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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복심' 윤건영, 미래통합당 '표적공천'에 맞서 구로을 지켜낼까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  2020-02-21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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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윤건영 전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이 미래통합당 표적공천에 맞서 구로을 선거구를 지켜낼 수 있을까?

구로을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뒤 3선을 지낸 지역구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분류된다.
 
▲ 윤건영 전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

21일 정치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박 장관의 불출마에 따라 구로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윤 전 실장을 놓고 미래통합당에선 표적공천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정당의 험지로 꼽히는 구로을에서 미래통합당 후보가 '친문핵심' 윤 전 실장에 승리한다면 '정권심판론'이라는 정치적 의미를 더 키울 수 있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이런 상징성 때문에 애초 미래통합당 출범 이전 자유한국당에선 한때 황교안 대표가 구로을에 출마하는 방안도 검토되기도 했다. 

미래통합당은 19일 구로을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확정했는데 김용태 의원이 윤 전 실장을 잡을 대항마로 유력하게 거명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3선 김용태 의원은 양천을이 지역구인데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를 양보하며 험지 출마를 결정했다. 강남갑에서 3선에 성공한 이종구 의원이나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이 나설 수 있다는 말도 있다.

김 전 수사관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등을 폭로한 인물이다.

윤 전 실장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에게 연락해 유 전 부시장의 감찰 중단을 촉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김 전 수사관이 구로을에 출마한다면 관련 의혹을 둔 공방도 펼쳐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 전 실장은 1월6일 총선을 위해 국정상황실장을 사퇴하고 구로을 출마 준비를 시작했다.

그는 1월31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의 참모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대전환의 시기를 열어왔던 국정 경험을 이제 구로를 위해 쏟아붓고자 한다"고 적었다.

윤 전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19대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의 첫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을 맡았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복심'으로 평가받는다.

민주당은 1월17일 박 장관이 불출마하는 구로을을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해 윤 전 실장을 전략공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낙하산 공천'이라는 비판에 구로을을 경선지역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구로을이 경선지역으로 전환되더라도 민주당 내 '친문(친 문재인) 세력'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고 지역구 의원인 박영선 장관의 지역조직을 물려받은 윤 전 실장이 공천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선이 민주당에서 우세하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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