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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내환, KCC글라스를 소비자 공략기업으로 체질 발빠르게 바꿔가
홍지수 기자  hjs@businesspost.co.kr  |  2020-02-20 16: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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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내환 KCC글라스 대표이사가 취임 초반 소비자 접점을 늘리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KCC글라스는 이를 통해 B2C(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부문에서 기반을 다지고 KCC 건자재부문의 매출 증가에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 김내환 KCC글라스 대표이사.

20일 KCC글라스는 종합 인테리어 전문브랜드 ‘홈씨씨인테리어’ 거점매장인 인천점의 인테리어 목재 전시장을 확장해 개편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추구하는 소비자 지향적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목자재는 가구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대량거래 위주라 일반소비자가 접근하기 어려웠는데 이번 목재 전시장 확대를 통해 그 문턱을 대폭 낮추겠다는 것이다. 

이번에 새 단장한 홈씨씨 인천점의 목재 전시장은 일반목 외에 단풍나무, 흑단 등 비싼 악기나 고급 가구에 한정적으로 사용되는 특수목 제품도 고루 갖추는 등 일반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하는 데 신경을 썼다

김내환 대표는 KCC에서 30년 넘게 일한 회계 전문가로 1월 KCC글라스가 공식 출범하면서 처음으로 대표를 맡게 됐다. 애초 KCC글라스는 오너일가인 정몽익 KCC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이 경영을 맡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전문경영인체제로 출발을 했다.

김 대표는 전문경영인으로서 기용돼 KCC글라스의 기틀을 성공적으로 닦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 만큼 그 책임도 무겁게 느낄 것으로 보인다. 

KCC글라스는 기존 KCC로부터 분할돼 1월2일 설립된 신설회사다. 기존 KCC의 홈씨씨인테리어, 바닥재, 유리사업부를 들고 나왔다. 기존회사 KCC는 실리콘, 도료, 창호, 내단열재 등 사업부를 담당하게 됐다.

회사 분할은 전체 사업을 KCC의 B2B(기업 사이 거래)부문과 KCC글라스의 B2C부문으로 나눠 경영전략을 효율적으로 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KCC그룹 측은 설명하고 있다.

김 대표도 취임 당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에 따른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창의적 디자인과 오감마케팅으로 고객 만족경영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KCC글라스가 출범된 지 1~2개월 사이 잇달아 공식 홈페이지 단장, 바닥재 신제품 출시, 온라인 오픈마켓 입점, 오프라인 매장 단장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소비자 지향 경영전략에 따라 진행되는 작업이다.  

B2C부문 영업력 특화를 위한 KCC글라스의 노력은 KCC의 매출 확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KCC글라스는 최근 홈씨씨인테리어의 창호 시공서비스를 처음으로 온라인쇼핑몰 ‘11번가’에 공식 입점했다. 

그동안 오프라인에서만 홈씨씨인테리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온라인을 통해서도 주문이 가능해진 것이다.

홈씨씨인테리어는 KCC의 창호 제품을 이용해 시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이는 KCC의 시장 점유율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KCC는 국내 창호시장에서 점유율 29%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LG하우시스가 35%로 1위에 올라있다.

KCC는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등 범현대가와 활발한 거래 덕에 B2B부문에 비교적 강하지만 B2C부문에서는 풍부한 영업망을 갖춘 LG하우시스에 밀리기 때문이다. 

KCC는 KCC글라스의 홈씨씨인테리어를 통해 B2C부문에서 저변을 더욱 넓히고 창호시장 점유율 상승도 바라볼 수 있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홈씨씨인테리어를 중심으로 B2C역량을 확대해 KCC와 시너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향후 좀 더 다양한 영역에서 서비스를 확대하고 유통망도 확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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