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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현대건설 사외이사 김재준 홍대식, 미래 경쟁력 강화 힘준다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  2020-02-20 16: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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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사외이사 연임제한 규정을 둔 상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4년 만에 사외이사 2명을 교체하는데 교수를 영입하는 안정적 선택을 하면서도 미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새 사외이사에 내정된 김재준 한양대학교 건축공학부 교수는 설계부터 시공까지 건축물에 관한 모든 정보를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해 활용하는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건설정보 모델링)’ 분야 전문가로 평가된다.
 
▲ 김재준 한양대학교 건축공학부 교수(왼쪽)과 홍대식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 교수는 한국BIM학회가 설립된 2010년부터 부회장을 맡았고 2015년부터 2년 임기로 제3대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도 한국BIM학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BIM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과 결합하면서 실제 여러 시공 시나리오를 비교 분석할 수 있는 기술로까지 발전하면서 건설분야에서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김 교수와 함께 내정된 홍대식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서울지방법원 판사 출신 교수로 20년 이상 경쟁법 일반과 방송통신법상 경쟁 이슈를 연구한 공정거래법 전문가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 들어 ‘공정거래법 전면개편 토론회’ ‘문재인 정부 공정거래정책 2년 성과와 과제 토론회’ 등에 참석하며 활발히 목소리를 내기도 했는데 특히 분쟁조정과 방송통신, 인터넷 등 ICT(정보통신기술) 관련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도 서울서부지방법원 조정위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약관분쟁조정협의회 위원, 서강대학교 ICT법경제연구소장,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자율분쟁조정위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비상임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분쟁조정위원 등을 맡고 있다.

김 교수와 홍 교수는 각각 현재 현대건설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서치호 전 건국대학교 건축공학부 교수와 신현윤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3월19일 주주총회 이후부터 대신한다.

현대건설이 사외이사를 교체하는 것은 2016년 3월 김영기 전 국세청 조사국장을 영입한 뒤 4년 만이다.

서치호 교수와 신현윤 교수는 2011년부터 현대건설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데 서 교수는 콘크리트, 시멘트 등 건설 기초자재 영역에서, 신 교수는 동구권 경제법, 경제법 등의 책을 썼을 정도로 전통적 경제법 전반에서 학문적 영역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재준 교수와 홍대식 교수가 같은 건축과 법률 전문가지만 BIM와 ICT법 등 미래 지향적 분야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기존 사외이사와 차별성을 지닐 수 있는 셈이다.

현대건설은 1960년대 태어난 인사를 처음 사외이사로 맞으면서 이사회 연령대도 크게 낮아졌다.

김재준 교수와 홍대식 교수는 각각 1960년과 1965년 태어나 1953년 출생인 서치호 교수, 1955년 출생인 신현윤 교수와 적게는 5년 많게는 12년 나이 차이가 난다.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현대건설은 현재 사외이사 4명을 포함해 모두 7명의 이사회 멤버를 두고 있는데 1962년 태어난 박동욱 대표이사 사장과 1961년 태어난 윤여성 재경본부장 전무를 빼면 모두 1950년대 출생이다.

정부가 사외이사 임기를 6년으로 제한하도록 상법 시행령을 개정하는 등 최근 들어 사외이사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건설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사외이사가 거수기 역할을 한다는 것은 옛말”이라며 “이사회와 사외이사 역할이 점점 강화하는 분위기 속에서 후보 추천위원회를 거쳐 자격은 물론 회사의 사업 방향성까지 꼼꼼히 따져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현대차그룹은 현대엔지니어링 등 비상장사에도 선제적으로 사외이사를 두기로 하는 등 사외이사 역할 강화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현대건설이 4년 만에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한 상황에서 앞으로 김재준 교수와 홍대식 교수의 이사회 발언에 이전보다 더 많은 힘이 실릴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목표로 하는 ‘그레이트 컴퍼니’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인사를 사외이사로 추천했다”며 “김재준 교수와 홍대식 교수 모두 전문성을 바탕으로 독자적 감시감독 역할을 수행하며 대안 제시를 통해 현대건설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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