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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김영표, 조용병 따뜻한 금융 업고 신한저축은행 위상 높여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  2020-02-20 14: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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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에서 '장수 CEO'로 자리잡은 김영표 신한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이 신한금융그룹에서 신한저축은행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서민금융 강화를 통한 '따뜻한 금융'의 실천을 목표로 삼은 만큼 서민금융상품을 주력으로 하는 신한저축은행의 역할도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김영표 신한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

20일 신한금융 관계자에 따르면 신한저축은행은 정부의 서민금융 강화정책에 힘입어 수혜폭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는 최근 발표한 2020년도 업무계획에서 '국민에게 힘이 되는 포용금융'을 주요 추진과제로 제시하고 올해 모두 7조 원 규모의 서민금융상품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2016년~2019년도 평균 공급규모와 비교해 약 5% 늘어나는 수치다.

정부 지원을 받아 '햇살론'과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 대출상품을 공급하는 저축은행들이 주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데 신한저축은행은 경쟁사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놓여있다.

국내 금융지주 순이익 1위인 신한금융지주의 자회사로 브랜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데다 다른 신한금융 계열사와 디지털 플랫폼을 연동해 영업에도 도움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저축은행의 서민금융상품은 신한은행 '쏠'과 신한카드 '페이판' 등 모바일앱에서 다른 계열사의 대출상품과 금리 및 조건 등을 비교해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다.

대부분의 저축은행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영업에 약점을 안고 있는 것과 차별화된다.

신한저축은행의 2019년 연간 순이익은 231억 원으로 2018년과 비교해 19.3% 늘어나며 신한금융그룹 주요 계열사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국내 저축은행업계의 2019년 1~3분기 누적 기준 평균 연간 순이익 증가율인 10.3%를 크게 뛰어넘었을 뿐만 아니라 국내 금융지주회사 계열 저축은행 가운데 부동의 1위를 지켰다.

김영표 사장은 이런 성과에 힘입어 최근 이뤄진 신한금융그룹 자회사 사장단 인사에서 연임해 2015년 이래로 신한저축은행 대표를 6년째 맡게 되는 장수 CEO로 입지를 굳혔다.

김 사장은 신한저축은행 대표에 오른 뒤 시중은행보다 인지도와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 투자를 늘리고 모바일앱 등 비대면 영업채널에 집중해 성장을 이끌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2015년 80억 원이던 신한저축은행 연간 순이익은 현재 3배 수준으로 늘었다.

신한저축은행의 순이익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신한금융지주 연간 순이익의 1% 미만에 불과해 현실적으로 그룹 전체 실적에 기여하기 어렵다.

하지만 조 회장이 주요 경영목표로 강조하고 있는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계열사로 꼽히고 있다.

조 회장은 임기 초반부터 저신용자와 저소득층 지원을 확대해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을 지향하겠다는 뜻을 앞세우고 신한금융 계열사 전반의 서민금융 강화 노력을 당부했다.

김 사장은 신한금융그룹 차원의 노력과 정부의 서민금융 지원정책에 모두 힘입어 신한저축은행을 단기간에 내부에서 높은 기대를 받는 계열사로 키워낼 수 있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저축은행이 그룹 안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과거와 확실히 달라졌다"며 "서민금융 강화 흐름에 맞춰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조 회장이 2017년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오른 뒤 자회사 사장단을 대상으로 대규모 세대교체 인사를 실시할 때도 자리를 지키며 높은 신임을 받았다.

조 회장이 올해 두 번째 임기를 맞아 계열사 전반을 아우르는 새 경영전략 수립과 조직개편 등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김 사장의 역할이 더 확대될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김 사장은 신한은행에서 인사부장과 시너지지원본부장, 마케팅지원그룹 부행장 등을 거쳤다.

2013년에 조 회장의 후임으로 신한은행 리테일부문장 겸 영업추진그룹 부행장 자리를 물려받은 뒤 2015년 신한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하며 자리를 옮겼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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