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기아차 새 쏘렌토도 덩치 키우는 '차급 파괴', 대형SUV 수요도 노린다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0-02-20 14:04:1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기아자동차 중형SUV(스포츠유틸티리차량) 쏘렌토가 6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를 통해 대형SUV 못지않은 덩치로 거듭났다.

새 쏘렌토의 넉넉한 몸집을 앞세워 중형과 대형SUV 수요층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새 쏘렌토도 덩치 키우는 '차급 파괴', 대형SUV 수요도 노린다
▲ 기아차의 새 쏘렌토. <기아차>

기아차는 20일 새 쏘렌토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새 쏘렌토의 제원에서 눈에 띄는 점은 대형SUV의 장점을 대거 흡수했다는 점이다.

대형SUV는 넉넉한 실내공간을 갖춰 가족용 차량에 적합하다는 점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새 쏘렌토에서도 이런 특징이 포착된다.

차제 크기와 별도로 실내공간을 가늠할 때에는 휠베이스를 기준으로 삼는데 기아차는 새 쏘렌토의 휠베이스를 기존 모델보다 35mm나 늘렸다. 인기모델인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와 불과 85mm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또 대형SUV에만 탑재됐던 2열 독립 시트를 적용하고 3열 시트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게 해 탑승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 

기아차는 새 쏘렌토의 차급도 ‘중형SUV’에서 ‘중대형SUV’로 새롭게 정의했다. 중형과 대형SUV 수요층을 모두 공략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기아차의 이런 ‘차급 파괴’ 전략은 새 쏘렌토의 판매 확대에 보탬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대형SUV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어 중대형SUV를 앞세우면 대형SUV 수요층의 눈길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완성차기업 5곳 판매량을 기준으로 2019년에 대형SUV 판매량은 2018년보다 9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SUV시장 성장폭인 10.7%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기아차의 차급 파괴는 불안정한 중형SUV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일수도 있다.

현대차의 중형SUV ‘싼타페’는 대형SUV인 ‘팰리세이드’가 등장한 뒤 판매가 줄었는데 이를 두고 팰리세이드가 싼타페의 수요를 일부 흡수한 것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 

팰리세이드는 2018년 12월 출시됐는데 이를 기점으로 싼타페 판매량은 2018년 9만9143대에서 2019년 8만6198대로 13% 감소했다. 팰리세이드는 2019년 5만2299대 판매됐다.

국내 완성차기업이 내놓은 모델 가운데 중형과 대형SUV 수요층을 모두 공략할 수 있는 차량이 없다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기아차의 소형SUV ‘셀토스’도 넉넉한 몸집을 앞세워 소형과 준중형SUV 수요를 모두 흡수하는 ‘특수한 시장 지위’를 누렸는데 이 덕분에 소형SUV 양대강자로 꼽히던 현대자동차 ‘코나’와 쌍용자동차 ‘티볼리’를 모두 물리칠 수 있었다.

기아차는 올해 새 쏘렌토의 국내 판매량 목표를 6만2천 대로 잡았다. 2019년 쏘렌토 판매량보다 18.4% 높은 수치다. 

쏘렌토 판매량은 2018년 6만7200대에서 2019년 5만2325대로 22.1%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최신기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주식 재산 30조 돌파, 1년 동안 2.5배 늘어
이재명 정부 첫 대법관 후보자, 김민기·박순영·손봉기·윤성식 4명으로 압축
이재명 5가지 대전환 전략 제시, "지방·균등·안전·문화·평화"
이찬진 공공기관 재지정 압박에도 '특사경' 강수, 강한 금감원 행보 배경 주목
이재명 원전 신설 검토 가능성 열어둬, "재생에너지 간헐성 문제 있어"
기후부 신규원전 관련 여론조사 발표, 국민 60% 이상 "계획대로 추진돼야"
롯데정밀화학 2025년 영업이익 782억 55.4% 증가, "염소계열 제품가 상승"
[오늘의 주목주] '보스턴다이내믹스 상장 기대' 현대차 주가 14%대 상승, 코스닥 휴..
[21일 오!정말] 민주당 정청래 "(한덕수 선고는) 가을서리처럼 명쾌한 판결"
효성 회장 조현준 효성중공업 주식 22.5억어치 장내 매수, 지분율 10%로 높아져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