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비상경영체제 들어가
이용배는 현대로템의 흑자 전환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해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용배는 2020년 1월15일 경남 창원 공장에서 임원들과 주요부서 팀장, 직원 등 300여 명의 임직원들이 모인 가운데 경영쇄신을 위한 비상경영 선포식을 열었다.
이용배는 “회사의 업무 프로세스를 선행관리 위주의 선순환구조로 변화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등 강도 높은 내실경영을 추진해 지속경영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용배는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해 직접 참여하기로 했다. 유휴자산 매각과 조직문화 개선, 사업역량 강화 등 각 분야별로 비상대책을 수립하고 상시점검을 통해 본격적으로 조직체질을 개선하기로 했다.
조직 통폐합과 인력 조정, 비용 절감 등 다양한 자구노력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용배는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기에 앞서 조직 구성을 기존 38개 실에서 28개로 축소하고 임원 수를 20% 줄이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앞으로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을 정리하고 관리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구조조정에도 나서기로 했다.
△현대로템 대표이사 발탁
이용배는 2019년 12월27일 실시된 현대차그룹 임원인사에서 현대로템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재무 전문가로 현대위아와 현대차증권의 실적 개선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사업 분야에서 성과와 역량 중심의 우수인재 발탁이 이번 인사의 주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등 혁신을 추진하는 것이 이용배의 주요 과제로 꼽혔다.
△현대차증권 실적 성장 이끌어
이용배는 현대차증권 대표이사로 3년가량 재직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현대차증권은 2019년에 순이익 718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순이익이 42.1% 급증한 것으로 2018년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
이용배가 2017년부터 대표를 맡은 뒤 시작된 현대차증권의 실적 증가세가 지난해까지도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증권이 실적에서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것은 투자금융(IB)부문과 자기자본투자(PI)부문 모두 크게 성장한 덕분이다.
현대차증권은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IB부문에서 영업수익 1천억 원가량을 냈다. 현대차증권은 “위축된 국내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시장에서 사업성 높은 거래를 발굴했으며 해외 신재생에너지, 국내외 물류센터 등 대체투자 분야로 발을 넓힌 전략이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자기자본투자부문에서도 동탄센터포인트몰 매각과 독일 풍력발전 투자, 룩셈부르크 오피스빌딩 투자 등 안정적 수익원을 발굴해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우발채무비율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현대차증권의 2019년 말 우발채무비율은 69.2%로 업계 평균을 5%포인트가량 밑돈다.
현대차증권은 “낮은 우발채무비율은 현대차증권의 리스크 관리역량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HMC투자증권 대표이사 발탁
이용배는 2016년 말 현대차그룹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HMC투자증권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현대위아에서 HMC투자증권으로 이동한지 약 반 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한 것이기도 하다.
현대차그룹의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서 부채관리 등에 역량을 보여준 점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용배가 2016년 5월 현대위아에서 HMC투자증권으로 이동할 때만 해도 그룹 안에서 사실상 입지가 좁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현대위아와 비교해 HMC투자증권의 외형이 크지 않고 주력 계열사가 아니라는 점이 주된 이유였다.
그러나 자리 이동 반 년만에 대표이사 사장에 오르면서 오너일가의 신임을 재확인했다는 시각으로 평가가 뒤바뀌었다.
이용배는 ‘HMC투자증권’이던 회사이름을 현대차투자증권으로, 다시 현대차증권으로 연달아 바꾸며 현대차그룹이라는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투자금융부문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현대차 근무시절
이용배는 현대차에서 경영기획담당, 경영기획(기획조정)3실장 등을 지내며 신흥증권과 현대건설 인수 등에 기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현대차그룹에서 사실상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와 국세청 등 사정당국의 각종 조사에 대응하는 역할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