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코로나19로 1분기 중국 스마트폰시장 20% 감소 전망, 화웨이 타격 커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0-02-17 16:26:2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 스마트폰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시장의 역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이 2020년 1분기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로 1분기 중국 스마트폰시장 20% 감소 전망, 화웨이 타격 커
▲ 화웨이 P30과 P30프로.

강경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일부 제조사 공장은 중국 우한과 후베이에 위치해 있어 이미 부품 공급 부족현상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시장의 타격은 특히 클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 중국 스마트폰시장은 20% 이상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브래디 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이번 사태는 스마트폰 수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시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상황에서 오프라인시장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왕 연구원은 또 1분기 수요 감소로 스마트폰 재고가 급격히 늘어나 2분기 출하량과 신제품 출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스마트폰시장 위축으로 화웨가 입을 충격이 가장 크다는 분석도 나왔다.

플로라 탕 연구원은 “전체 매출에서 중국시장이 60%를 차지하고 있는 화웨이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오프라인 의존도가 큰 오포와 비보도 영향이 크고 온라인 비중이 높고 해외시장에 중점을 둔 샤오미, 원플러스, 리얼미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스마트폰시장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3월 말이면 코로나19 사태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으나 시장이 정상으로 돌아가려면 이후 두 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초 5G 대중화에 힘입어 2020년 스마트폰시장이 2019년보다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시장규모가 전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다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인기기사

인텔 1.8나노 파운드리 수주에 미국정부 도움 받는다, 군사용 반도체 생산 김용원 기자
삼성중공업, 가스공사에 ‘3900억 배상’ 구상권 청구 소송 제기 류근영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토스뱅크, 미국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은행'에 2년 연속 한국 1위 이동현 기자
한화솔루션 중국 공세에 태양광 실적 부진 늪, 김동관 미국 집중 공략으로 승부 김호현 기자
한화엔진 1분기 영업이익 194억으로 377% 증가, 매출도 47% 늘어 류근영 기자
"뚜껑 따면 레몬이 둥실", CU 국내 유통업계 최초 생레몬 하이볼 출시 김예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분기 매출 첫 4조 돌파, 홍현성 올해 수주 쌓아 성장 가속페달 류수재 기자
키움증권 “LG화학 목표주가 하향, 수익성보다 설비투자 부담 커지는 시점”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