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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쏘렌토와 현대차 싼타페, 올해는 하이브리드로 맞붙는다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0-02-14 15: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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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쏘렌토와 현대자동차 싼타페가 올해 중형 하이브리드SUV시장에서 치열한 대결을 예고했다.

기아차는 6년 만에 쏘렌토의 완전변경(풀체인지)모델을 내놓으며 국내 완성차기업 처음으로 중형 하이브리드SUV를 내놓는데 현대차도 질세라 싼타페를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하며 하이브리드모델을 선보인다.
 
기아차 쏘렌토와 현대차 싼타페, 올해는 하이브리드로 맞붙는다
▲ 4세대 쏘렌토의 티저 이미지. <기아자동차>

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3월 쏘렌토의 하이브리드모델을 내놓는다.

현대차는 상반기 안으로 2년 만에 싼타페 부분변경모델을 내놓는데 이때 하이브리드모델을 함께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리드모델은 일반 내연기관차처럼 석탄연료를 쓰지만 전기모터와 배터리가 장착돼 연비효율이 높은 게 장점이다.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석탄연료를 적게 쓰기 때문에 친환경차로 분류된다. 

쏘렌토와 싼타페는 중형 하이브리드SUV 수요를 놓고 열띤 판매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국내 완성차기업의 중형 하이브리드SUV는 둘 뿐인 데다 사실상 성능이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비자들은 두 차량을 놓고 구매를 저울질할 가능성이 높다. 

쏘렌토와 싼타페 모두 현대차그룹의 신형 3세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엔진과 변속기 등 동력전달계)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는 1.6리터 가솔린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엔진을 쏘렌토에 적용하는데 현대차도 싼타페에 같은 엔진을 사용할 것으로 파악된다. 

더욱이 두 차량의 전체 판매량에 하이브리드모델 판매량이 끼칠 영향이 작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기아차와 현대차는 하이브리드모델의 판매 확대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SUV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도 하이브리드모델에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19년 친환경SUV 판매량은 2018년보다 3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쏘렌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인 네이버카페에서 최근 구매의향이 있는 소비자 13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떤 모델을 선호하는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응답자의 55%가 하이브리드모델이라고 대답했다. 가솔린은 31.4%, 디젤은 13.2%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현대차보다 한발 먼저 쏘렌토 하이브리드모델을 내놓는 만큼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쏘렌토를 3월 출시한 뒤 15일부터 출고를 시작하며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싼타페의 디자인을 크게 손 보며 후발주자의 약점을 극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발 늦게 시장에 진입하는 만큼 디자인 경쟁력을 높여 승부를 보겠다는 판단일 수 있다. 

대개 완성차기업들은 완전변경모델과 달리 부분변경모델에서는 디자인을 크게 손보지 않는데 현대차는 지난해 그랜저의 부분변경모델을 내놓을 때 디자인을 크게 바꾼 적이 있다.   

쏘렌토와 싼타페는 2002년부터 중형 SUV 시장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판매경쟁을 벌여왔다. 현대차는 2000년 1세대 싼타페를 출시했고 기아차는 2년 뒤 1세대 쏘렌토를 출시했다.

최근 5년의 판매대결 결과는 3대 2로 싼타페가 앞선다. 싼타페는 2015년과 2018년, 2019년에 쏘렌토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냈다. 

2020년 1월 판매량에서도 싼타페가 쏘렌토보다 1300대가량 앞섰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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