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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움바이오 작년 700억 투자유치, 김훈택 기술수출로 흑자전환 간다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  2020-02-14 14: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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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이사가 막대한 자금조달을 바탕으로 신약 연구개발(R&D)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티움바이오는 지난해 영업손실폭이 커졌는데 올해 기술수출을 통해 흑자전환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이사.

1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티움바이오는 지난해 국내 바이오벤처 가운데 가장 많은 투자를 유치한 기업으로 꼽힌다.

티움바이오는 지난해 5월 4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11월에는 공모를 통해 300억 원을 추가로 투자받아 모두 700억 원을 조달했다.

티움바이오가 설립된 지 3년밖에 안된 신생 바이오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던 것은 신약 기술수출 성과 덕분이다.

티움바이오는 2018년 말 이탈리아 키에지그룹에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TU2218’을 7400만 달러(약 900억 원)에 기술수출했다. 또 2019년 2월에는 대원제약에 40억 원 규모로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의 국내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기술이전했다.

하지만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티움바이오는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티움바이오는 지난해 영업손실 50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영업손실이 52.9% 증가했는데 연구개발비가 늘어난 탓이었다.

김훈택 대표는 해마다 1개 이상의 기술이전 성과로 실적 개선을 이룬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1월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5년 이내에 5개 신약물질의 추가 기술이전을 완료하고 글로벌 파트너사들을 통해 해당 물질 5개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티움바이오는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을 모두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질환별로 가장 적합한 물질을 선택하는 신약 개발시스템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연구 단계에서 가능성이 보인다고 해서 무작정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 확률을 높인 뒤 시작하는 것이 차별화된 강점이다.

티움바이오가 그동안 기술수출에 성공한 물질들은 합성의약품이다. 하지만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재조합 단백질 기반 치료제인 혈우병 우회인자 신약물질 ‘TU7710’과 B형 혈우병 신약물질 ‘TU7918’ 등은 바이오의약품이다.

김 대표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TU2218을 면역항암제로 기술수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TU2218은 항암제로도 개발되고 있는데 기존의 면역항암제와 달리 여러 주요 항암경로를 통해 작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티움바이오는 2017년 5월 미국 면역항암제 전문업체 애고녹스와 TU2218의 기술이전 계약을 위한 기술평가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는 애고녹스와 기술이전 본계약 체결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의 글로벌 판권 기술수출도 추진한다.

티움바이온는 올해 TU2670의 국내 임상2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임상2상의 효능데이터에 따라 글로벌 기술이전 여부와 규모 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자용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티움바이오의 사업모델은 임상2상을 전후로 기술이전에 성공해 수익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신약 개발을 이렇게 하는거다'고 말할 수 있는 국내 바이오기업이 몇 없는 상황에서 티움바이오는 국산 신약 개발의 교과서”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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