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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  2020-02-14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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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

◆ 생애

이해욱은 대림그룹 회장이다.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이 일궈놓은 대림그룹을 지속가능한 기업집단으로 키워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스튜어드십코드 대응, 기업 이미지 강화, 석유화학사업 경쟁력 확대, 디벨로퍼 도약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1968년 2월14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의 3남2녀 가운데 장남이다.

국내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뒤 미국에서 10년 동안 유학했다. 이 명예회장이 나온 미국 덴버대학교 경영통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에서 응용통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림엔지니어링에 대리로 입사해 대림그룹의 양축인 석유화학과 건설부문을 오가며 일했고 2019년 1월 대림그룹에 몸 담은 지 24년 만에 그룹 회장에 올랐다. 부회장에 오른 지 9년 만이다.

대림산업 구조조정실 부장,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부사장, 대림코퍼레이션 대표이사, 대림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냈다.

대림산업 대표를 맡은 지 7년 만에 대림산업 대표에서 물러났으나 사내이사 지위는 유지하고 있다.

대림그룹의 지배구조 최정점에 있는 대림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로 그룹 경영권 승계를 사실상 끝냈다.

재계에 폭넓은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예술감각이 돋보인다.

◆ 경영활동의 공과

△2020년 신년사
2020년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의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이해욱은 신년사에서 “건강을 잃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올 한 해는 여러분들의 건강에 좀 더 신경 쓰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이 건강해야 우리 대림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며 “올 한 해도 더 건강한 대림으로 만들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해욱은 2019년 회장에 올라 2020년 처음으로 회장 자격으로 신년사를 했다. 

다른 대기업집단 오너나 건설사 대표들이 신년사에서 주력사업 경쟁력 확대, 위기관리 능력 강화 등을 주문한 것과 달리 임직원 건강관리를 강조하는 내용만 담아 독특한 신년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 대림그룹 실적.
△이준우 대림코퍼레이션 대표 중용
이해욱은 2019년 12월30일 대림코퍼레이션의 이상기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올리고 새 대표에 이준우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을 앉히는 인사를 시행했다.

특히 대림코퍼레이션에 영입된 지 6개월 만에 대표에 오른 이준우 부사장 인사가 주목을 받았다.

이준우 대표는 2019년 1월 대림산업 투자사업관리실장 전무로 영입돼 6월 대림코퍼레이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자리를 옮긴 뒤 11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는데 12월 대표에 선임되며 또 다시 역할이 커졌다.

이 대표는 1975년 태어나 전문경영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나이도 어린 편에 속한다.

이 대표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LG그룹, STX그룹, LS그룹 등을 거치며 각종 계열사 매각, 인수합병(M&A) 등을 진행해 시장에서는 구조조정 전문가로 평가된다.

이 대표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대림산업 경영기획담당 상무로 일한 경험도 있는데 대림그룹에 복귀한 뒤 더욱 승승장구하는 것을 볼 때 이해욱의 신임 역시 더욱 두터워진 것으로 평가됐다.

이해욱이 이 대표를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중용하면서 2020년 대림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림코퍼레이션은 대림그룹의 모든 계열사를 아래에 둔 지배구조 최정점에 있는 회사로 중요도 높은 계열사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이 대표가 장기적으로 대림산업의 석유화학부문과 건설부문 분리작업의 기틀을 놓는 작업, 대림자동차나 대림오토바이 같은 비주력 계열사의 매각작업, 건설관련 계열사인 고려개발과 삼호의 합병작업 등을 진행할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이 대표 인사 당시 “이 대표는 적극적 투자를 통해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전사적으로 강도 높은 경영혁신활동을 추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 영업이익 1조 원시대 열어
대림산업은 2019년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연결기준)을 올렸다.

대림산업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6895억 원, 영업이익 1조1094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매출은 12%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31% 늘었다. 

2017년 영업이익 5459억 원과 비교하면 2년 사이 이익 규모가 2배 넘게 커졌다.

대림산업은 2018년에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는데 1년 만에 지난 기록을 갈아치웠다. 

건설사업이 대림산업 전체 영업이익 확대를 이끌었다.

건설사업부는 2019년 7243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2018년보다 43% 늘었다.

연결 자회사의 이익 개선도 영업이익 상승에 기여했다.

2019년 연결 자회사의 영업이익은 3067억 원으로 2018년보다 26% 늘었다. 삼호를 비롯한 주요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이 영업이익 확대를 이끌었다.

대림산업은 대림그룹에서 가장 중요한 계열사로 꼽힌다.

이해욱은 2018년 대림산업 대표이사에 내려왔지만 여전히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해욱은 2020년 3월 대림산업 사내이사 임기가 끝난다.
▲ 대림산업 실적.
△대림그룹, 26계열사와 18조 원 자산으로 재계 순위 18위 올라
대림그룹은 2019년 5월 기준 국내에서 26개 계열사를 통해 18조 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해 국내 민간기업 재계 순위 18위에 올랐다. 2018년보다 계열사가 1개 줄고 자산 규모가 7천억 원 줄었다. 순위는 2018년에도 18위를 차지했다.

대림그룹은 2019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3위 건설사 대림산업을 대표 계열사로 두고 있다.

대림산업은 2019년 5월 개별기준으로 10조1천억 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해 대림그룹 계열사 가운데 자산규모가 가장 크다.

대림산업은 삼호, 대림자동차공업, 대림오토바이, 대림에너지 등 대림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을 자회사로 거느리며 사업 지주회사 역할도 맡고 있다.

대림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대림코퍼레이션이 2019년 5월 개별기준으로 2조3천억 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해 대림그룹 계열사 가운데 자산 규모가 2번째로 크다. 이해욱은 대림코퍼레이션의 지분 52.3%를 보유해 대림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포천파워도 대림그룹에서 자산규모 1조 원이 넘어 규모가 큰 계열사로 꼽힌다. 

대림그룹은 2018년 기준 26개 계열사에서 모두 매출 15조2579억 원, 영업이익 1조158억 원, 순이익 9232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매출은 12%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5%와 266% 늘었다.

△고려개발 워크아웃 졸업
대림산업 자회사 고려개발은 2019년 11월 8년 만에 워크아웃(채권단 공동관리)을 졸업했다.

고려개발은 부동산 경기침체와 주택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 지연 등에 따른 유동성 압박으로 2011년 12월 워크아웃을 신청했는데 이후 부실사업 정리 및 구조조정의 과정을 거쳐 2016년 영업이익을 내며 회복세로 돌아섰다.

고려개발은 2019년 영업이익 601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50% 이상 늘었다.

고려개발은 삼호와 함께 대림산업의 대표 자회사로 꼽힌다.

고려개발과 삼호는 모두 건설업을 하며 워크아웃에서 졸업한 뒤 대림산업 실적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삼호는 대림산업 자회사 가운데 몸집이 가장 큰 계열사로 2009년 워크아웃에 빠졌다가 2016년 12월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삼호는 2019년 영업이익 1411억 원을 내며 대림산업이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 원시대를 여는 데 크게 기여했다. 2018년보다 영업이익이 55% 늘었다.

시장에서는 삼호에 이어 고려개발까지 워크아웃을 졸업하면서 이해욱이 장기적으로 두 회사의 합병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고려개발과 삼호는 예전부터 워크아웃을 졸업하면 합병할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고려개발은 토목 중심, 삼호는 주택 중심 건설사로 안정적 실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업 다각화가 주요 과제로 꼽히는데 합병을 하면 이런 약점을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다.

고려개발과 삼호는 2019년 시공능력평가에서 각각 30위와 54위에 올랐다. 두 회사의 평가액을 단순 합산하면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16위까지 올라간다.

△석유화학부문 투자 확대
대림산업은 2019년 10월 석유화학사업의 고부가가치제품 확대를 위해 미국 크레이튼(Kraton)의 카리플렉스(Cariflex)사업부 인수를 결정했다.

크레이튼은 고부가가치 기능성 제품을 제조하는 글로벌 석유화학업체로 카리플렉스사업부는 고부가가치 합성고무와 라텍스 등을 생산한다.

대림산업은 크레이튼 카리플렉스사업부 인수에 5억3천만 달러(약 6200억 원)를 투자한다. 크레이튼 카리플렉스사업부 인수는 대림산업이 창립 80주년 만에 처음으로 진행하는 해외업체의 경영권 인수작업이다.

대림산업은 이밖에도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폴리부텐 생산시설 증설, 미국 오하이오주 대규모 석유화학단지 개발사업 진행 등을 통해 석유화학사업 투자를 지속 확대했다.

대림산업은 2020년에도 미국 카리플렉스 인수를 포함해 미국 석유화학단지 투자, 여수 석유화학단지 증설 등 석유화학사업에 모두 1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미국 석유화학단지 개발사업에는 앞으로 5년 동안 현금 2조 원가량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대림산업이 건설사업의 호조를 기반 삼아 석유화학부문 투자를 확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석유화학산업 역시 부침이 있으나 경기의 부침에 따라 실적이 크게 움직이는 건설산업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증권업계에서는 대림산업이 석유화학부분에 지속해서 투자를 늘리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석유화학과 건설부문을 분리할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대림산업 건설부문 대표에 배원복 선임
이해욱은 2019년 10월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대표이사에 배원복 경영지원본부장을 앉혔다.

시장에서는 배 대표 선임과 관련해 이외의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배 대표는 LG전자 핸드폰사업을 이끌었던 마케팅 전문가로 건설사업 경영경험이 전무한 상황에서 LG전자에서 대림그룹에 영입된 지 1년 6개월, 대림오토바이에서 대림산업으로 옮긴 지 4개월 만에 건설사업부 대표에 올랐다.

건설업계는 대림산업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남용 전 LG전자 부회장이 배 대표 선임에 역할을 한 것으로 바라봤다.

남용 의장은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출신으로 2013년 대림산업 고문으로 대림그룹에 영입된 뒤 현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배 대표는 2010년대 남용 의장이 LG전자를 이끌 때 MC사업본부 핵심 멤버로 스마트폰사업 마케팅을 진두지휘한 경험이 있다.

마케팅 강화를 통한 기업이미지 개선과 디벨로퍼사업 확대를 염두에 둔 인사라는 평가도 나왔다.

대림산업은 갑횡포 이미지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건설사로 꼽히는데 배 대표의 과거 마케팅경험은 기업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배 대표는 경영지원본부장을 그대로 유지하는 만큼 디벨로퍼 도약에도 힘을 싣기 수월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전통적으로 토목사업본부, 주택사업본부, 플랜트사업본부 등 건설사업부의 각 본부 역할이 명확히 나뉘어 운영되는 건설사로 평가된다.

대림산업이 디벨로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각 사업본부의 시너지가 중요한데 실무를 담당하는 각 본부장보다 회사 전체 경영을 바라보는 경영지원본부장이 대표를 맡는 것이 협업을 이끌어내는 데 유리할 수 있다.

△KCGI 대림코퍼레이션 2대주주 올라
행동주의 펀드 KCGI는 2019년 9월 공익재단법인 ‘통일과나눔’이 보유한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32.6%(343만7348주) 전량을 매입해 대림코퍼레이션 2대 주주에 올랐다.

인수자금은 1200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통일과나눔은 2016년 10월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에게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32.6%를 기부받았는데 증여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분을 매각했다.

KCGI는 한진그룹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며 몸값을 높인 국내를 대표하는 행동주의 펀드로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매입을 통해 전선을 대림그룹으로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대림그룹을 압박하더라도 압박 강도는 한진그룹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KCGI는 대림코퍼레이션 2대주주에 올랐지만 이해욱의 경영권을 위협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이해욱은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52.3%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탄탄한 지배력을 갖추고 있다.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하면 지배력은 62.3%까지 올라간다.
▲ 이해욱 대림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2012년 7월 대림그룹 신입사원 교육에 참석해 신입사원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림산업>
△대림피앤피 설립
이해욱은 2019년 7월 대림코퍼레이션의 폴리머사업부문을 분할해 ‘대림피앤피’를 설립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대림피앤피 설립을 놓고 “폴리머사업을 신규 성장사업으로 육성함과 동시에 독립경영을 통한 책임경영체계 확립을 위한 결정”이라며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궁극적으로 주주가치의 극대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분할은 단순 물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돼 분할 뒤 대림피앤피가 발행하는 주식은 100% 대림코퍼레이션에 배정됐다.

단순 물적분할 방식인 만큼 대림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의 소유주식 및 지분율 변동, 대림대림코퍼레이션의 연결 재무제표에도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증권업계에서는 대림피앤피 설립이 장기적으로 대림그룹의 지배구조 변경과 연결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대림그룹이 대림피앤피와 대림산업을 합병한 뒤 지분 스왑 등을 통해 이해욱 회장의 대림산업을 향한 지배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대림코퍼레이션은 대림산업의 최대주주지만 특수관계인 지분을 모두 합쳐도 지분율이 23.1%에 그쳐 상대적으로 지배력이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림코퍼레이션 폴리머사업부문은 폴리에틸렌, 폴리부텐 등 석유화학제품의 유통 등을 담당하며 2018년 매출 8863억 원을 올렸다.

대림코퍼레이션은 폴리머사업을 비롯한 석유화학사업, 해운물류 사업, ICT(정보기술통신)사업 등을 통해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 원을 거뒀다.

△글래드호텔앤리조트 출범
이해욱은 2019년 2월 대림그룹 계열사인 오라관광의 이름을 글래드호텔앤리조트로 바꿔 새로 출발했다.

오라관광은 1977년에 설립돼 1979년 오라컨트리클럽, 1981년 제주 그랜드호텔을 순차적으로 연 뒤 1986년 대림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오라관광은 30년 넘게 대림그룹 계열사로 레저사업을 담당했는데 오라관광의 호텔 브랜드인 ‘글래드(GLAD)’를 새 회사이름으로 사용하게 됐다.

대림그룹은 2014년 자체 호텔브랜드인 글래드를 선보인 뒤 서울, 제주 등에서 호텔사업을 강화했다.

글래드호텔앤리조트는 대림산업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해욱의 일감 몰아주기에 활용된 혐의로 2019년 공정위로부터 과징금을 받기도 했다.

△대림그룹 회장 승진
이해욱은 2019년 1월 회장으로 승진했다. 2010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9년 만이다.

이해욱은 2019년 1월14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명예회장님과 선배님들이 이뤄 놓은 대림을 지속 발전해 나가겠다”며 “절대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라는 간단한 취임 메시지를 임직원들에게 전했다.

대림그룹은 이해욱의 그동안 성과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에 기여한 점, 고부가가치 석유화학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점, 최근 석유화학과 에너지분야에 다양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대림그룹은 이번 이해욱의 승진으로 3세경영체제를 완전히 갖췄다.

이해욱은 회장에 오른 뒤 2019년 2월1일 첫 인사를 통해 김상우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조남창 삼호 부사장을 사장으로 올렸다.

이해욱은 김상우 부회장의 승진을 통해 그의 회장 승진으로 공석이 된 부회장 빈 자리를 메웠는데 김 부회장은 대림산업을 에너지와 석유화학 분야의 글로벌 디벨로퍼로 바꿔 내는 역할 등을 맡는다.

디벨로퍼는 프로젝트의 발굴, 기획, 지분 투자, 금융 조달, 건설, 운영 및 관리까지 사업의 전 과정에 참여하는 개발사업자로 이해욱은 대림산업을 글로벌 디벨로퍼로 키우려는 비전을 세워놓고 있다.

△대림산업 플랜트사업본부 비상경영
대림산업 플랜트사업본부는 2018년 12월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임헌재 당시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인트라넷에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비상경영 선언문)’을 올려 “앞으로 사업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준비가 될 때까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본부가 지금까지 회사와 그룹의 도움을 받아 연명해오는 상황에서 사업수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본부 전 임원이 현재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임원 수도 대폭 축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림산업 플랜트사업본부는 2013년 이후 5년 동안 1조 원 이상의 누적 적자를 냈다. 그동안 급여 반납, 인력 이동, 무급휴직 등 자구노력을 진행했는데 이를 통해서도 경쟁력 회복이 쉽지 않자 고강도 조치를 취했다.

임 전 본부장은 비상경영 선언문에서 △기존 프로젝트 관리 전념 △본부 임원 전원 사직서 제출 △잔류 임원 임금 30% 반납 △사무실 지방 이전 △3년 동안 직원 임금 동결 및 승진 중단 등을 비상경영체제 세부과제로 제시했다.

이후 임직원의 의견을 취합해 사무실 이전 결정, 직원 임금 동결 및 승진 중단 등의 조치를 해제했다.

플랜트사업본부는 비상경영체제는 마쳤지만 2020년 2월 현재 여전히 신규수주 확대보다는 기존 프로젝트를 관리를 강화하는 쪽으로 사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대림산업 배당 확대
대림산업은 2019년 2월27일 이사회에서 2018년 실적과 관련해 보통주 1주당 1700원, 우선주 1주당 175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규모는 658억1천만 원으로 시가 배당률은 보통주는 1.7%, 우선주는 4.4%에 이른다.

대림산업은 2017년 실적과 관련해 2018년 보통주 1주당 1천 원, 우선주 1주당 1050원 등 모두 387억9천만 원을 배당했다.

1년 사이 1주당 배당규모가 보통주는 70%, 우선주는 67% 확대됐다.

2018년 연결기준 순이익을 기준으로 본 배당성향은 9.7%로 2017년 7.6%보다 2.1%포인트 높아졌다.

대림산업은 국민연금공단이 스튜어드십코드 활용을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배당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됐다.

대림산업은 배당 확대에도 여전히 배당성향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는데 2019년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만큼 2020년에 배당 확대 기조를 이어갈지 시장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림그룹 순환출자 해소
이해욱은 2018년 3월 대림산업 대표에서 물러나면서 이사회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를 강화하고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와 함께 지배구조 변경도 진행했다.

대림산업의 최대주주 대림코퍼레이션은 2018년 3월30일 계열사 오라관광이 보유하고 있는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전량을 371억 원에 자사주로 매입했다.

이에 따라 대림코퍼레이션→대림산업→오라관광→대림코퍼레이션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끊고 대림코퍼레이션→대림산업→오라관광으로 지배구조를 단순화했다. 

이해욱은 이를 통해 대림그룹 내 순환출자고리를 모두 없앴다.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이해욱은 2018년 3월22일 열린 대림산업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퇴진 의사를 밝혔다.

동생 이해창 켐택 부사장도 이날 대림산업 건설산업부 임원에서 퇴임했다.

이해욱은 2011년 5월 대림산업 대표이사에 올라 7년 가량 대표이사를 맡았다. 대림산업 각자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김재율 사장과 강영국 부사장도 함께 대표이사에서 퇴진했다.

대림산업은 당시 석유화학사업부와 건설사업부를 각각 맡고 있던 김상우 사장과 박상신 부사장이 새 대표에 오르면서 기존 3인 각자대표체제에서 2인 각자대표체제로 변경됐다.

대림산업은 “이사회 중심의 독립경영과 전문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대표이사를 교체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욱은 사내이사로 남아 이사회체제에서 역할을 맡았다.

△합병을 통한 대림그룹 지배력 확보
이해욱은 2015년 대림코퍼레이션과 대림I&S의 합병을 통해 대림코퍼레이션을 향한 지배력을 확보했다.

대림I&S는 대림그룹의 시스템통합(SI) 등 IT업무를 담당하던 계열사로 그룹의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성장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해욱은 대림I&S의 지분 89.7%를 보유한 최대주주였는데 대림코퍼레이션과 합병을 통해 대림코퍼레이션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해욱은 애초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32.1% 보유해 이준용 명예회장에 이은 2대 주주였는데 대림I&S와 합병 이후 지분율이 52.3%까지 확대됐다.

이해욱은 일감 몰아주기로 회사를 키운 뒤 합병을 통해 경영권을 승계받는 재계의 전형적 방식을 활용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해욱은 2008년에도 지분 100%를 보유한 대림H&L과 대림코퍼레이션의 합병을 통해 대림코퍼레이션의 2대주주에 올랐다.

당시 대림H&L은 매출 규모가 대림코퍼레이션의 10분의 1에 불과했지만 합병비율을 0.78대1로 정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석유화학사업 강화
이해욱은 석유화학사업을 키워 대림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림산업의 유화사업은 여천 나프타 분해시설(YNCC)에서 에틸렌 등 기초유분을 생산하고 대림산업 본사에서 에틸렌 기반 완제품을 생산, 대림코퍼레이션이 석유화학 영업을 맡는 식으로 원료-제품생산-제품판매까지 수직계열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이해욱이 최대주주에 올라 있는 국내 1위 석유화학 영업회사다.
 
대림산업은 1999년 한화석유화학(현재 한화솔루션)과 함께 여천 나프타 분해설비(NCC)를 인수했고 2000년 다국적기업인 바셀과 합작법인 폴리미래를 세워 석유화학부문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2015년에는 글로벌 정밀화학의 선두기업인 루브리졸과 폴리부텐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며 석유화학산업의 본고장인 미국에 국내 최초로 석유화학기술을 수출하기도 했다.

대림산업이 수출한 폴리부텐 라이선스는 단일 공장에서 범용 폴리부텐과 고반응성 폴리부텐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고반응성 폴리부텐 제조기술은 이해욱의 주도 아래 10년 동안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2010년 독일, 미국에 이어 세번째로 순수하게 자체 기술로 개발됐다.

2018년 1월30일 태국 석유화학회사 PTTGC의 미국 자회사 PTTGC아메리카와 공동으로 미국에 석유화학단지 개발을 추진하는 내용의 투자약정도 체결했다.

대림산업은 PTTGC와 함께 에탄을 분해해 에틸렌을 생산하는 에탄 분해시설(ECC)과 이를 활용해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공장을 미국 오하이오주에 건설하기로 했는데 석유화학단지가 완공되면 연간 150만 톤의 에틸렌과 폴리에틸렌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에너지사업 확대
이해욱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민자발전사업에 대한 대규모 발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해외 민자발전시장에 꾸준히 진출했다.

2013년 민자발전을 담당하는 대림에너지를 설립했고 2014년 7월 대림의 첫 민자발전 프로젝트인 포천복합화력발전소의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대림에너지는 2015년 호주 퀸즐랜드주에 851㎿(메가와트) 규모의 밀머란 석탄화력발전소 지분을 인수하면서 해외 에너지시장에도 진출했다. 2018년 3월에는 파키스탄 하와(HAWA) 풍력발전소의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2019년에도 칠레 태양광사업에 진출하고 방글라데시 민자발전업체에 지분투자를 하는 등 지속해서 해외시장을 넓히고 있다.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 도입
대림산업의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은 이해욱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대림그룹은 e편한세상의 견고하면서도 실용적 디자인을 앞세워 친화적 마케팅을 펼쳐 기업 브랜드에 따라 좌지우지되던 아파트시장을 개별 상품 브랜드 시대로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림산업의 아파트 브랜드인 e편한세상은 2000년 출시돼 국가고객만족도 평가(NCSI) 1위,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 4년 연속 수상 등 국내를 대표하는 아파트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 비전과 과제 
▲ 이해욱 대림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2015년 8월 미국 클리블랜드 루브리졸 본사에서 제임스 햄브릭 루브리졸 회장과 폴리부텐 라이선스 수출 계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림산업>
스튜어드십코드 대응, 기업이미지 강화, 석유화학사업 투자 확대, 디벨로퍼 도약 등이 주된 과제로 꼽힌다.

대림산업은 국민연금공단이 스튜어드십코드 활용을 강화하면 배당확대, 기업 분할 등을 요구 받을 대표적 기업으로 꼽힌다.

국민연금은 2019년 12월 기준 대림산업의 보통주 지분 12.8%를 보유해 2대주주에 올라 있다. 국민연금이 배당 확대 등을 압박할 때 외국투자자들이 동조할 가능성도 있다.

대림코퍼레이션이 보유한 대림산업 지분은 23.1%에 그치지만 외국투자자 지분은 꾸준히 늘어 2020년 1월 말 기준 48.7%까지 확대됐다.

국민연금이 대림산업을 향해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할지도 관심사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2020년 2월 국민연금을 향해 3월 대림산업 주총에서 이해욱의 이사 연임안건 상정 때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고 배임·횡령 이사가 이사를 맡을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정관에 담도록 주주제안을 할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기업 이미지 개선도 이해욱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대림그룹은 2019년 1월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2019 기업인과 대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재계순위 20위권 기업집단 가운데 초청 받지 못한 곳은 한진그룹, 부영그룹, 대림그룹 등 3곳뿐이다. 

청와대는 “일부 대기업이 참석대상에서 빠진 것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자체적으로 판단했다”며 “사회적 여론은 물론 논란이 다시 부각되면 기업에 부담이 되는 점도 생각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은 하도급업체를 대상으로 한 갑횡포 논란으로도 국회 국정감사에서 단골손님으로 불리고 있다. 이해욱은 2019년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공정위의 첫 제재를 받기도 했다.

석유화학부문 투자 확대에 따른 성과도 주된 과제로 꼽힌다.

이해욱은 대림그룹의 석유화학사업을 키운 1등 공신으로 평가된다. 이해욱은 2019년 1월 회장에 오른 뒤 더욱 공격적으로 석유화학부문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데 2020년에도 1조 원 규모의 투자를 이어갈 계획을 세웠다.

공정위가 4월 2020년 공시대상 기업집단을 지정할 때 대림그룹의 동일인(총수)을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에서 이해욱으로 바꿀 가능성도 나온다.

공정위는 문재인 정부 들어 경영권 승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동일인 지정의 현실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동일인은 기업집단 총수라는 상징성을 지니는 것은 물론 공정위가 동일인을 중심으로 지분관계 등을 따지는 만큼 공정거래법상 누가 동일인으로 지정되느냐가 중요하다.

공정거래법 위반 관련 재판을 신속히 마치는 것도 주요 과제 중 하나다.

이해욱은 2019년 12월 부당한 사익편취 행위 이른바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한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첫 재판은 2020년 4월21일로 잡혔다.

◆ 평가 

일찍부터 경영수업을 받았다. 대학과 대학원 모두 경영과 수리가 접목된 통계학을 공부해 체계적으로 경영교육을 받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해욱이 대림산업 구조조정실에 들어간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이었다.

당시 대림그룹 또한 모든 사업부문이 위기에 처해 있었는데 변화와 혁신만이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내부 설득과 소통을 통해 구조조정과 혁신을 이끈 것으로 알려진다.

이해욱은 석유화학사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대림산업의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을 도입하는 등 대림산업의 새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2003년부터 대림미술관 관장을 맡으면서 재벌 미술관이 재벌가 부속 미술품 수장고라는 인식을 깬 주인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해욱은 음악과 미술 등에 전문가 수준으로 조예가 깊어 직접 미술관 회의도 주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림미술관은 감각적이고 세련된 기획과 이벤트로 젊은층의 인기를 얻었다.

예술가의 자질을 지녀 세심하고 자유분방한 성격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이준용 명예회장을 어려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도 아버지보다 격을 낮추고 회장에 오르기 전까지 회장 자리가 비었어도 회장에 오를 것을 권유하는 말이 나오면 손사래를 쳤다고 한다.

2008년 대림산업이 서울 성동구 뚝섬에서 분양한 ‘한숲 e-편한세상’에 부친인 이준용 명예회장과 함께 청약에 당첨돼 화제가 된 적도 있다.

2014년 12월 모친상 중에도 고인의 뜻에 따라 대외활동을 마다하지 않으며 회사일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취미는 드럼이다. 회사 이메일 주소에 ‘드럼’이라는 단어가 들어있다고 한다. 미국 유학 중 재즈를 접한 뒤부터 좋아한 것으로 알려진다. 록 음악도 좋아한다고 한다.

자동차를 좋아하며 특히 독일 스포츠카 '포르쉐'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 인맥이 넓다.

3세 CEO의 선두그룹에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경복고등학교 동창이자 1968년생 동갑내기로 친분이 있다. 혼맥으로 LG그룹 오너 일가와 닿아있다.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여동생 구훤미씨의 딸 김선혜씨가 이 부회장의 아내다.

◆ 사건사고
▲ 이해욱 대림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2016년 3월25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열린 제69기 정기 주주총회에 들어가고 있다. 이 회장은 이날 운전기사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폭언을 퍼부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과했다. <연합뉴스>
△시민단체, 이해욱 주총 사내이사 반대 의견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2020년 2월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국민연금의 수탁자책임 방기 규탄 및 주주활동 촉구 피케팅’을 진행하며 국민연금을 향해 3월 대림산업 주주총회에서 주주권을 적극 행사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사의 횡령·배임·사익편취 범죄와 잘못된 경영결정으로 기업가치에 막심한 손해를 입은 대림산업 등에 국민연금이 어떤 주주활동을 했는지 알기 어렵다”며 “국민연금이 3월 주주총회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결격이사 해임, 정관변경, 독립적 이사추천을 내용으로 하는 주주제안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등은 대림산업과 관련해 국민연금이 3월 주총에서 이해욱의 이사 연임안건에 반대하고 배임·횡령 이사의 이사직 상실을 내용으로 하는 정관변경, 총수일가 사익추구를 견제할 독립적 사외이사 후보추천 등의 주주제안을 할 것을 요구했다.

참여연대 등은 이해욱 회장이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2019년 12월 검찰에 불구속기소된 점을 들며 국민연금이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연금은 2019년 말 기준 대림산업의 보통주 지분 12.8%를 들고 있다.

참여연대 등은 국민연금이 3월 주총에서 주주권을 행사해야 할 대표 기업으로 대림산업과 함께 삼성물산과 효성 등 3곳을 꼽았다.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불구속기소
이해욱은 2019년 12월 부당한 사익편취 행위 이른바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한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이해욱은 그룹 호텔브랜드 ‘글래드(GLAD)’ 상표권을 이용해 개인회사 에이플러스디(APD)를 부당지원한 혐의를 받았다.

대림산업은 호텔사업 진출을 추진하면서 2013년 대림그룹의 자체브랜드인 글래드를 개발한 뒤 에이플러스디 앞으로 상표권 출원과 등록을 했다.

에이디플러스는 이해욱과 아들 이동훈씨가 각각 55%와 45% 등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에이디플러스는 2016년 1월부터 2018년 7월까지 글래드 상표권을 실제 사용하는 계열사 오라관광(현재 글래드호텔앤리조트)에서 약 31억 원의 브랜드 수수료를 받았는데 이는 이해욱과 아들에게 부당하게 귀속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기소는 2019년 5월 공정위 고발에 따라 이뤄졌다.

공정위는 당시 총수일가가 지분 100% 보유한 계열사에 부당한 사업기회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대림산업과 계열사 오라관광, APD를 상대로 13억 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대림산업, 오라관광, 이해욱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에이디플러스가 브랜드 사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부당하게 사업기회를 부여받고 과다한 수수료를 챙겼다고 보고 제재를 결정했다.

△국회에서 대림산업 하도급법 위반 논란
대림산업은 하도급법 위반 논란으로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 자주 불려나갔다.

대림산업은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하도급법 위반 의혹으로 대표이사가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데 이어 2019년 10월 국감에서도 갑횡포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2019년 10월 국감에서 대림산업이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동반성장 최우수업체로 지정된 것을 문제 삼았다.

지 의원은 “대림산업은 국감 단골 증인이었고 그동안 잘못한 일들이 많았다”며 “8월 직권조사 때도 759개 하도급업체, 2897건의 하도급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과징금을 부과받았는데 이런 기업이 동반성장 최우수업체에 지정된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동반성장 최우수업체에 지정되면 조달청 공공공사 입찰시 가점을 받고 공정위의 직권조사가 2년 면제되는 등의 혜택을 받는다.

대림산업은 2019년 6월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1년 만에 등급이 3단계나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2019년 8월 공정위의 직권조사 결과 하도급법 위반 혐의가 다수 적발됐고 9월 동반성장위원회 등급이 2단계 강등됐다.

△하청기업 갑횡포 논란
경찰은 2017년 11월15일 대림산업 임직원의 토목공사 비리를 포착하고 대림산업 본사와 광화문디타워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수사를 마친 뒤 2018년 3월20일 대림산업 현장소장 백아무개씨와 권아무개씨를 구속하고 김아무개 대림산업 전 대표이사 등 9명을 불구속입건했다.

이들은 2011~2014년 사이에 대림산업 토목사업본부장, 현장소장 등으로 일하면서 하청업체 A사 대표로부터 업체평가나 설계변경 등 명목을 내세워 6억1천만 원 가량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았다.

대림산업은 하청기업 비리사건과 관련된 직원들을 사규에 따라 조치하기로 했다.

강영국 전 대림산업 대표이사는 2018년 3월22일 서울시 종로구 대림산업 본사 강당에서 열린 제7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하청기업 갑횡포와 같은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일을 전화위복 계기로 삼아 조직을 새롭게 운영하고 혁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불공정 하도급거래 과징금
대림산업은 2018년 3월13일 공정위로부터 서면 미발급과 계약금액 조정 미통지, 부당특약 설정 등 불공정 하도급거래 행위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900만 원을 받았다.

대림산업은 하남미사 보금자리주택지구 조성공사 등 3개 현장건설을 위탁하면서 법적 요건을 갖춘 하도급계약 서면을 제대로 발급하지 않았다.

14건의 추가공사에도 하도급계약 서면을 발급하지 않았다. 9건의 추가공사는 착공일보다 최소 13일에서 많게는 534일 늦게 계약 서면을 발급했다. 11건의 추가공사는 계약 서면에서 하도급 대금과 지급방법·기일 등이 누락됐다.

△운전기사 폭행 논란
2016년 3월22일 노컷뉴스는 이해욱이 운전기사를 상습적으로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이해욱은 운전기사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을 했으며 “사이드미러를 접고 운전하라”는 위험한 지시도 했다고 한다.

대림산업은 즉각 “(폭언이나 폭행, 사이드미러 접고 운전) 그런 일들은 전혀 없다”며 일부 운전기사가 얘기를 부풀렸다고 해명했다.

이해욱은 3월25일 대림산업 주주총회에서 운전기사 폭행 논란을 직접 사과했다.

◆ 경력
▲ 이해욱 대림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2011년 11월15일 필리핀에서 정유 플랜트공사인 페트론 리파이너리 마스터 플랜 2단계(RMP-2) 프로젝트 착공지시서(NTP)를 접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림산업>
1995년 대림엔지니어링 경영기획부에 입사했다.

대림엔지니어링은 대림산업 플랜트사업본부의 전신으로 해외에서 다양한 EPC(설계, 구매, 시공)사업을 한 회사다.

1998년 대림산업 구조조정실 차장을 맡았다.

1999년 부장으로 승진했다.

2001년 대림산업 기획실 실장을 맡으며 상무에 올랐다.

2003년부터 대림미술관 관장을 맡고 있다.

2004년 전무로 승진했다.

2005년 8월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07년 3월부터 6년 동안 대림코퍼레이션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0년 2월 대림산업 부회장에 올랐다.

2011년 5월 대림산업 대표이사가 됐다.

2018년 3월 대림산업 대표에서 물러났다.

2019년 1월 대림그룹 회장에 올랐다.

◆ 학력

경복초등학교와 중앙중학교를 나왔다.

1985년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2년 미국 덴버대학교 경영통계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응용통계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이재준 대림그룹 창업자의 손자이며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배우자는 김선혜씨다. 김씨는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여동생 구훤미씨의 딸이다.

◆ 상훈

◆ 기타

대림그룹 지배구조 최정점에 있는 대림코퍼레이션의 지분 52.3%를 보유해 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비상장사다.

2018년 대림코퍼레이션에서 급여 33억6800만 원, 상여 70억 원 등 모두 103억68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대림산업이 지은 서울 성동구 뚝섬 ‘한숲 e-편한세상’ 아파트에 살다 2017년 7월 강남구 삼성동에 단독주택을 지었다.

국토교통부가 2020년 1월 발표한 ‘2020년 표준단독주택 가격 공시’ 자료에 따르면 이해욱의 삼성동 단독주택 가격은 179억 원으로 2019년 167억 원에서 7.2% 올랐다.

전국 22만 개 표준단독주택 가운데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택에 이어 2번째로 비쌌다.

이해욱은 자택을 시공할 때 주택 3채를 사들인 뒤 주변 집보다 2배 높은 8m짜리 담벼락을 만들어 주민들의 조망권을 침해했다는 논란도 겪었다.

군 면제를 받았다. 면제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 어록 
▲  이해욱 대림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2016년 1월16일 브루나이에서 열린 템부롱 교량 프로젝트 기공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림산업>
“올 한 해도 더 건강한 대림으로 만들어 주시기를 부탁한다. 그래야 건강한 대림이 무엇이든 잘할 수 있다. 여러분과 함께 일하며 2020년 건강한 대림을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 (2020/01/01, 신년사에서)

“명예회장님과 선배님들이 이뤄 놓은 대림을 지속 발전해 나가겠다. 절대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2019/01/14, 대림그룹 회장에 오르며)

“작년부터 당면한 위기와 변화에 대한 필요성과 절박함을 바탕으로 혁신활동을 수행해왔다. 올해는 각 현장에서 혁신과제의 실천과 체화를 통해 혁신을 실질적으로 완성하자.” (2018/01/02, 신년사에서)

“협력기업이 손실을 내고 어려움에 빠지면 그 프로젝트는 성공할 수 없다. 각 현장에서 협력기업을 사업수행 파트너로 존중하고 그들의 아이디어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현장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 가치임을 전 임직원이 명심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 (2018/01/02, 신년사에서)

“모든 경영 활동이 리스크 관리, 절대경쟁력 확보, 현금 흐름 중심 경영, 최적의 인재 양성, 기본이 혁신인 의식개혁 등 5가지 목표를 기반으로 이뤄질 것이다.” (2017/01/02, 신년사에서)

“최근 저와 관련된 언론보도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저의 잘못된 행동이 누군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로 인해서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게 용서를 구합니다.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 (2016/03/25, 대림산업 본사에서 열린 제6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운전사 폭행사건을 사과하며)

“건축, 토목, 유화, 에너지 등 주요 분야에서 기획부터 운영까지 총괄하는 리드 디벨로퍼 프로젝트를 발굴해야 한다.” (2016/0,1 신년사에서)

"작년 사우디 MFC 등 9개 해외 주요 현장의 준공으로 플랜트 정상화에 상당한 진척을 이루었다." "올해도 나머지 주요 현장의 준공을 원가차질 없이 완수해야 한다.“ "물량변동률 축소 등 신규 현장의 설계품질 개선에 주력하고 진행현장의 원가혁신, 낭비제거활동을 통해 현장 생산성을 향상시킴으로써 플랜트의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2016/01, 신년사에서)

"국내 건설시장의 저성장 국면이 지속될 전망이고, 사우디·쿠웨이트 등 해외 기존 시장도 저유가 지속에 따른 재정난으로 크게 위축되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신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 (2016/01, 신년사에서)

“체질을 개선해야 생존할 수 있다.” (2014/01/02, 사내 인트라넷을 통한 신년사에서)

“지난해 오만 시장 첫 진출과 말레이시아 대형 발전플랜트 수주 등의 성과가 있었고 국내 토목수주 1위를 달성했다. 어려운 기업환경 속에서도 올해는 디벨로퍼의 역량강화와 내실경영을 보다 공고히 하겠다.” (2014/01/02, 사내 인트라넷을 통한 신년사에서)

“먼저 영업부문에서 수익성을 고려한 수주 내실화가 이루어져야 하며 집행부문에서 업계 최고의 원가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원가혁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각자 자신의 일에서부터 원가요소를 디테일하게 분석하고 끊임없이 원가혁신 요소를 발굴해 내어 저비용 고효율 조직으로 체질을 개선하자. 아울러 양적완화 축소, 금리상승, 환율변동 등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현금흐름 경영을 강화해야 하겠다.”(2014/01/02, 사내 인트라넷을 통한 신년사에서)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미래는 준비된 자에게 더욱더 많은 기회를 가져다 준다.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혁신적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때로 자신이 지닌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틀을 제시할 수 있는 혁신가가 되어야 한다. 맡은 직무에 대해서 국내는 물론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여 새로운 가치와 이익을 창출해 내자.” (2014/01/02, 사내 인트라넷을 통한 신년사에서)

“예로부터 말은 진취적 기상과 민첩함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사업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위기를 정면 돌파할 수 있도록 각자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서로 존중하고 격려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기 바란다.” (2014/01/02, 사내 인트라넷을 통한 신년사에서)

◆ 경영활동의 공과

△2020년 신년사
2020년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의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이해욱은 신년사에서 “건강을 잃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올 한 해는 여러분들의 건강에 좀 더 신경 쓰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이 건강해야 우리 대림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며 “올 한 해도 더 건강한 대림으로 만들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해욱은 2019년 회장에 올라 2020년 처음으로 회장 자격으로 신년사를 했다. 

다른 대기업집단 오너나 건설사 대표들이 신년사에서 주력사업 경쟁력 확대, 위기관리 능력 강화 등을 주문한 것과 달리 임직원 건강관리를 강조하는 내용만 담아 독특한 신년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 대림그룹 실적.
△이준우 대림코퍼레이션 대표 중용
이해욱은 2019년 12월30일 대림코퍼레이션의 이상기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올리고 새 대표에 이준우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을 앉히는 인사를 시행했다.

특히 대림코퍼레이션에 영입된 지 6개월 만에 대표에 오른 이준우 부사장 인사가 주목을 받았다.

이준우 대표는 2019년 1월 대림산업 투자사업관리실장 전무로 영입돼 6월 대림코퍼레이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자리를 옮긴 뒤 11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는데 12월 대표에 선임되며 또 다시 역할이 커졌다.

이 대표는 1975년 태어나 전문경영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나이도 어린 편에 속한다.

이 대표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LG그룹, STX그룹, LS그룹 등을 거치며 각종 계열사 매각, 인수합병(M&A) 등을 진행해 시장에서는 구조조정 전문가로 평가된다.

이 대표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대림산업 경영기획담당 상무로 일한 경험도 있는데 대림그룹에 복귀한 뒤 더욱 승승장구하는 것을 볼 때 이해욱의 신임 역시 더욱 두터워진 것으로 평가됐다.

이해욱이 이 대표를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중용하면서 2020년 대림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림코퍼레이션은 대림그룹의 모든 계열사를 아래에 둔 지배구조 최정점에 있는 회사로 중요도 높은 계열사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이 대표가 장기적으로 대림산업의 석유화학부문과 건설부문 분리작업의 기틀을 놓는 작업, 대림자동차나 대림오토바이 같은 비주력 계열사의 매각작업, 건설관련 계열사인 고려개발과 삼호의 합병작업 등을 진행할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이 대표 인사 당시 “이 대표는 적극적 투자를 통해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전사적으로 강도 높은 경영혁신활동을 추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 영업이익 1조 원시대 열어
대림산업은 2019년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연결기준)을 올렸다.

대림산업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6895억 원, 영업이익 1조1094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매출은 12%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31% 늘었다. 

2017년 영업이익 5459억 원과 비교하면 2년 사이 이익 규모가 2배 넘게 커졌다.

대림산업은 2018년에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는데 1년 만에 지난 기록을 갈아치웠다. 

건설사업이 대림산업 전체 영업이익 확대를 이끌었다.

건설사업부는 2019년 7243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2018년보다 43% 늘었다.

연결 자회사의 이익 개선도 영업이익 상승에 기여했다.

2019년 연결 자회사의 영업이익은 3067억 원으로 2018년보다 26% 늘었다. 삼호를 비롯한 주요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이 영업이익 확대를 이끌었다.

대림산업은 대림그룹에서 가장 중요한 계열사로 꼽힌다.

이해욱은 2018년 대림산업 대표이사에 내려왔지만 여전히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해욱은 2020년 3월 대림산업 사내이사 임기가 끝난다.
▲ 대림산업 실적.
△대림그룹, 26계열사와 18조 원 자산으로 재계 순위 18위 올라
대림그룹은 2019년 5월 기준 국내에서 26개 계열사를 통해 18조 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해 국내 민간기업 재계 순위 18위에 올랐다. 2018년보다 계열사가 1개 줄고 자산 규모가 7천억 원 줄었다. 순위는 2018년에도 18위를 차지했다.

대림그룹은 2019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3위 건설사 대림산업을 대표 계열사로 두고 있다.

대림산업은 2019년 5월 개별기준으로 10조1천억 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해 대림그룹 계열사 가운데 자산규모가 가장 크다.

대림산업은 삼호, 대림자동차공업, 대림오토바이, 대림에너지 등 대림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을 자회사로 거느리며 사업 지주회사 역할도 맡고 있다.

대림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대림코퍼레이션이 2019년 5월 개별기준으로 2조3천억 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해 대림그룹 계열사 가운데 자산 규모가 2번째로 크다. 이해욱은 대림코퍼레이션의 지분 52.3%를 보유해 대림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포천파워도 대림그룹에서 자산규모 1조 원이 넘어 규모가 큰 계열사로 꼽힌다. 

대림그룹은 2018년 기준 26개 계열사에서 모두 매출 15조2579억 원, 영업이익 1조158억 원, 순이익 9232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매출은 12%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5%와 266% 늘었다.

△고려개발 워크아웃 졸업
대림산업 자회사 고려개발은 2019년 11월 8년 만에 워크아웃(채권단 공동관리)을 졸업했다.

고려개발은 부동산 경기침체와 주택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 지연 등에 따른 유동성 압박으로 2011년 12월 워크아웃을 신청했는데 이후 부실사업 정리 및 구조조정의 과정을 거쳐 2016년 영업이익을 내며 회복세로 돌아섰다.

고려개발은 2019년 영업이익 601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50% 이상 늘었다.

고려개발은 삼호와 함께 대림산업의 대표 자회사로 꼽힌다.

고려개발과 삼호는 모두 건설업을 하며 워크아웃에서 졸업한 뒤 대림산업 실적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삼호는 대림산업 자회사 가운데 몸집이 가장 큰 계열사로 2009년 워크아웃에 빠졌다가 2016년 12월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삼호는 2019년 영업이익 1411억 원을 내며 대림산업이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 원시대를 여는 데 크게 기여했다. 2018년보다 영업이익이 55% 늘었다.

시장에서는 삼호에 이어 고려개발까지 워크아웃을 졸업하면서 이해욱이 장기적으로 두 회사의 합병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고려개발과 삼호는 예전부터 워크아웃을 졸업하면 합병할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고려개발은 토목 중심, 삼호는 주택 중심 건설사로 안정적 실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업 다각화가 주요 과제로 꼽히는데 합병을 하면 이런 약점을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다.

고려개발과 삼호는 2019년 시공능력평가에서 각각 30위와 54위에 올랐다. 두 회사의 평가액을 단순 합산하면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16위까지 올라간다.

△석유화학부문 투자 확대
대림산업은 2019년 10월 석유화학사업의 고부가가치제품 확대를 위해 미국 크레이튼(Kraton)의 카리플렉스(Cariflex)사업부 인수를 결정했다.

크레이튼은 고부가가치 기능성 제품을 제조하는 글로벌 석유화학업체로 카리플렉스사업부는 고부가가치 합성고무와 라텍스 등을 생산한다.

대림산업은 크레이튼 카리플렉스사업부 인수에 5억3천만 달러(약 6200억 원)를 투자한다. 크레이튼 카리플렉스사업부 인수는 대림산업이 창립 80주년 만에 처음으로 진행하는 해외업체의 경영권 인수작업이다.

대림산업은 이밖에도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폴리부텐 생산시설 증설, 미국 오하이오주 대규모 석유화학단지 개발사업 진행 등을 통해 석유화학사업 투자를 지속 확대했다.

대림산업은 2020년에도 미국 카리플렉스 인수를 포함해 미국 석유화학단지 투자, 여수 석유화학단지 증설 등 석유화학사업에 모두 1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미국 석유화학단지 개발사업에는 앞으로 5년 동안 현금 2조 원가량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대림산업이 건설사업의 호조를 기반 삼아 석유화학부문 투자를 확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석유화학산업 역시 부침이 있으나 경기의 부침에 따라 실적이 크게 움직이는 건설산업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증권업계에서는 대림산업이 석유화학부분에 지속해서 투자를 늘리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석유화학과 건설부문을 분리할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대림산업 건설부문 대표에 배원복 선임
이해욱은 2019년 10월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대표이사에 배원복 경영지원본부장을 앉혔다.

시장에서는 배 대표 선임과 관련해 이외의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배 대표는 LG전자 핸드폰사업을 이끌었던 마케팅 전문가로 건설사업 경영경험이 전무한 상황에서 LG전자에서 대림그룹에 영입된 지 1년 6개월, 대림오토바이에서 대림산업으로 옮긴 지 4개월 만에 건설사업부 대표에 올랐다.

건설업계는 대림산업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남용 전 LG전자 부회장이 배 대표 선임에 역할을 한 것으로 바라봤다.

남용 의장은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출신으로 2013년 대림산업 고문으로 대림그룹에 영입된 뒤 현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배 대표는 2010년대 남용 의장이 LG전자를 이끌 때 MC사업본부 핵심 멤버로 스마트폰사업 마케팅을 진두지휘한 경험이 있다.

마케팅 강화를 통한 기업이미지 개선과 디벨로퍼사업 확대를 염두에 둔 인사라는 평가도 나왔다.

대림산업은 갑횡포 이미지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건설사로 꼽히는데 배 대표의 과거 마케팅경험은 기업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배 대표는 경영지원본부장을 그대로 유지하는 만큼 디벨로퍼 도약에도 힘을 싣기 수월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전통적으로 토목사업본부, 주택사업본부, 플랜트사업본부 등 건설사업부의 각 본부 역할이 명확히 나뉘어 운영되는 건설사로 평가된다.

대림산업이 디벨로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각 사업본부의 시너지가 중요한데 실무를 담당하는 각 본부장보다 회사 전체 경영을 바라보는 경영지원본부장이 대표를 맡는 것이 협업을 이끌어내는 데 유리할 수 있다.

△KCGI 대림코퍼레이션 2대주주 올라
행동주의 펀드 KCGI는 2019년 9월 공익재단법인 ‘통일과나눔’이 보유한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32.6%(343만7348주) 전량을 매입해 대림코퍼레이션 2대 주주에 올랐다.

인수자금은 1200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통일과나눔은 2016년 10월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에게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32.6%를 기부받았는데 증여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분을 매각했다.

KCGI는 한진그룹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며 몸값을 높인 국내를 대표하는 행동주의 펀드로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매입을 통해 전선을 대림그룹으로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대림그룹을 압박하더라도 압박 강도는 한진그룹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KCGI는 대림코퍼레이션 2대주주에 올랐지만 이해욱의 경영권을 위협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이해욱은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52.3%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탄탄한 지배력을 갖추고 있다.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하면 지배력은 62.3%까지 올라간다.
▲ 이해욱 대림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2012년 7월 대림그룹 신입사원 교육에 참석해 신입사원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림산업>
△대림피앤피 설립
이해욱은 2019년 7월 대림코퍼레이션의 폴리머사업부문을 분할해 ‘대림피앤피’를 설립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대림피앤피 설립을 놓고 “폴리머사업을 신규 성장사업으로 육성함과 동시에 독립경영을 통한 책임경영체계 확립을 위한 결정”이라며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궁극적으로 주주가치의 극대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분할은 단순 물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돼 분할 뒤 대림피앤피가 발행하는 주식은 100% 대림코퍼레이션에 배정됐다.

단순 물적분할 방식인 만큼 대림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의 소유주식 및 지분율 변동, 대림대림코퍼레이션의 연결 재무제표에도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증권업계에서는 대림피앤피 설립이 장기적으로 대림그룹의 지배구조 변경과 연결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대림그룹이 대림피앤피와 대림산업을 합병한 뒤 지분 스왑 등을 통해 이해욱 회장의 대림산업을 향한 지배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대림코퍼레이션은 대림산업의 최대주주지만 특수관계인 지분을 모두 합쳐도 지분율이 23.1%에 그쳐 상대적으로 지배력이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림코퍼레이션 폴리머사업부문은 폴리에틸렌, 폴리부텐 등 석유화학제품의 유통 등을 담당하며 2018년 매출 8863억 원을 올렸다.

대림코퍼레이션은 폴리머사업을 비롯한 석유화학사업, 해운물류 사업, ICT(정보기술통신)사업 등을 통해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 원을 거뒀다.

△글래드호텔앤리조트 출범
이해욱은 2019년 2월 대림그룹 계열사인 오라관광의 이름을 글래드호텔앤리조트로 바꿔 새로 출발했다.

오라관광은 1977년에 설립돼 1979년 오라컨트리클럽, 1981년 제주 그랜드호텔을 순차적으로 연 뒤 1986년 대림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오라관광은 30년 넘게 대림그룹 계열사로 레저사업을 담당했는데 오라관광의 호텔 브랜드인 ‘글래드(GLAD)’를 새 회사이름으로 사용하게 됐다.

대림그룹은 2014년 자체 호텔브랜드인 글래드를 선보인 뒤 서울, 제주 등에서 호텔사업을 강화했다.

글래드호텔앤리조트는 대림산업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해욱의 일감 몰아주기에 활용된 혐의로 2019년 공정위로부터 과징금을 받기도 했다.

△대림그룹 회장 승진
이해욱은 2019년 1월 회장으로 승진했다. 2010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9년 만이다.

이해욱은 2019년 1월14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명예회장님과 선배님들이 이뤄 놓은 대림을 지속 발전해 나가겠다”며 “절대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라는 간단한 취임 메시지를 임직원들에게 전했다.

대림그룹은 이해욱의 그동안 성과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에 기여한 점, 고부가가치 석유화학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점, 최근 석유화학과 에너지분야에 다양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대림그룹은 이번 이해욱의 승진으로 3세경영체제를 완전히 갖췄다.

이해욱은 회장에 오른 뒤 2019년 2월1일 첫 인사를 통해 김상우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조남창 삼호 부사장을 사장으로 올렸다.

이해욱은 김상우 부회장의 승진을 통해 그의 회장 승진으로 공석이 된 부회장 빈 자리를 메웠는데 김 부회장은 대림산업을 에너지와 석유화학 분야의 글로벌 디벨로퍼로 바꿔 내는 역할 등을 맡는다.

디벨로퍼는 프로젝트의 발굴, 기획, 지분 투자, 금융 조달, 건설, 운영 및 관리까지 사업의 전 과정에 참여하는 개발사업자로 이해욱은 대림산업을 글로벌 디벨로퍼로 키우려는 비전을 세워놓고 있다.

△대림산업 플랜트사업본부 비상경영
대림산업 플랜트사업본부는 2018년 12월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임헌재 당시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인트라넷에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비상경영 선언문)’을 올려 “앞으로 사업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준비가 될 때까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본부가 지금까지 회사와 그룹의 도움을 받아 연명해오는 상황에서 사업수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본부 전 임원이 현재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임원 수도 대폭 축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림산업 플랜트사업본부는 2013년 이후 5년 동안 1조 원 이상의 누적 적자를 냈다. 그동안 급여 반납, 인력 이동, 무급휴직 등 자구노력을 진행했는데 이를 통해서도 경쟁력 회복이 쉽지 않자 고강도 조치를 취했다.

임 전 본부장은 비상경영 선언문에서 △기존 프로젝트 관리 전념 △본부 임원 전원 사직서 제출 △잔류 임원 임금 30% 반납 △사무실 지방 이전 △3년 동안 직원 임금 동결 및 승진 중단 등을 비상경영체제 세부과제로 제시했다.

이후 임직원의 의견을 취합해 사무실 이전 결정, 직원 임금 동결 및 승진 중단 등의 조치를 해제했다.

플랜트사업본부는 비상경영체제는 마쳤지만 2020년 2월 현재 여전히 신규수주 확대보다는 기존 프로젝트를 관리를 강화하는 쪽으로 사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대림산업 배당 확대
대림산업은 2019년 2월27일 이사회에서 2018년 실적과 관련해 보통주 1주당 1700원, 우선주 1주당 175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규모는 658억1천만 원으로 시가 배당률은 보통주는 1.7%, 우선주는 4.4%에 이른다.

대림산업은 2017년 실적과 관련해 2018년 보통주 1주당 1천 원, 우선주 1주당 1050원 등 모두 387억9천만 원을 배당했다.

1년 사이 1주당 배당규모가 보통주는 70%, 우선주는 67% 확대됐다.

2018년 연결기준 순이익을 기준으로 본 배당성향은 9.7%로 2017년 7.6%보다 2.1%포인트 높아졌다.

대림산업은 국민연금공단이 스튜어드십코드 활용을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배당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됐다.

대림산업은 배당 확대에도 여전히 배당성향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는데 2019년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만큼 2020년에 배당 확대 기조를 이어갈지 시장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림그룹 순환출자 해소
이해욱은 2018년 3월 대림산업 대표에서 물러나면서 이사회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를 강화하고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와 함께 지배구조 변경도 진행했다.

대림산업의 최대주주 대림코퍼레이션은 2018년 3월30일 계열사 오라관광이 보유하고 있는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전량을 371억 원에 자사주로 매입했다.

이에 따라 대림코퍼레이션→대림산업→오라관광→대림코퍼레이션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끊고 대림코퍼레이션→대림산업→오라관광으로 지배구조를 단순화했다. 

이해욱은 이를 통해 대림그룹 내 순환출자고리를 모두 없앴다.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이해욱은 2018년 3월22일 열린 대림산업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퇴진 의사를 밝혔다.

동생 이해창 켐택 부사장도 이날 대림산업 건설산업부 임원에서 퇴임했다.

이해욱은 2011년 5월 대림산업 대표이사에 올라 7년 가량 대표이사를 맡았다. 대림산업 각자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김재율 사장과 강영국 부사장도 함께 대표이사에서 퇴진했다.

대림산업은 당시 석유화학사업부와 건설사업부를 각각 맡고 있던 김상우 사장과 박상신 부사장이 새 대표에 오르면서 기존 3인 각자대표체제에서 2인 각자대표체제로 변경됐다.

대림산업은 “이사회 중심의 독립경영과 전문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대표이사를 교체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욱은 사내이사로 남아 이사회체제에서 역할을 맡았다.

△합병을 통한 대림그룹 지배력 확보
이해욱은 2015년 대림코퍼레이션과 대림I&S의 합병을 통해 대림코퍼레이션을 향한 지배력을 확보했다.

대림I&S는 대림그룹의 시스템통합(SI) 등 IT업무를 담당하던 계열사로 그룹의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성장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해욱은 대림I&S의 지분 89.7%를 보유한 최대주주였는데 대림코퍼레이션과 합병을 통해 대림코퍼레이션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해욱은 애초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32.1% 보유해 이준용 명예회장에 이은 2대 주주였는데 대림I&S와 합병 이후 지분율이 52.3%까지 확대됐다.

이해욱은 일감 몰아주기로 회사를 키운 뒤 합병을 통해 경영권을 승계받는 재계의 전형적 방식을 활용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해욱은 2008년에도 지분 100%를 보유한 대림H&L과 대림코퍼레이션의 합병을 통해 대림코퍼레이션의 2대주주에 올랐다.

당시 대림H&L은 매출 규모가 대림코퍼레이션의 10분의 1에 불과했지만 합병비율을 0.78대1로 정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석유화학사업 강화
이해욱은 석유화학사업을 키워 대림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림산업의 유화사업은 여천 나프타 분해시설(YNCC)에서 에틸렌 등 기초유분을 생산하고 대림산업 본사에서 에틸렌 기반 완제품을 생산, 대림코퍼레이션이 석유화학 영업을 맡는 식으로 원료-제품생산-제품판매까지 수직계열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이해욱이 최대주주에 올라 있는 국내 1위 석유화학 영업회사다.
 
대림산업은 1999년 한화석유화학(현재 한화솔루션)과 함께 여천 나프타 분해설비(NCC)를 인수했고 2000년 다국적기업인 바셀과 합작법인 폴리미래를 세워 석유화학부문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2015년에는 글로벌 정밀화학의 선두기업인 루브리졸과 폴리부텐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며 석유화학산업의 본고장인 미국에 국내 최초로 석유화학기술을 수출하기도 했다.

대림산업이 수출한 폴리부텐 라이선스는 단일 공장에서 범용 폴리부텐과 고반응성 폴리부텐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고반응성 폴리부텐 제조기술은 이해욱의 주도 아래 10년 동안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2010년 독일, 미국에 이어 세번째로 순수하게 자체 기술로 개발됐다.

2018년 1월30일 태국 석유화학회사 PTTGC의 미국 자회사 PTTGC아메리카와 공동으로 미국에 석유화학단지 개발을 추진하는 내용의 투자약정도 체결했다.

대림산업은 PTTGC와 함께 에탄을 분해해 에틸렌을 생산하는 에탄 분해시설(ECC)과 이를 활용해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공장을 미국 오하이오주에 건설하기로 했는데 석유화학단지가 완공되면 연간 150만 톤의 에틸렌과 폴리에틸렌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에너지사업 확대
이해욱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민자발전사업에 대한 대규모 발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해외 민자발전시장에 꾸준히 진출했다.

2013년 민자발전을 담당하는 대림에너지를 설립했고 2014년 7월 대림의 첫 민자발전 프로젝트인 포천복합화력발전소의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대림에너지는 2015년 호주 퀸즐랜드주에 851㎿(메가와트) 규모의 밀머란 석탄화력발전소 지분을 인수하면서 해외 에너지시장에도 진출했다. 2018년 3월에는 파키스탄 하와(HAWA) 풍력발전소의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2019년에도 칠레 태양광사업에 진출하고 방글라데시 민자발전업체에 지분투자를 하는 등 지속해서 해외시장을 넓히고 있다.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 도입
대림산업의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은 이해욱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대림그룹은 e편한세상의 견고하면서도 실용적 디자인을 앞세워 친화적 마케팅을 펼쳐 기업 브랜드에 따라 좌지우지되던 아파트시장을 개별 상품 브랜드 시대로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림산업의 아파트 브랜드인 e편한세상은 2000년 출시돼 국가고객만족도 평가(NCSI) 1위,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 4년 연속 수상 등 국내를 대표하는 아파트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 비전과 과제 
▲ 이해욱 대림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2015년 8월 미국 클리블랜드 루브리졸 본사에서 제임스 햄브릭 루브리졸 회장과 폴리부텐 라이선스 수출 계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림산업>
스튜어드십코드 대응, 기업이미지 강화, 석유화학사업 투자 확대, 디벨로퍼 도약 등이 주된 과제로 꼽힌다.

대림산업은 국민연금공단이 스튜어드십코드 활용을 강화하면 배당확대, 기업 분할 등을 요구 받을 대표적 기업으로 꼽힌다.

국민연금은 2019년 12월 기준 대림산업의 보통주 지분 12.8%를 보유해 2대주주에 올라 있다. 국민연금이 배당 확대 등을 압박할 때 외국투자자들이 동조할 가능성도 있다.

대림코퍼레이션이 보유한 대림산업 지분은 23.1%에 그치지만 외국투자자 지분은 꾸준히 늘어 2020년 1월 말 기준 48.7%까지 확대됐다.

국민연금이 대림산업을 향해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할지도 관심사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2020년 2월 국민연금을 향해 3월 대림산업 주총에서 이해욱의 이사 연임안건 상정 때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고 배임·횡령 이사가 이사를 맡을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정관에 담도록 주주제안을 할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기업 이미지 개선도 이해욱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대림그룹은 2019년 1월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2019 기업인과 대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재계순위 20위권 기업집단 가운데 초청 받지 못한 곳은 한진그룹, 부영그룹, 대림그룹 등 3곳뿐이다. 

청와대는 “일부 대기업이 참석대상에서 빠진 것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자체적으로 판단했다”며 “사회적 여론은 물론 논란이 다시 부각되면 기업에 부담이 되는 점도 생각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은 하도급업체를 대상으로 한 갑횡포 논란으로도 국회 국정감사에서 단골손님으로 불리고 있다. 이해욱은 2019년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공정위의 첫 제재를 받기도 했다.

석유화학부문 투자 확대에 따른 성과도 주된 과제로 꼽힌다.

이해욱은 대림그룹의 석유화학사업을 키운 1등 공신으로 평가된다. 이해욱은 2019년 1월 회장에 오른 뒤 더욱 공격적으로 석유화학부문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데 2020년에도 1조 원 규모의 투자를 이어갈 계획을 세웠다.

공정위가 4월 2020년 공시대상 기업집단을 지정할 때 대림그룹의 동일인(총수)을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에서 이해욱으로 바꿀 가능성도 나온다.

공정위는 문재인 정부 들어 경영권 승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동일인 지정의 현실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동일인은 기업집단 총수라는 상징성을 지니는 것은 물론 공정위가 동일인을 중심으로 지분관계 등을 따지는 만큼 공정거래법상 누가 동일인으로 지정되느냐가 중요하다.

공정거래법 위반 관련 재판을 신속히 마치는 것도 주요 과제 중 하나다.

이해욱은 2019년 12월 부당한 사익편취 행위 이른바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한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첫 재판은 2020년 4월21일로 잡혔다.


◆ 평가 


일찍부터 경영수업을 받았다. 대학과 대학원 모두 경영과 수리가 접목된 통계학을 공부해 체계적으로 경영교육을 받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해욱이 대림산업 구조조정실에 들어간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이었다.

당시 대림그룹 또한 모든 사업부문이 위기에 처해 있었는데 변화와 혁신만이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내부 설득과 소통을 통해 구조조정과 혁신을 이끈 것으로 알려진다.

이해욱은 석유화학사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대림산업의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을 도입하는 등 대림산업의 새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2003년부터 대림미술관 관장을 맡으면서 재벌 미술관이 재벌가 부속 미술품 수장고라는 인식을 깬 주인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해욱은 음악과 미술 등에 전문가 수준으로 조예가 깊어 직접 미술관 회의도 주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림미술관은 감각적이고 세련된 기획과 이벤트로 젊은층의 인기를 얻었다.

예술가의 자질을 지녀 세심하고 자유분방한 성격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이준용 명예회장을 어려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도 아버지보다 격을 낮추고 회장에 오르기 전까지 회장 자리가 비었어도 회장에 오를 것을 권유하는 말이 나오면 손사래를 쳤다고 한다.

2008년 대림산업이 서울 성동구 뚝섬에서 분양한 ‘한숲 e-편한세상’에 부친인 이준용 명예회장과 함께 청약에 당첨돼 화제가 된 적도 있다.

2014년 12월 모친상 중에도 고인의 뜻에 따라 대외활동을 마다하지 않으며 회사일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취미는 드럼이다. 회사 이메일 주소에 ‘드럼’이라는 단어가 들어있다고 한다. 미국 유학 중 재즈를 접한 뒤부터 좋아한 것으로 알려진다. 록 음악도 좋아한다고 한다.

자동차를 좋아하며 특히 독일 스포츠카 '포르쉐'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 인맥이 넓다.

3세 CEO의 선두그룹에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경복고등학교 동창이자 1968년생 동갑내기로 친분이 있다. 혼맥으로 LG그룹 오너 일가와 닿아있다.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여동생 구훤미씨의 딸 김선혜씨가 이 부회장의 아내다.

◆ 사건사고
▲ 이해욱 대림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2016년 3월25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열린 제69기 정기 주주총회에 들어가고 있다. 이 회장은 이날 운전기사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폭언을 퍼부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과했다. <연합뉴스>
△시민단체, 이해욱 주총 사내이사 반대 의견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2020년 2월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국민연금의 수탁자책임 방기 규탄 및 주주활동 촉구 피케팅’을 진행하며 국민연금을 향해 3월 대림산업 주주총회에서 주주권을 적극 행사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사의 횡령·배임·사익편취 범죄와 잘못된 경영결정으로 기업가치에 막심한 손해를 입은 대림산업 등에 국민연금이 어떤 주주활동을 했는지 알기 어렵다”며 “국민연금이 3월 주주총회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결격이사 해임, 정관변경, 독립적 이사추천을 내용으로 하는 주주제안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등은 대림산업과 관련해 국민연금이 3월 주총에서 이해욱의 이사 연임안건에 반대하고 배임·횡령 이사의 이사직 상실을 내용으로 하는 정관변경, 총수일가 사익추구를 견제할 독립적 사외이사 후보추천 등의 주주제안을 할 것을 요구했다.

참여연대 등은 이해욱 회장이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2019년 12월 검찰에 불구속기소된 점을 들며 국민연금이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연금은 2019년 말 기준 대림산업의 보통주 지분 12.8%를 들고 있다.

참여연대 등은 국민연금이 3월 주총에서 주주권을 행사해야 할 대표 기업으로 대림산업과 함께 삼성물산과 효성 등 3곳을 꼽았다.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불구속기소
이해욱은 2019년 12월 부당한 사익편취 행위 이른바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한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이해욱은 그룹 호텔브랜드 ‘글래드(GLAD)’ 상표권을 이용해 개인회사 에이플러스디(APD)를 부당지원한 혐의를 받았다.

대림산업은 호텔사업 진출을 추진하면서 2013년 대림그룹의 자체브랜드인 글래드를 개발한 뒤 에이플러스디 앞으로 상표권 출원과 등록을 했다.

에이디플러스는 이해욱과 아들 이동훈씨가 각각 55%와 45% 등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에이디플러스는 2016년 1월부터 2018년 7월까지 글래드 상표권을 실제 사용하는 계열사 오라관광(현재 글래드호텔앤리조트)에서 약 31억 원의 브랜드 수수료를 받았는데 이는 이해욱과 아들에게 부당하게 귀속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기소는 2019년 5월 공정위 고발에 따라 이뤄졌다.

공정위는 당시 총수일가가 지분 100% 보유한 계열사에 부당한 사업기회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대림산업과 계열사 오라관광, APD를 상대로 13억 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대림산업, 오라관광, 이해욱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에이디플러스가 브랜드 사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부당하게 사업기회를 부여받고 과다한 수수료를 챙겼다고 보고 제재를 결정했다.

△국회에서 대림산업 하도급법 위반 논란
대림산업은 하도급법 위반 논란으로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 자주 불려나갔다.

대림산업은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하도급법 위반 의혹으로 대표이사가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데 이어 2019년 10월 국감에서도 갑횡포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2019년 10월 국감에서 대림산업이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동반성장 최우수업체로 지정된 것을 문제 삼았다.

지 의원은 “대림산업은 국감 단골 증인이었고 그동안 잘못한 일들이 많았다”며 “8월 직권조사 때도 759개 하도급업체, 2897건의 하도급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과징금을 부과받았는데 이런 기업이 동반성장 최우수업체에 지정된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동반성장 최우수업체에 지정되면 조달청 공공공사 입찰시 가점을 받고 공정위의 직권조사가 2년 면제되는 등의 혜택을 받는다.

대림산업은 2019년 6월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1년 만에 등급이 3단계나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2019년 8월 공정위의 직권조사 결과 하도급법 위반 혐의가 다수 적발됐고 9월 동반성장위원회 등급이 2단계 강등됐다.

△하청기업 갑횡포 논란
경찰은 2017년 11월15일 대림산업 임직원의 토목공사 비리를 포착하고 대림산업 본사와 광화문디타워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수사를 마친 뒤 2018년 3월20일 대림산업 현장소장 백아무개씨와 권아무개씨를 구속하고 김아무개 대림산업 전 대표이사 등 9명을 불구속입건했다.

이들은 2011~2014년 사이에 대림산업 토목사업본부장, 현장소장 등으로 일하면서 하청업체 A사 대표로부터 업체평가나 설계변경 등 명목을 내세워 6억1천만 원 가량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았다.

대림산업은 하청기업 비리사건과 관련된 직원들을 사규에 따라 조치하기로 했다.

강영국 전 대림산업 대표이사는 2018년 3월22일 서울시 종로구 대림산업 본사 강당에서 열린 제7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하청기업 갑횡포와 같은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일을 전화위복 계기로 삼아 조직을 새롭게 운영하고 혁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불공정 하도급거래 과징금
대림산업은 2018년 3월13일 공정위로부터 서면 미발급과 계약금액 조정 미통지, 부당특약 설정 등 불공정 하도급거래 행위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900만 원을 받았다.

대림산업은 하남미사 보금자리주택지구 조성공사 등 3개 현장건설을 위탁하면서 법적 요건을 갖춘 하도급계약 서면을 제대로 발급하지 않았다.

14건의 추가공사에도 하도급계약 서면을 발급하지 않았다. 9건의 추가공사는 착공일보다 최소 13일에서 많게는 534일 늦게 계약 서면을 발급했다. 11건의 추가공사는 계약 서면에서 하도급 대금과 지급방법·기일 등이 누락됐다.

△운전기사 폭행 논란
2016년 3월22일 노컷뉴스는 이해욱이 운전기사를 상습적으로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이해욱은 운전기사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을 했으며 “사이드미러를 접고 운전하라”는 위험한 지시도 했다고 한다.

대림산업은 즉각 “(폭언이나 폭행, 사이드미러 접고 운전) 그런 일들은 전혀 없다”며 일부 운전기사가 얘기를 부풀렸다고 해명했다.

이해욱은 3월25일 대림산업 주주총회에서 운전기사 폭행 논란을 직접 사과했다.


◆ 경력
▲ 이해욱 대림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2011년 11월15일 필리핀에서 정유 플랜트공사인 페트론 리파이너리 마스터 플랜 2단계(RMP-2) 프로젝트 착공지시서(NTP)를 접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림산업>
1995년 대림엔지니어링 경영기획부에 입사했다.

대림엔지니어링은 대림산업 플랜트사업본부의 전신으로 해외에서 다양한 EPC(설계, 구매, 시공)사업을 한 회사다.

1998년 대림산업 구조조정실 차장을 맡았다.

1999년 부장으로 승진했다.

2001년 대림산업 기획실 실장을 맡으며 상무에 올랐다.

2003년부터 대림미술관 관장을 맡고 있다.

2004년 전무로 승진했다.

2005년 8월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07년 3월부터 6년 동안 대림코퍼레이션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0년 2월 대림산업 부회장에 올랐다.

2011년 5월 대림산업 대표이사가 됐다.

2018년 3월 대림산업 대표에서 물러났다.

2019년 1월 대림그룹 회장에 올랐다.

◆ 학력

경복초등학교와 중앙중학교를 나왔다.

1985년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2년 미국 덴버대학교 경영통계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응용통계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이재준 대림그룹 창업자의 손자이며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배우자는 김선혜씨다. 김씨는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여동생 구훤미씨의 딸이다.

◆ 상훈

◆ 기타

대림그룹 지배구조 최정점에 있는 대림코퍼레이션의 지분 52.3%를 보유해 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비상장사다.

2018년 대림코퍼레이션에서 급여 33억6800만 원, 상여 70억 원 등 모두 103억68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대림산업이 지은 서울 성동구 뚝섬 ‘한숲 e-편한세상’ 아파트에 살다 2017년 7월 강남구 삼성동에 단독주택을 지었다.

국토교통부가 2020년 1월 발표한 ‘2020년 표준단독주택 가격 공시’ 자료에 따르면 이해욱의 삼성동 단독주택 가격은 179억 원으로 2019년 167억 원에서 7.2% 올랐다.

전국 22만 개 표준단독주택 가운데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택에 이어 2번째로 비쌌다.

이해욱은 자택을 시공할 때 주택 3채를 사들인 뒤 주변 집보다 2배 높은 8m짜리 담벼락을 만들어 주민들의 조망권을 침해했다는 논란도 겪었다.

군 면제를 받았다. 면제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 어록 
▲  이해욱 대림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2016년 1월16일 브루나이에서 열린 템부롱 교량 프로젝트 기공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림산업>
“올 한 해도 더 건강한 대림으로 만들어 주시기를 부탁한다. 그래야 건강한 대림이 무엇이든 잘할 수 있다. 여러분과 함께 일하며 2020년 건강한 대림을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 (2020/01/01, 신년사에서)

“명예회장님과 선배님들이 이뤄 놓은 대림을 지속 발전해 나가겠다. 절대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2019/01/14, 대림그룹 회장에 오르며)

“작년부터 당면한 위기와 변화에 대한 필요성과 절박함을 바탕으로 혁신활동을 수행해왔다. 올해는 각 현장에서 혁신과제의 실천과 체화를 통해 혁신을 실질적으로 완성하자.” (2018/01/02, 신년사에서)

“협력기업이 손실을 내고 어려움에 빠지면 그 프로젝트는 성공할 수 없다. 각 현장에서 협력기업을 사업수행 파트너로 존중하고 그들의 아이디어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현장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 가치임을 전 임직원이 명심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 (2018/01/02, 신년사에서)

“모든 경영 활동이 리스크 관리, 절대경쟁력 확보, 현금 흐름 중심 경영, 최적의 인재 양성, 기본이 혁신인 의식개혁 등 5가지 목표를 기반으로 이뤄질 것이다.” (2017/01/02, 신년사에서)

“최근 저와 관련된 언론보도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저의 잘못된 행동이 누군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로 인해서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게 용서를 구합니다.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 (2016/03/25, 대림산업 본사에서 열린 제6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운전사 폭행사건을 사과하며)

“건축, 토목, 유화, 에너지 등 주요 분야에서 기획부터 운영까지 총괄하는 리드 디벨로퍼 프로젝트를 발굴해야 한다.” (2016/0,1 신년사에서)

"작년 사우디 MFC 등 9개 해외 주요 현장의 준공으로 플랜트 정상화에 상당한 진척을 이루었다." "올해도 나머지 주요 현장의 준공을 원가차질 없이 완수해야 한다.“ "물량변동률 축소 등 신규 현장의 설계품질 개선에 주력하고 진행현장의 원가혁신, 낭비제거활동을 통해 현장 생산성을 향상시킴으로써 플랜트의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2016/01, 신년사에서)

"국내 건설시장의 저성장 국면이 지속될 전망이고, 사우디·쿠웨이트 등 해외 기존 시장도 저유가 지속에 따른 재정난으로 크게 위축되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신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 (2016/01, 신년사에서)

“체질을 개선해야 생존할 수 있다.” (2014/01/02, 사내 인트라넷을 통한 신년사에서)

“지난해 오만 시장 첫 진출과 말레이시아 대형 발전플랜트 수주 등의 성과가 있었고 국내 토목수주 1위를 달성했다. 어려운 기업환경 속에서도 올해는 디벨로퍼의 역량강화와 내실경영을 보다 공고히 하겠다.” (2014/01/02, 사내 인트라넷을 통한 신년사에서)

“먼저 영업부문에서 수익성을 고려한 수주 내실화가 이루어져야 하며 집행부문에서 업계 최고의 원가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원가혁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각자 자신의 일에서부터 원가요소를 디테일하게 분석하고 끊임없이 원가혁신 요소를 발굴해 내어 저비용 고효율 조직으로 체질을 개선하자. 아울러 양적완화 축소, 금리상승, 환율변동 등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현금흐름 경영을 강화해야 하겠다.”(2014/01/02, 사내 인트라넷을 통한 신년사에서)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미래는 준비된 자에게 더욱더 많은 기회를 가져다 준다.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혁신적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때로 자신이 지닌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틀을 제시할 수 있는 혁신가가 되어야 한다. 맡은 직무에 대해서 국내는 물론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여 새로운 가치와 이익을 창출해 내자.” (2014/01/02, 사내 인트라넷을 통한 신년사에서)

“예로부터 말은 진취적 기상과 민첩함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사업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위기를 정면 돌파할 수 있도록 각자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서로 존중하고 격려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기 바란다.” (2014/01/02, 사내 인트라넷을 통한 신년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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