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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장에 '손태승과 호흡' 김정기 '유력', 권광석은 다크호스 꼽혀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20-02-10 16: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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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장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303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손태승</a>과 호흡' 김정기 '유력', 권광석은 다크호스 꼽혀
▲ (왼쪽부터)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이사, 김정기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장, 이동연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이사 사장.
우리금융지주가 다음 우리은행장 단독후보를 11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기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장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과 호흡을 맞춘 경험에 힘입어 다음 우리은행장에 선임될 것이라는 시각이 많지만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이사가 ‘다크호스’로 떠오를 가능성도 나온다.  

10일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는 11일 열리는 그룹임원 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다음 우리은행장 단독 후보를 선정할 가능성이 크다. 

다음 우리은행장은 우리금융지주 그룹임원 후보추천위의 후보 선정을 거쳐 우리은행 이사회의 의결을 통해 선임된다.

우리은행은 우리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이기 때문에 우리금융지주에서 다음 우리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한 인물은 이른 시일 안에 이견없이 우리은행 이사회를 통해 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광석 대표, 김정기 부문장, 이동연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이사 사장 등 기존 후보 3인이 다음 우리은행장을 놓고 경쟁한다. 

김정기 부문장 선임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많은 가운데 권광석 대표가 변수일 수 있다는 시선이 최근 늘고 있다. 

권광석 대표는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등으로 금융당국과 우리은행의 불편해진 관계를 풀어줄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권광석 대표는 2007년 박병원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시절 회장실에서 부장으로 근무했다. 박병원 전 회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와 소통이 가능한 인물로 여겨진다.  

권광석 대표가 박병원 전 회장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 우리은행으로서는 권광석 대표의 우리은행장 선임을 통해 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카드를 늘릴 수 있는 셈이다. 

권광석 대표는 2013~2014년 우리금융지주 홍보실장을 맡았을 정도로 인간관계 관리에 장점이 있어 박병원 전 회장과 관계도 공들여 관리해왔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김정기 부문장이 다음 우리은행장에 더 유력하다는 의견도 여전히 우세하다.  

우리금융지주 이사회가 6일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손태승 회장체제를 당분간 이어가겠다는 뜻을 보이면서 손태승 회장과 손발을 맞춘 경험이 풍부한 김정기 부문장이 경쟁에서 유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음 우리은행장은 각종 파생상품 사태 등으로 맞은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호흡을 잘 맞춰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김정기 부문장은 손 회장에게 발탁된 인물로 ‘손태승 회장의 사람’으로 분류된다. 

손태승 회장이 우리은행장에 오른 2017년 말 상무에서 부행장으로, 2018년 말에는 부행장에서 우리은행 2인자인 부문장으로 매년 승진하기도 했다는 점에서 손 회장의 의중을 가장 잘 파악하는 인물로 꼽힌다.

우리은행 본점의 한 직원은 “김정기 부문장은 주52시간 근무제를 적용하기 전에는 매일 오전 1시가 돼야 퇴근했던 소문난 ‘워커홀릭’”이라며 “손태승 회장이 김 부문장의 일을 향한 열정을 높게 평가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이 합병한 우리은행은 두 은행 출신이 번갈아 은행장을 맡아온 관례가 있다. 

이 관례가 지켜진다면 한일은행 출신인 손태승 회장을 이을 다음 우리은행장은 상업은행 출신이어야 한다. 권광석 대표와 김정기 부문장은 상업은행, 이동연 사장은 한일은행 출신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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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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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회장 행장 겸임하고 행장 자리 내놓기 싫은데 여론이 안좋으니 일단 부하를 행장에 앉혀야지   (2020-02-10 23:41:27)
공정경제
우리은행 주주로서 감독당국과 분탕질 그만하고 주가 올릴 수 있는 능력있는 사람 좀 뽑아주세요. 측근인사 내정설 등 시장과 괴리되는 밀실인사로는 주가 회복은 요원합니다. 제대로 해주세요.   (2020-02-10 23:0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