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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정영채, NH투자증권 투자금융 실적 힘입어 연임가도 탄탄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0-02-10 16: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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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재신임을 받아 2020년에도 회사를 계속 이끌까?

정 사장은 3월1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756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영채</a>, NH투자증권 투자금융 실적 힘입어 연임가도 탄탄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10일 NH투자증권과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정 사장은 투자금융(IB)부문 실적과 고객중심 경영 성과에 힘입어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NH투자증권은 1월30일 1차 임원후보 추천위원회를 열었다. 임원후보 추천위원회는 2월 1차 후보군(롱리스트)과 압축 후보군(숏리스트)을 결정하고 3월 둘째 주 안에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NH투자증권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세전이익 6332억 원, 순이익 4764억 원을 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2018년보다 세전이익은 25.4%, 순이익은 31.8% 늘었다.

특히 2019년 투자금융(IB)부문 수익은 2018년과 비교해 21.32% 늘어난 3260억 원에 이른다.

투자금융(IB) 수수료수익 가운데 인수주선 수수료수익은 2018년보다 72.1% 뛴 111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정 사장이 투자금융전문가로서 능력을 십분 발휘한 성과로 평가된다. 정 사장은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등을 거치며 30년 넘게 투자금융(IB)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가로 꼽힌다. 

NH투자증권은 2019년 한 해 동안 에스앤케이, 한화시스템, 지누스 등 모두 16건의 기업공개(IPO)를 주관해 기업공개 주관실적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2020년에도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SK바이오팜, 현대카드, 위더스제약 등 기업공개(IPO)를 진행해 투자금융(IB)부문 강자로서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은 전문분야인 투자금융(IB)부문을 키워 실적을 크게 늘린 것은 물론 ‘고객중심 경영’을 꾸준히 강조해왔는데 이 점 역시 연임에 힘을 실어줄 요인으로 꼽힌다.

2019년 1월 정 사장은 고객가치를 높이기 위해 실적 중심의 핵심성과지표(KPI)를 없앴다. 국내 금융업계 최초로 영업직원 평가에 고객과 소통하는 횟수, 고객 만족도 등 고객만족지표를 기준으로 하는 ‘과정가치 평가’ 제도를 도입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전과는 다른 전혀 새로운 평가방법이 도입되면서 수익이 줄어들 것이라는 걱정도 있었지만 지금 잘 정착 한 것으로 보인다”며 “길게 보면 과정가치 평가 등 고객중심 경영으로 NH투자증권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사태와 라임자산운용의 펀드환매중단 사태 등으로 금융권의 내부통제시스템과 고객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정 사장이 강조해온 고객중심 경영은 더욱 빛을 내고 있다.

특히 실적 중심의 핵심성과지표(KPI)가 파생결합펀드(DLF) 손실사태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정 사장의 결단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사장은 2019년 연말 조직개편과 임원인사에서 업계 최초로 금융소비자보호본부를 기존 준법감시본부에서 분리 신설했고 금융소비자보호최고책임자(CCO)를 독립 선임해 고객중심 경영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1차 임원후보 추천위 회의 이후 다음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해야하기 때문에 3월 2째 주 안에는 최종후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 계열사는 1월31일 이성희 농협회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대폭 인적 쇄신을 단행해 이른바 ‘새 판 짜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NH투자증권은 농협은행이나 농협손해보험 등 다른 금융 계열사의 지분을 농협금융지주에서 100% 소유하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지분의 49.11%만 지주사에서 소유하고 있어 농협회장 교체에 따른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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