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예상 생산량 5년 만 최저치, 신종 코로나 여파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0-02-10 15:46:1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글로벌기업들의 1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의 영향으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적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 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10일 “1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2% 줄어든 2억7500만 대로 예상된다”며 “이는 5년 만에 최저치를 보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예상 생산량 5년 만 최저치, 신종 코로나 여파
▲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0' 예상 이미지. <레츠고디지털>

브랜드별 1분기 스마트폰 생산량 예상치는 삼성전자 7150만 대, 화웨이 4250만 대, 애플 4100만 대, 샤오미 247만 대, 오포 240만 대, 비보 170만 대 등으로 나타났다.

트렌드포스는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는 가운데 공장 작업중단, 노동자 복귀 지연, 대중의 구매욕구 감소 등이 스마트폰 공급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브랜드에 따른 영향을 보면 삼성전자는 주요 생산시설이 베트남에 있고 중국 내수에 크게 의존하지 않아 가장 피해가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화웨이는 구글과 거래가 중단돼 구글 기반 모바일서비스(GMS)를 사용하지 못하게 된 뒤 중국시장에 집중하고 있었는데 이번 코로나 사태로 중국 명절인 ‘춘절’ 특수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은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라 ‘아이폰SE2(아이폰9)’ 등 신제품 생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트렌드포스는 중국에서 애플 공장 재가동 및 부품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봤다.

샤오미는 주로 온라인 판매에 의존하고 중국시장 점유율이 9% 수준에 불과해 내수 침체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오포, 비보 등 다른 중국 브랜드는 스마트폰 생산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됐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은 바이러스 통제상태 및 공급망 복구 정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대부분의 수요가 사라지지 않고 연기되므로 2020년 스마트폰 생산은 비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인기기사

인텔 1.8나노 파운드리 수주에 미국정부 도움 받는다, 군사용 반도체 생산 김용원 기자
삼성중공업, 가스공사에 ‘3900억 배상’ 구상권 청구 소송 제기 류근영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한화솔루션 중국 공세에 태양광 실적 부진 늪, 김동관 미국 집중 공략으로 승부 김호현 기자
토스뱅크, 미국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은행'에 2년 연속 한국 1위 이동현 기자
"뚜껑 따면 레몬이 둥실", CU 국내 유통업계 최초 생레몬 하이볼 출시 김예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한화엔진 1분기 영업이익 194억으로 377% 증가, 매출도 47% 늘어 류근영 기자
'틱톡 강제매각'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분기 매출 첫 4조 돌파, 홍현성 올해 수주 쌓아 성장 가속페달 류수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