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브랜드 더샵 새 단장
한성희는 포스코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더샵’을 11년 만에 재단장하고 주택사업 강화에 나섰다.
포스코건설은 2019년 도시정비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신규수주를 2조 원 이상 올리고 주택분양도 2만 세대 이상 이루면서 수주와 공급 모두 10대 건설사 가운데 상위권에 올랐다.
포스코건설은 애초 포스코그룹의 제철소 관련 공사를 위해 세워진 회사로 다른 대형건설사와 비교하면 주택사업 경험이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다.
세계적 철강업황 부진에 따라 포스코그룹이 신규투자를 줄이면서 포스코건설의 계열사 일감도 2013년 2조 원 이상에서 2018년 3천억 원대로 급격히 줄면서 주택사업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주택사업은 건설사업 가운데 소비자와 직접적 접점이 있는 대표사업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핵심 경쟁력인 만큼 2020년에도 2019년의 기세를 이어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건설은 새로운 더샵에 ‘핵심에서 앞서가는(Advance in Core)’이라는 가치를 담았다. 신뢰할 수 있는 안전, 강화된 편의, 안락한 휴식, 세련된 디자인을 4대 지향가치로 삼고 이에 충실하고자 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더샵은 지난 18년 동안 고객의 사랑으로 성장해온 브랜드”라며 “고객의 신뢰를 받는 100년 브랜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안전 강화 행보
한성희는 포스코건설 대표에 취임한 뒤 첫 공식 행보로 ‘안전 기원행사’를 선택했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 1월2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올해 경영목표 달성과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각오를 다지는 안전 기원행사를 열었다.
‘포스코건설은 기업시민으로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실천하겠습니다’라는 글귀를 새긴 ‘무재해기’를 사업본부장들에게 수여하기도 했다.
한성희는 “현장안전은 회사 영속의 중요한 원동력”이라며 “모든 임직원들이 안전의 사각지대는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 노동자들에게 생기 넘치고 행복한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안전한 현장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안전 기원행사 직전 열린 취임식에서도 ‘안전’과 ‘기업시민’을 가장 강조했다.
포스코건설은 2018년 대형건설사 가운데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등 안전사고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한성희는 취임 전 포스코건설 현장에서 있었던 안전사고를 되풀이하지 않고 기업시민 가치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20년 한해 국내외 현장 70여 곳을 직접 방문해 안전점검과 실적을 확인하겠다는 현장경영계획도 세웠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더샵 유리창 파손 문제를 놓고도 “입주가 끝나는 2020년 2월 말까지 전체 9121개 창문에 모두 관리담당자를 지정해 운영할 것”을 직접 지시했다.
△포스코건설 대표에 올라
한성희는 2019년 말 포스코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포스코그룹은 이와 관련해 “한 사장은 재무와 전략, 투자는 물론 해외경험도 풍부하다”며 “포스코건설의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핵심 분야와 전략국가 중심의 성장을 통해 회사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성희는 포스코건설에서 2012년부터 3년 동안 경영기획본부 경영전략실장 상무로 일했다. 2018년 포스코 경영지원센터장 시절 포스코건설 사외이사를 겸임하면서 이사회 구성원으로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했던 경험도 지니고 있다.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으로서 기업시민 가치 알리는 데 앞장
한성희는 2018년 2월 포스코 경영지원센터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경영지원센터는 포스코의 대외 홍보와 대관, 대내 인사, 법무 등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2018년은 포스코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100년 기업으로 지속성장을 다짐한 해였다.
포스코는 ‘포스코 미래 비전 선포식’을 포함해 50주년 기념사업 7가지를 진행했는데 한성희는 경영지원센터장으로서 사업을 주관했다.
한성희는 기념사업 가운데 하나인 ‘청소년 창의마당’ 건립사업의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진행하는 등 사업을 알리는 데 힘썼다.
청소년 창의마당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 지어진다. 청소년들은 이곳에서 과학기술 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현해볼 수 있게 된다.
한성희는 2018년 4월1일 미래 비전 선포식에서 “포스코에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낸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고심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청년층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청소년 창의마당을 세워 국가에 헌납할 것”이라고 사업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한성희는 최정우 회장이 강조하는 기업시민 이념을 알리는 데도 앞장섰다. 최 회장은 2018년 7월 포스코 사령탑에 오른 뒤 홍보조직을 강화하고 경영지원센터를 경영지원본부로 격상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업시민이란 개인처럼 기업에도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일정한 권리와 책임이 주어진다는 뜻이다. 사회로부터 우수한 자원을 공급받는 만큼 그만한 기여를 해야 한다는 의미를 지녔다.
한성희는 각종 전시회 등 문화활동, 서울 서대문구 청소년 셰어하우스 건립활동 지원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쳤다.
대내적으로는 노동자 대표와 경영진으로 구성된 노경협의회를 통한 노사문화 개선, 협력업체와 동반성장활동 등을 지원했다.
△포스코 중국 법인장 맡아 프리미엄 철강사업 속도
한성희가 중국 법인장을 지낸 2016년 5월24일과 25일 포스코는 중국 자동차시장의 중심지인 충칭과 청두에 자동차강판 가공센터를 잇달아 준공했다.
고부가가치 철강제품(월드프리미엄 제품, WP) 판매확대에 힘을 싣겠다는 것이다.
한성희는 2016년 11월17일과 18일 베이징 베이징 포스코차이나센터에서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위한 워크숍을 주재하기도 했다.
이 워크숍에는 포스코 중국 주재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중국 기술서비스센터(TSC)를 중심으로 한 솔루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성희는 “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 확대를 위해서는 기술서비스센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기술과 마케팅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으로 ‘프로젝트 헬스 체크시스템’ 도입
한성희는 2012년부터 3년 동안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으로 일했다.
2011년 포스코 경영전략2실 시너지기획그룹리더로 그룹 계열사 관리 업무로 포스코건설과 인연을 맺은 뒤 상무로 승진하면서 자리를 옮겼다. 임원 경력을 포스코건설에서 시작한 셈이다.
한성희는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으로 일하면서 ‘프로젝트 헬스 체크시스템’을 도입했다.
프로젝트 헬스 체크시스템은 프로젝트 손익, 자금관리 등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특허 등록돼 있으며 지금도 포스코건설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프로젝트 공정률과 기성 청구율, 원가 진행률, 수금률, 지급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영업단계부터 준공까지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손익을 관리하는 것이다.
한성희가 경영전략실장으로 있던 3년 동안 포스코건설은 창사 이래 가장 좋은 경영성과를 거뒀다.
포스코건설은 2013년 신규수주 12조 원, 매출 8조 원, 영업이익 4조 원 등을 이루며 역사상 최고 실적을 냈다. 2014년에는 시공능력평가 순위 3위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