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왼쪽부터 세 번째)이 2019년 11월1일 페루 리마 교통통신부에서 열린 친체로신공항 건설사업 착수식에 참여해 현지 관계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
△해외공항사업 확대
손창완은 한국공항공사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해외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항공운영과 기술 노하우, 다수의 항공 관련 지식재산권을 적극 활용할 방침을 세웠다. 베트남, 캄보디아, 파라과이 등에도 항공교육과 전문인력 관련 센터를 세울 계획도 내놓았다.
특히 손창완은 항공 수요 증가로 공항사업 발주도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중남미지역의 공항사업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2019년 5월 에콰도르 5대 공항인 만타공항의 30년 공항운영권 사업제안서를 에콰도르 정부에 제출했다. 그해 11월 현지 건설현장을 찾아 최종 사업제안서를 냈다.
한국공항공사가 만타공항 수주를 확정하면 2021년부터 30년 동안 만타공항을 직접 운영하게 된다.
한국공항공사는 페루 쿠스코에 건설되는 친체로 신공항 건설사업의 총괄관리와 운영사 공개모집에도 도전한 끝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2019년 11월 착수식을 열었다.
앞서 손창완은 페루 교통통신부 항공실장 등을 만나 신공항 건설사업의 총괄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고 적극 설득한 끝에 사업을 수주했다.
한국공항공사는 2019년 5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공항의 항행안전시설도 수주하면서 중앙아시아 공항에 국산장비를 처음으로 수출하게 됐다.
△지방공항 활성화 추진
손창완은 한국공항공사가 국내에서 운영하는 지방공항 14곳의 수익성 높이기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자체는 영업흑자를 이어왔지만 일부 공항은 만년적자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으로 손창완은 지방공항의 ‘허브공항’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방공항이 상업과 문화 등의 도시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는 방식이다.
한국공항공사는 2019년 4월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한국관광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민간 항공사 등이 참여하는 관광-항공 정책협력협의회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관광-항공사-지방공항을 묶어 함께 홍보·마케팅을 펼치는 방안을 논의했다. 지방공항과 연계해 지방관광을 활성화하는 데도 협력하기로 했다.
2019년 5월 부산-싱가포르 직항노선의 활성화를 위해 부산시와 국내외 저비용항공사들과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해 8월에는 양양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태국 여행사를 대상으로 팸투어(사전여행답사)를 진행했다.
2019년 12월에는 ‘제2회 관광·항공 협력포럼’에도 참여해 지방공항 연계와 지방관광 활성화의 우수사례를 살펴보고 향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손창완은 양양공항-플라이강원, 청주공항-에어로케이 등 지방공항을 거점공항으로 삼은 저비용항공사 지원을 통해 지방공항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2019년 12월 지방국제공항의 새로 취항한 항공사를 대상으로 공항시설 사용료의 감면조건을 취항 6개월 이후에서 취항 직후로 바꿨다.
지방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전세편에 지급하던 인센티브 금액도 1편당 20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확대했다.
비슷한 시기에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청주공항을 비롯한 공항 4곳의 권역별 협의체를 구성해 지방공항과 지역관광 활성화에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일본 불매운동에 대체노선 개발 등으로 대응
2019년 중순부터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불매운동으로 지방공항의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됐다. 한국~일본 노선 여행객은 2018년 기준 한국공항공사의 국내 국제공항 7곳의 국제여객 가운데 43%를 차지했다.
손창완은 2019년 8월 '항공분야 위기대응 비상대책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중국과 대만, 동남아시아 등 대체노선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외 여객을 유치하기 위한 프로모션도 확대하기로 했다.
국회에서도 항공사 대상의 공항시설 이용료 감면과 같은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2019년 10월 국정감사에서 박순자 자유한국당 의원은 "일본 여행객의 감소로 항공사가 경영위기에 빠져있는데 한국공항공사도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2019년 김해국제공항 이용 승객이 10년 만에 전년 대비 감소로 돌아서는 등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가 확인됐다. 다만 중화권과 동남아 노선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감소폭이 어느 정도 상쇄된 것으로 나타났다.
손창완은 2019년 12월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2019년은 일본 수출규제로 항공여객이 급감해 항공업계가 많이 힘들었다”며 “한국공항공사는 중국과 동남아로의 노선 다변화에 더해 지방공항 활성화 차원에서 인바운드(국내를 찾는 외국 방문객) 여객 확보 전략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안전 강화 행보
손창완은 2018년 12월14일 취임한 당일부터 제주국제공항을 방문해 안전 점검에 나섰다.
취임 이후 100일 동안 한국공항공사에서 운영하는 공항 14곳과 항로를 안내하는 관제통신시설 10곳을 모두 방문했다.
한국공항공사는 2019년 3월 전국 공항 14곳의 국가안전진단을 대규모로 진행했다. 당시에도 손창완은 양양국제공항을 직접 찾아 화재취약시설과 노동자 작업환경 등을 직접 점검했다.
손창완이 취임하기 직전에 백석역 열수송관 파열사고, KTX 강릉선 탈선사고 등 공기업 관련 안전사고가 잇달아 일어나 안전이 화두가 된 것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또한 한국공항공사의 주요 업무가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국내 14개 지방공항의 안전을 관리 감독하는 것이므로 안전사고에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2019년 5월에는 전국 공항건설 시공사 9곳과 건설사업관리사 6곳의 CEO들과 만나 건설현장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한국공항공사는 2019년 7월 태풍과 폭우에 대비해 전국 공항 주요시설을 살펴봤다. 이때도 손창완은 제주국제공항, 김해공항, 청주공항 등을 직접 찾아 안전을 점검했다.
| ▲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오른쪽부터 두 번째)이 2018년 12월15일 김해국제공항을 찾아 항공유저장소 신축공사현장 등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
△한국공항공사 사장으로 임명
손창완은 2018년 12월14일 한국공항공사 12대 사장에 취임했다.
손창완은 취임사에서 추구해야 할 핵심가치로 국민의 안전과 서비스를 꼽았다. 장기간의 사장 공석에 따른 업무공백이 없도록 현장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안전 전반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손창완은 2018년 12월1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장 후보자로 선출됐고 이후 국토교통부의 추천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공식 임명됐다. 임기는 3년이다.
한국공항공사에 경찰 출신 사장이 취임한 것은 윤웅섭 경찰선교회장, 이근표 극동대학교 경찰행정학과 석좌교수, 김석기 자유한국당 의원에 이어 네번째다.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
손창완은 2016년 있었던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안산 단원을’ 후보로 나섰지만 새누리당 박순자 후보와 국민의당 부좌현 후보에 이어 3위에 그쳤다.
당시 선거인수는 11만1876명 가운데 6만6045명이 투표했고 새누리당 박순자 후보는 2만4891표를, 국민의당 부좌현 후보는 2만1693표를 얻은 반면 손창완은 1만6565표를 얻는 데 그쳤다.
20대 총선에서 야권 후보였던 손창완과 부좌현 후보가 서로 단일화를 하지 못해 패배한 것을 두고 지역시민사회에서 논란이 있었다.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상징성이 있었던 선거구였기 때문에 단일화에 성공하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야권 후보 두 사람의 득표수를 합산한 것이 결과적으로 박순자 당선인에 비해 높게 나타나면서 선거결과를 두고 ‘야권의 대참사’라는 비판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