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사회

신창현 "환경부, 건설기계용 배출가스 저감장치 리콜 명령해야"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0-01-27 17:12: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부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쓰고 있는 건설기계용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리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예산으로 지원하는 레미콘 등 건설기계의 배출가스 저감장치(DPF)가 잦은 고장으로 운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며 “개선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신창현 "환경부, 건설기계용 배출가스 저감장치 리콜 명령해야"
▲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는 “잦은 고장과 성능 저하의 1차 책임은 제조사에 있다”며 “환경부는 배출가스 저감장치 제조업체에 리콜 명령을 내리고 무상수리, 교체 등 필요한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건설기계 배출가스 저감장치 설치비용으로 2018년 57억 원, 2019년 36억 원을 지원했고 올해는 예산이 크게 늘어 330억 원 규모의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환경부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레미콘 등 경유를 다량으로 사용하는 노후한 건설기계를 대상으로 배출가스 저감장치 설치비용을 지원하고 있는데 지난해부터는 설치비용 1100만 원 전액을 예산으로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환경부가 지원하는 건설기계 미세먼지 저감장치는 잦은 고장으로 원래 의도했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건설기계 미세먼지 저감장치 설치 실적은 2018년 1058건에서 2019년 284건으로 전액 지원에도 불구하고 1년 사이 70% 넘게 줄었다.

신 의원은 미세먼지 저감장치의 잦은 고장 등에 따른 불편함에 원인이 있다고 바라봤다.

신 의원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해 10월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설치한 레미콘 트럭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했는데 8대 가운데 6대에서 온도 센서 불량, 에어펌프 모듈 불량, 매연 과다에 다른 필터 불량 등의 고장을 확인했다.

신 의원은 “운전자들은 환경부가 인증한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설치해 사용하고 있다”며 “운전자들로부터 연비 저하, 차량 출력 저하, 백색 및 청연 발생, 잦은 고장 등으로 사용을 기피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법원 '내란 혐의' 윤석열 구속적부심 청구 기각, 구속 상태 유지
홈플러스, 서울 신내점 매각해 메리츠금융그룹 대출금 515억 조기상환
HD현대중공업 노사 임금협약 잠정 합의, 월 기본급 13만3천 원 인상
신한은행 홈페이지·앱 전산장애로 1시간20분 먹통, "내부 프로그램 문제"
삼성물산, 1조4630억 규모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마감공사 수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영국 총괄 CEO에 허드슨 한화디펜스호주 대표 임명
트럼프 관세 정책 '파편화'에 예측 더 어려워, 모간스탠리 "물가에 부담 가중"
김건희 특검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류긍선 소환, 김범수 암 재발로 최근 재수술
기재부 "한국 경제 경기 하방 압력 여전하지만 소비심리 개선 나타나"
현대차 대표 무뇨스 "아폴로 11호 도전정신 본받아야, 모든 구성원 협력하면 한계 없어"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