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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금융지주 사모펀드 재진출, 김남구 실패의 자존심 회복 별러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  2020-01-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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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금융지주가 사모펀드(PEF)시장 진출을 통해 수익 다각화에 힘을 더한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이 한국투자금융지주 자회사였던 코너스톤에퀴파트너스의 파산이라는 아픈 과거를 극복하고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26일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자회사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를 통해 사모펀드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사모펀드는 소수의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운용하는 펀드로 회사 경영권 인수나 경영 참여를 통해 가치를 높여 투자회수를 추구하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가 대표적이다.

한국금융지주는 2019년 마지막 날 사모펀드부문 자회사인 이큐파트너스의 회사이름을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로 변경했다. 이큐파트너스가 2017년 3월 계열사로 편입된 뒤 약 3년 만이다.

변경된 회사이름에 ‘한국투자’를 포함한 것을 놓고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올해부터 그룹 차원에서 사모펀드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은 모험자본 투자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김 부회장은 한국투자증권이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지정된 뒤 “초대형 투자은행은 모험자본 투자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모험자본의 투자 발판을 마련하고 스타트업의 자금 선순환을 주도해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내 사모펀드시장은 정부의 규제완화와 저금리 기조에 따라 급성장해왔다.

금융당국은 2015년 10월부터 사모펀드 활성화를 위해 사모펀드 운용사의 자기자본 요건을 낮추고 설립요건을 인가제에서 등록제로 바꾸는 등 진입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사모펀드시장 순자산 규모는 2015년 말 200조 원 정도에서 2019년 11월 기준 400조 원을 넘었다.

사모펀드업계 1위인 MBK파트너스가 세계적 사모펀드회사로 인정받는 등 사모펀드회사는 금융시장의 확실한 주류로 자리잡았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를 통해 사모펀드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 한국투자금융그룹의 수익 다각화에 한층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는 2019년 12월 기준 1조7500억 원 규모의 9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계열사로 편입된 뒤 3년 동안 관리자산 기준 35%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2014년 12월 인수했던 망 임대사업자 드림라인의 체질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인 뒤 2020년 1월 매각에 성공하기도 했다.

특히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자회사였던 코너스톤에퀴티파트너스가 파산한 경험을 극복하고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사다.

2006년 3월 설립된 한국투자금융지주 자회사 코너스톤에퀴티파트너스는 부채 초과에 따른 채무지급 불능을 이유로 2015년 파산했다.

코너스톤에퀴티파트너스는 설립된 뒤 메가스터디, 대선주조 등에 투자했지만 잇달아 손실을 냈다. 이에 자본잠식 상황이 이어지며 결국 파산절차를 밟게 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코너스톤에퀴티파트너스의 파산과 관련된 문제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초대형 투자은행(IB)사업 인가를 받는데 차질을 빚기도 했다. 

당시 투자금융업계에서는 한국금융지주가 사모펀드보다 투자위험이 높은 벤처캐피털 '한국투자파트너스'를 운용하며 평판도 좋은데도 사모펀드시장에서 성과를 못 낸 데 놓고 의문의 시선을 던지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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