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민주당 김종민,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이인제와 '마지막' 승부 앞서가

안대국 기자 dkahn@businesspost.co.kr 2020-01-23 16:28:0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21대 총선 때 논산·계룡·금산 선거구에서 다시 한 번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를 꺾을 수 있을까?

23일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총선을 앞둔 여론조사에서 지난 두 번의 선거 때와 달리 김 의원과 이 전 지사의 지지율 격차가 큰 것으로 파악된다.
 
민주당 김종민,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이인제와 '마지막' 승부 앞서가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쿠키뉴스의 의뢰로 실시해 22일 내놓은 ‘충청남도 논산·계룡·금산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여론조사’를 보면 김 의원은 37.8%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2위에 오른 이 전 지사의 지지율은 19.1%로 김 의원의 지지율이 18.7%포인트 높다.

김 의원과 이 전 지사는 제19대, 제20대 총선 때 논산·계룡·금산 지역구에서 잇달아 접전을 벌였다. 제19대 총선 때는 이 전 의원이 득표율 2.5%포인트 차이로 근소하게 이겼으나 제20대 총선에서는 김 의원이 1%포인트 차이로 승부를 뒤집었다.

논산·계룡·금산 지역의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1.8%, 자유한국당이 26.8%로 집계됐다.

이 전 지사의 지지율이 예전만 못한 상황이라 자유한국당에서 다른 후보를 내세울 가능성도 있다.

가장 가까운 선거 때 득표율을 살펴보면 이 전 지사를 향한 지지는 심지어 고향인 논산 지역에서도 하향세를 보였다. 논산은 제20대 총선을 기준으로 논산·계룡·금산 지역구 전체 선거인 수 가운데 57% 이상의 유권자가 거주하는 지역이다.

이 전 지사의 논산지역 득표율은 16대 총선에서 67.63%, 17대 총선에서 50.17%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 전 지사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했을 때 논산에서 39.1%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양승조 충남도지사에게 논산에서만 득표율이 19.7%포인트 뒤졌다.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에서도 논산지역에서 40.98%의 지지를 얻어 2018년 지방선거와 비슷한 득표율을 보였다.

김 의원은 초선이지만 2004년 참여정부의 최연소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뒤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을 거치며 정치역량을 쌓았다.

2010년에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밑에서 충남 정무부지사를 지내며 지역 기반을 다지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에 논산 건양대학교 콘서트홀에서 ‘정치개혁 리포트’ 출판기념회를 열고 지지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출판기념회에는 박범계, 송영길, 이철희 등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들이 참석했다.

그는 출판기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는데 예전 청와대 대변인으로 일했던 경험이 보약으로 남아있다”며 “4년 동안 부족하기도 하고 지역에서 안 보인다는 말도 듣기도 했지만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정치개혁을 통해 선진국으로 힘차게 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 전 지사는 2일 예비후보 등록 외에는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전 지사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향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라며 “나라를 정상궤도로 올려놓는 일에 모든 역량을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지사는 1948년 태어났는데 나이를 고려하면 이번 총선은 마지막 선거일 수 있다.

이 전 지사는 1988년 제13대 총선을 시작으로 30여 년 동안 2번의 대통령선거를 비롯해 2번의 지방선거, 7번의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했다.

당적을 16번이나 바꾸며 여러 차례 선거에 도전해 다수의 선거에서 승리한 이 전 지사는 불사조를 뜻하는 ‘피닉스’와 ‘이인제’를 합친 말인 ‘피닉제’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조원씨앤아이의 여론조사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실시됐다. 조사대상은 논산·계룡·금산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503명으로 응답률은 4.9%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

최신기사

하나제약과 오너 일가 조동훈은 왜 삼진제약에 투자했을까, 배당 목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삼진제약 조규석 최지현 공동경영 방어벽 자사주 12%, '소각 법제화'에 어떻게 대응하나
삼진제약 오너2세 조규석 최지현 대이은 공동경영, 최대 변수는 3대 주주 하나제약 움직임
카카오톡 개편으로 궁지 몰린 홍민택, 메신저 서비스만으로는 한계 '신념' 밀고가나
[채널Who] "디즈니를 다시 위대하게", 밥 아이거 '정치적 올바름'과 결별 선언
롯데백화점 10월 황금 연휴에 중국 관광객 급증, 외국인 매출 40% 증가
경찰 캄보디아 내 한국인 관련 범죄 대응 강화, '코리아데스크' 설치 논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복구율 35.1%, 1등급은 75%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는 정상, 미국 고집 땐 단호한 상응 조치할 것"
한은 이창용, 미국 워싱턴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