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항공·물류

배재훈 “현대상선 초대형 선박 투입으로 3분기 흑자전환 가능"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0-01-21 12:45: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411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배재훈</a> “현대상선 초대형 선박 투입으로 3분기 흑자전환 가능"
배재훈 사장은 21일 서울 연지동 현대상선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올해도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다”면서도 “하반기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배재훈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이 하반기부터 흑자전환을 이루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배재훈 사장은 21일 서울 연지동 현대상선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올해도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다”면서도 “하반기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새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와 협력하고 초대형 선박을 투입하면 하반기에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바라봤다.

배 사장은 “디 얼라이언스 가입과 초대형 선박 투입 모두 4월부터 시작될 뿐 아니라 3분기는 전통적 성수기이기 때문에 실적 개선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인수하게 되는 2만4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을 유럽노선에 투입하게 되는 배경도 설명했다.

배 사장은 “2만4천TEU급 초대형 선박은 미주 항로에는 접안이 어렵기 때문에 유럽 노선에 투입하게 됐다”며 “유럽을 항해하는 데 10척 정도의 초대형 선박이 필요한데 12척을 투입하므로써 경제속도로 운항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새로운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에 가입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을 털어놓기도 했다.

배 사장은 “기존에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어온 해운동맹 2M과 관계를 원만하게 끝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디 얼라이언스에서 동등한 발언권을 얻게 됐다는 점도 의미있는 성과라고 자평했다.

배 사장은 “기존 동맹인 2M과 협력은 전략적 협력관계로 정회원 관계가 아니었기 때문에 동등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디 얼라이언스에는 정회원으로 가입했기 때문에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규제에 대비한 점이 성과를 보고 있다는 점도 들었다.

배 사장은 “새로 건조하는 배들은 하이브리드 스크러버(탈황설비)를 사용해 각 항구별로 요구하는 환경수준에 맞출 수 있게 됐다”며 “아울러 저유황유도 재고를 다수 확보하고 있어 만반의 준비를 갖춘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부터 지속적으로 손익기회를 발굴하고 업무 과정 혁신을 통해 역량 향상에 중점을 두었는데 올해에도 혁신활동을 넓혀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배 사장은 “보고서를 한 장 분량으로 줄이고 불필요한 회의를 축소해 직원들이 만족하고 역량향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며 “직원의 만족은 나아가 고객감동과 관련있는 중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토스 간편결제 확장 ‘삐끗’, 내년 IPO 겨냥하는 이승건 수익성 고민 깊어진다 박혜린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새 출발 첫 성적표’ 내는 백화점3사 CEO, 현대백화점 정지영 '판정승' 예고 남희헌 기자
민테크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1529대 1, 증거금 6조 넘게 몰리며 흥행 조혜경 기자
HD현대중공업 필리조선소와 함정 유지보수 협약 체결, 미국 방산 공략 김호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경량화 AI모델 '파이3 미니' 출시, 구글 메타와 경쟁 조충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