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사회

검찰,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지낸 박형철 불러 청와대 하명수사 조사

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 2020-01-17 17:25:5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검찰이 박형철 전 대통령비서실 반부패비서관을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제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10일 청와대 ‘하명수사’와 관련해 박 전 비서관을 소환조사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지낸 박형철 불러 청와대 하명수사 조사
▲ 박형철 전 대통령비서실 반부패비서관.

검찰은 검사 출신인 박 전 비서관이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과 관련된 경찰수사를 놓고 울산지검에 경찰의 신청 영장을 반려하지 말아달라는 전화를 했는지, 이를 지시한 청와대의 다른 인사가 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위 관련 첩보가 청와대를 거쳐 울산지방경찰청으로 하달된 과정과 이후 개입 여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첫 제보자로 알려진 송철호 울산시장의 측근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첩보를 청와대 문모 당시 행정관에게 넘겼고 이 첩보는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을 통해 박 전 비서관에게 하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가 단순한 첩보 이첩에 그치지 않고 경찰로부터 수사상황을 수시로 보고받는 등 수사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2019년 12월 말 백 전 비서관을 소환조사했다. 경찰청 본청 전산서버를 2차례 압수수색해 경찰 내부문건을 확보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

인기기사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쿠팡 '멤버십 가입비 인상' 무서운 진짜 이유, 김범석 플라이휠 전략 '순풍에 돛' 남희헌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HLB, 세계 최대 바이오 단지인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 설립 김민정 기자
한국전력 한전KDN 지분 매각 반대 직면, 헐값 매각·민영화 논란 터져나와 김홍준 기자
KB증권 “HBM 경쟁 심화는 국내 반도체장비업체에 기회, 한미반도체 수혜” 박혜린 기자
[조원씨앤아이] 윤석열 지지율 31.8%로 하락, 차기 대선주자 이재명 1위 김대철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