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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유럽 100만대 판매 유지'는 전기차와 고성능차에 달려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  2020-01-17 16: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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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3년 연속으로 ‘유럽 판매 100만 대’를 달성할 수 있을까?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유럽의 환경규제에 발맞춘 전기차 확대전략을 가속화해 지난 2년 동안 이어온 성장기조를 유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 현대자동차 '아이오닉EV'.

동시에 유럽 소비자들의 성향을 고려한 고성능차 전략에도 고삐를 죄 '밀리언 판매' 달성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증권가와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가 올해도 유럽 자동차 판매량 100만 대를 넘어서려면 전기차를 얼마나 많이 합리적 가격에 생산해 내놓느냐가 관건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올해 유럽 자동차 판매량이 2019년과 비교해 1% 성장에 머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에도 1.2% 성장에 머물렀는데 사실상 정체되는 것이다.

하지만 전기차시장의 판매 증가세는 전체 산업 수요를 웃돌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증권가 전망을 종합하면 올해 유럽의 전기차 판매량은 보수적으로 잡아도 69만 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2019년 판매량인 55만 대와 비교해 26% 급증하는 것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의 환경규제가 ‘빨리’ ‘많이’ 파는 기업에게 유리하게 설계돼 있어 유럽의 전기차시장이 고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난다는 전망을 감안하면 내연기관차 판매량은 사실상 정체되거나 줄어드는 것과 다름없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유럽에서 지난해 전기차(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를 7만 대가량 판매했다. 나머지 99만 대가량이 내연기관차인데 3년 연속 합산 판매량 100만 대 달성을 위해서는 전기차 판매 확대가 필수적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현지생산 체제를 가동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전기차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현재 코나EV를 국내공장에서 생산해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지만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체코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기아차 역시 올해 슬로바키아공장을 통해 현지 전략형 차량인 씨드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유럽에 판매할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는 고성능차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i30N을 유럽에서 1만2540대 판매했다. 유럽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2018년보다 판매량이 81.1%나 증가했다.

i30 N이 지난해 독일 유력 자동차전문지에서 유럽 최고의 스포츠카로 뽑힐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현대차가 앞으로 벨로스터 N 등을 유럽에 출시해 판매에 더욱 힘을 실을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시장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밑그림은 이미 그려 놓았다.
 
▲ 현대자동차 'i30N'.

기아차는 최근 박한우 대표이사 사장 주재로 연 기업설명회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유럽을 비롯한 선진 시장에서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해 전기차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차의 전략은 더욱 구체적이다.

이원희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12월 기업설명회를 통해 지역별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며 유럽을 ‘미래사업 리딩시장'으로 정의했다.

판매 증가를 통한 수익 확대라는 목표를 지닌 신흥국가나 주요 자동차시장인 북미·중국과 달리 유럽을 ‘전기차와 고성능차 판매 확대’의 거점지역으로 정한 것이다. 현대차가 유럽 전기차시장의 성장성에 그만큼 주목하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올해 전기차와 고성능차에서 얼마나 성과를 내느냐는 판매실적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자동차제조사협회가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2019년 유럽 합산 판매량은 106만5859대다.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자동차 판매 100만 대 고지에 올랐다.

현대기아차의 유럽 연간 합산 판매량은 2009년부터 10년 연속 성장하고 있다.

2009년 합산 59만3천 대 수준이었던 판매량은 2010년 60만 대를 넘었고 2012년 70만 대, 2015년 80만 대, 2016년 90만 대로 해마다 10만씩 판매량을 늘려갔고 2018년 마침내 100만 대를 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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