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금융지주들이 잊을 만하면 불거지는 CEO 징계 리스크에 몸살을 앓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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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자칫 승계구도를 완전히 새롭게 짜야하는 상황에도 놓여있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제왕 같은 금융지주 회장 향한 경쟁으로 CEO 리스크도 되풀이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001/20200116162830_75097.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303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손태승</a> 우리금융지주 회장(왼쪽)과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013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함영주</a>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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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회장에 막강한 권한이 쏠리다보니 임기 안에 다음 연임을 위한 유리한 구도를 만들기 위한 무리한 실적 경쟁이 벌어지고 금융회사 지배구조에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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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10시부터 열린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위원회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013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함영주</a>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직접 참석했다. 오후에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303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손태승</a>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참석해 직접 소명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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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이에 앞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303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손태승</a> 회장과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013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함영주</a> 부회장에게 각각 ‘문책경고’의 중징계를 사전 통보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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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회장과 함 부회장의 징계 수준에 따라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의 지배구조도 흔들리게 된다. 손 회장은 우리금융지주 회장 연임을 앞두고 있고 함 부회장 역시 다음 하나금융지주 회장으로 유력하게 거명되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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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모두 금감원의 문책경고가 확정되면 3년 동안 금융회사 임원에 오를 수 없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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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부회장이 빠지게 되면 하나금융지주는 다음 하나금융지주 회장 승계구도를 원점에서 시작해야 한다. 함 부회장은 KEB하나은행장을 한 차례 연임하면서 일찌감치 다음 회장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하나금융그룹 안팎에서 다음 회장후보로 입지를 다져왔던 만큼 함 부회장이 부재하게 되면 혼선이 불가피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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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2021년 3월을 끝으로 회장에서 물러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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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회장 역시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다. 우리금융지주가 출범한 지 1년 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손 회장이 중도하차하게 되면 다음 후계구도가 당장 미궁에 빠지게 된다. 특히 내부에서 회장을 할 만한 사람을 찾지 못하고 외부출신이 회장으로 올 수도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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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장 인사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우리은행장 후보로 내부출신이 유력하게 거명되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손 회장과의 호흡이 꼽히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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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파생결합펀드 손실사태의 근본 원인 가운데 하나로 리스크 관리시스템의 부실과 함께 성과주의가 지목된다. 특히 손 회장과 함 부회장이 결국 연임 혹은 다음 회장 선임을 위한 발판으로 삼기 위해 지나치게 성과를 강조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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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회장은 지난해 1월 회장에 오르며 임기 1년을 부여받았다. 1년 안에 경영능력을 증명해야 하는 만큼 마음이 급할 수밖에 없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손 회장의 연임을 결정하며 내세운 가장 큰 근거가 실적이기도 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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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부회장은 처음 하나은행장에 올랐을 당시 예상을 깨고 기존 은행장을 제치면서 은행장으로 선임됐다. ‘다크호스’라는 말이 따라붙었던 만큼 경영능력을 증명해야 하는 일이 더욱 무겁게 다가왔을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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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점이 더욱 실적압박의 강도를 높였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4대 시중은행 가운데 상위권 경쟁에서 뒤처진 두 은행이 비이자이익 확대에 집중한 결과 실적압박과 과잉경쟁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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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회장은 ‘재벌 총수 부럽지 않은’ 자리란 말을 듣는다. 행장을 비롯해 계열사 대표의 인사권을 모두 쥐고 있다. 김정태 회장의 경우 6년 동안 받은 보수가 86억 원에 이른다. 한동우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5년 동안 94억 원을 받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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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한 번 회장이 되면 연임도 어렵지 않다. 현재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모두 연임에 성공했고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303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손태승</a> 회장 역시 연임이 결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