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가 올해 대규모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맺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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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약물전달 기술’과 같이 다양한 의약품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매년 한 개 이상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파킨슨병 치료 후보물질로 기술수출 잰걸음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001/20200116145524_211403.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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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에이비엘바이오에 따르면 이 대표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들을 만나며 기술수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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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는 2017년부터 4년 연속 공식 초청받아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가 2016년에 세워진 것을 고려하면 창사 이래 매년 참가하고 있는 셈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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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파킨슨병 치료 후보물질인 ‘ABL301’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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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15일 “글로벌 제약사 6~7개 회사와 미팅을 진행했고 유럽 회사와도 방금 미팅을 끝내고 왔다”며 “ABL301에 관한 논의와 ABL301에 적용된 ‘BBB셔틀’이라는 플랫폼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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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셔틀이란 약물이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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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혈관은 일반 혈관에 비해 조직구성이 훨씬 촘촘해 혈액 내에 녹아든 약성물질이 뇌 속으로 전달되기 어렵다. 이런 문제는 뇌에 질환이 생겨 발생하는 중추신경계(CNS)분야 치료제 개발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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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는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2개의 항원에 결합하도록 하는 ‘이중항체’ 기술을 통해 이를 해결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약물의 한쪽은 뇌신경질환 치료 성분을, 다른 한쪽은 뇌혈관장벽을 통과할 수 있는 단백질로 구성해 투과율을 높여 치료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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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는 현재 ABL301에 BBB셔틀을 붙여 약물의 유효성(in-vivo efficacy)을 검증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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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뿐만 아니라 글로벌제약사인 로슈와 제넨텍 등도 BBB셔틀을 개발하고 있다. 로슈는 최근 세계 최초로 BBB셔틀을 붙인 이중항체를 활용한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임상을 시작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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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뇌혈관장벽 통과를 위해 약물 크기를 줄이면 반감기가 짧아져 약효가 금세 사라진다”며 “로슈, 제넨텍 같은 글로벌 바이오기업도 늘리지 못한 반감기를 독자적 이중항체 기술로 해결하려는 것이 에이비엘바이오의 차별화된 점”이라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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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는 2016년에 설립된 신생기업이지만 1조4천억 원 규모의 누적 기술수출에 성공했을 만큼 기술력으로는 세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2018년에는 신생혈관억제 이중항체 ‘ABL001’을 6천억 원대에 기술수출하며 국내 바이오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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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2019년에는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데 실패했지만 올해부터는 매년 한 건 이상의 기술수출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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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BBB셔틀 등 다양한 약물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모두 23개나 보유하고 있다. 다른 중소 바이오기업들과 비교하면 굉장히 많은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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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초기단계의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빠르게 기술이전을 추진하는 경영전략을 취하고 있다. 개발자금과 임상경험이 부족한 바이오벤처기업에 가장 효율적 방식을 추구하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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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약 개발은 실패 리스크가 매우 크고 임상3상에 들이는 비용도 수백억 원에서 1천억 원대에 이르기 때문에 자금력이 부족한 바이오벤처는 감당하기 힘들다”며 “에이비엘바이오는 더 큰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그들의 전략이 맞다는 것을 증명해야 할 일만 남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