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가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정책의 연장 가능성에도 투자계획을 멈추지 않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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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보조금장벽이 예상보다 길게 유지된다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시점도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수 있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중국 배터리 보조금장벽 연장 가능성에도 한국기업 증설투자는 그대로"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001/20200116175352_74283.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왼쪽),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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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두 회사 모두 중국시장의 진입 자체가 무산되는 것은 아닌 만큼 현재의 중국 전략이나 투자계획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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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배터리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7월 시행이 예정돼 있었던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삭감정책이 시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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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ON과 CNA 등 아시아권 해외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한 전기차 관련 포럼에서 먀오웨이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장이 7월 전기차 보조금을 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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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강 중국화학기술협회 주석도 “중국 정부가 2020년 말까지 현행 보조금 철폐와 관련한 정책을 엄격히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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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중국 정부는 올해 7월 전기차 보조금의 절반을 삭감한 뒤 2021년부터 완전 폐지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었는데 고위 관계자들이 보조금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놓은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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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보조금정책의 변경 여부와 자세한 내용은 3월 열리는 정치행사 ‘양회(전국인민대표회의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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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는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삭감을 유예하려는 움직임이 보조금정책 자체의 연장으로 이어질지를 주시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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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그동안 한국산 전기차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방식으로 전기차 보조금을 배터리의 ‘비관세장벽’처럼 활용해왔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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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글로벌 전기차배터리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인 만큼 두 회사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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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두 회사는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삭감돼 2021년 완전히 사라진다는 기조 아래 현지투자를 진행해왔다. 2019년 12월 SK이노베이션은 창저우공장을 완공했으며 삼성SDI도 시안공장의 증설을 마쳤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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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 모두 2020년 상반기에 배터리 양산을 시작해 2021년 본격적으로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기 위한 준비를 하겠다는 계산이 서 있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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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기차 보조금정책이 내년에도 유지된다면 두 회사는 이 공장들의 활용을 놓고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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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는 각각 옌칭과 시안에 전기차배터리 생산공장의 추가 건설계획까지 추진하고 있는 만큼 고민의 폭이 클 수밖에 없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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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두 회사 관계자 모두 중국 배터리공장이 중국 내수시장 공략만을 위해 세워진 것이 아니라 아시아 권역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성격도 있는 만큼 투자계획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중국시장 진입의 지연도 가능성일 뿐 확정 사항은 아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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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보조금 장벽이 더 이상 넘을 수 없는 벽은 아니라는 점도 두 회사의 현지투자를 지속하도록 하는 기반이 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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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공개된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대상 전기차 목록인 ‘신재생에너지차 보급응용 11차 추천목록’에 베이징벤츠의 ‘E클래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가 이름을 올렸다. 이 차량에는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배터리가 쓰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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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장 진입을 타진하는 회사들의 등에 업혀 시장을 우회 공략하려는 SK이노베이션의 시도에 중국 정부가 길을 열어준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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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직접 배터리를 공급할 현지 납품처가 아직은 없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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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해 9월부터 협력 관계를 맺은 독일 자동차부품회사 베바스토가 이달 초 중국 저장성에 배터리센터를 준공했다. 삼성SDI가 여기에 배터리셀을 납품할 수 있다는 관측이 업계에서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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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에게도 우회공략의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에 투자계획의 재검토까지 고려할 이유는 없는 셈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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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이 워낙 거대한 시장이며 현지시장 공략을 위한 길이 현재 없는 것도 아니다”며 “늦든 빠르든 보조금도 결국에는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가 현지투자의 속도를 늦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