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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은, NH농협생명 보장성보험 다양화 서둘러 새 회계기준 도입 대비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0-01-15 16: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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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은 NH농협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대비해 보장성보험을 다양화하는 데 속도를 낸다.

새 회계기준이 적용되면 저축성보험은 매출로 인정되지 않아 보험사의 재무적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7291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홍재은</a>, NH농협생명 보장성보험 다양화 서둘러 새 회계기준 도입 대비
홍재은 NH농협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

15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홍 사장은 2020년 들어 2주 만에 암, 당뇨, 척추·관절 등 보장성보험을 4종이나 내놓으면서 보장성보험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

보장범위를 확대하고 보장 사각지대에 있는 유병자, 고령자 등도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기존 보장성보험의 주력상품인 치매보험 판매도 힘쓴다.

NH농협생명은 2019년 4월 출시한 치매보험의 개정판을 10월 새로 내놨다. 보장내역을 세분화하고 보험가입금액을 높이는 등 고객의 선택폭을 넓혔다.

2019년 치매보험시장이 전반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NH농협생명보험의 치매보험이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것을 확인한 만큼 치매보험 판매에 힘을 싣는 것이다.

한국신용정보원이 15일 내놓은 ‘치매보험 가입현황을 통해 본 고령층 보험시장의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하반기와 비교했을 때 2019년 상반기의 치매보험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상반기 치매보험 신규가입건수는 136만2천 건으로 집계됐다. 2018년 하반기 43만4천 건의 3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치매보험 시장의 성장폭과 비교해 NH농협생명보험의 치매보험 판매실적 증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NH농협생명 치매보험의 신규가입건수는 23만여 건으로 집계됐다. 2018년 2천여 건과 비교해 110배 이상 늘어났다. 판매금액도 1억2300만 원에서 169억9100만 원으로 130배 증가했다.

홍 사장은 그동안 2022년 도입되는 새 회계기준에 대응하기 위해 보장성보험 비중을 늘려왔다. 올해 경영목표로 보장성보험 350억 원 달성을 내걸기도 했다.

새 회계기준은 보험사가 보유한 저축성보험의 일부 수익만 매출로 잡고 가입자에게 내줄 자금은 부채로 잡기 때문에 저축성보험보다 보장성보험을 많이 판매해야 자산 건전성이 좋아진다. 

저축성보험은 최저보증이율을 제시하고 일정 수준의 금리를 내줘야 하는데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보험사가 수익률을 내기가 힘들어진 점도 있다.

홍 사장은 2019년 2월 취임 이후 보장성보험 판매에 힘을 실으며 월초회보험료 기준 보장성보험 비중을 2018년 62%에서 2019년 71%까지 높였다. 저축성보험은 38%에서 29%로 낮췄다.

NH농협생명보험 관계자는 “보장성보험으로 포트폴리오를 바꾸기 위해 저축성보험 판매를 자제하고 있다”며 “상반기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도 보장성보험의 신상품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생명보험은 2019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누적 순이익 247억 원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NH농협손해보험은 2018년 순손실 1141억 원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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