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2026금융포럼
금융  금융

금감원 제재 앞둔 손태승, 우리은행 파생상품 손실 자율배상 속전속결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20-01-15 16:01:0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우리은행이 파생결합펀드(DLF) 피해 배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금융감독원의 자율배상 기준안이 도착하자마자 이사회를 열고 자율배상안을 신속히 마련함으로써 고객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금감원 제재 앞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303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손태승</a>, 우리은행 파생상품 손실 자율배상 속전속결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우리은행은 15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파생결합펀드 피해 자율배상안을 의결했다. 

14일 금감원으로부터 배상비율 55%를 기준으로 한 자율배상 기준안을 전달받자마자 이사회를 소집한 것이다. 자율배상안은 금감원 자율배상 기준안을 따른다. 

자율배상 기준안은 지난해 말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가 선정한 파생결합펀드 피해 대표사례 6건의 조정결과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우리은행은 금감원 자율배상 기준안을 기초로 한 자율배상안을 파생결합펀드 피해고객에게 제시하고 자율조정에 동의한 고객부터 배상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리은행의 파생결합펀드 관련 자율배상건수는 600여 건으로 1월 안에 자율조정절차가 끝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사회 결의가 이뤄져 배상금은 즉시 지급이 가능하다”며 “이르면 1월 안에 자율배상절차가 마무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판매한 파생결합펀드가 평균 80% 수준의 손실을 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자율배상으로 우리은행 파생결합펀드의 평균 손실율은 20%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손 회장은 빠른 배상을 통해 우리은행을 향한 고객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신속한 배상금 지급을 위해 그동안 파생결합펀드 문제를 전담해 온 태스크포스에게 배상금 지금과 관련된 준비까지 해두도록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회장은 올해 신년사와 경영전략회의 등을 통해 고객신뢰 회복을 일관되게 강조해왔다.  

올해 경영목표를 ‘고객신뢰와 혁신으로 1등 종합금융그룹 달성’으로 정했고 근본이 확립되면 도가 자연스럽게 생겨난다는 뜻의 '본립도생(本立道生)'의 태도를 직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손 회장이 파생결합펀드 피해배상에 속도를 냄으로써 16일 열릴 금감원 제재심의원회에서 제재 수위를 낮춰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는 재판과 비슷한 대심제로 열려 손 회장이 타당한 논리로 고객보호에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입증하면 제재 수위가 낮아질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금감원은 파생결합펀드 손실사태에 따른 손 회장의 제재 수위를 문책경고로 정하고 사전통보했다. 

문책경고는 직무정지, 해임권고 등과 함께 중징계로 분류된다. 문책경고를 받은 금융회사 임원은 현직을 마칠 수 있지만 이후 3년 동안 금융회사에 취업할 수 없다.  

손 회장은 16일 금감원 제재심의원회에 직접 출석해 증언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최신기사

하나증권 "경기방어주로 증시 불확실성에 대응, 관련주 한국전력 SK텔레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반등에 모간스탠리 낙관적, "약세장 신호 아니다"
비트코인 9435만 원대 하락, 미국 기술주 약세와 함께 위험자산 투자심리 위축
KT '이노베이션 허브' 앞세워 기업 AX 시장 공략, AI 사업 확대 본격화
두산 물류자동화 계열사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지분 전량 매각, 685억 규모
한국-필리핀 방산과 군수 분야 협력 논의, KAI 비롯한 9개 방산기업 참석
카카오페이 '완전 자회사'로 카카오페이증권 편입 결정, 잔여 지분 전량 인수
[오늘의 주목주] '삼성전자 급락'에 삼성물산 주가 12%대 내려, '검은 화요일' 코..
중앙홀딩스 회장 홍석현, BGF 이어 BGF리테일 보유 지분도 일부 매각 
대만 매체 "테슬라 옵티머스 이르면 7월 생산", 일부 협업사는 부품 공급 시작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