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올해 주력 건조선박인 MR탱커(순수화물 적재량 5만 DWT 안팎의 액체화물운반선) 수주를 크게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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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선박 발주시장에서 MR탱커 발주가 호황이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까지 늘어날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현대미포조선, MR탱커 발주 호황기 맞아 수주 늘릴 기대 부풀어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04/20190405082944_215712.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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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선박시장에서 중고 MR탱커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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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선박연령이 15년인 MR탱커의 재판매 가격이 지난해 12월 1200만 달러로 집계돼 1년 전보다 30% 비싸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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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으로서는 긍정적 업황 변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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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을 선호하는 그리스와 아시아의 선주사들은 선박연령이 15년가량 된 액체화물운반선(탱커)을 매각하고 새로 건조한 고사양의 선박을 확보해 비싼 운임을 받는 전략을 펴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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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슨리서치의 집계에 따르면 글로벌 선주사들의 MR탱커 발주는 2000~2005년과 2010년대 초에 집중됐다. 둘 중 앞선 시기에 선박을 발주했던 선사들이 선대를 최신 선박으로 유지하고자 한다면 지금이 중고 선박을 판매하기에 좋은 시기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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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국제해사기구가 올해부터 선박연료유 황함량규제를 시행하며 선주들이 새로운 선박으로 선대를 꾸리기 위한 선박 발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만한 요인도 만들어지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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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사들이 LNG(액화천연가스)추진선이나 스크러버(황산화물 세정장치)를 설치한 선박의 운임을 높게 설정하고 있어 액체화물운반선의 운임지표인 발틱유조선지수(BDTI)는 2019년 1월 900포인트 수준에서 올해 1월 둘째 주(6일~10) 1473포인트까지 뛰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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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MR탱커의 1척당 선박 건조가격은 클락슨리서치 집계 기준 3580만 달러로 올해 1월과 지난해 1월의 변화가 없다. 같은 건조가격으로 높은 운임효율을 볼 수 있게 돼 투기성 발주에 나서는 선주사들까지 나올 것이라는 시선도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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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은 글로벌 MR탱커 수주시장의 50%가량을 차지하는 조선사인 만큼 올해 긍정적 업황의 수혜를 최대로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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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 선박 발주량을 좌우할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현대미포조선이 누리게 될 수혜의 크기가 얼마나 될지는 예측하기 쉽지 않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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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증권가에서는 올해 글로벌 조선사들의 MR탱커 수주잔고와 글로벌 선복량(선박이 적재할 수 있는 화물의 최대중량)의 비율이 8%대로 사상 최저치 수준이라는 점에서 현대미포조선의 수혜폭이 ‘역대급’이 될 가능성을 내놓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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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 MR탱커 발주를 향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현대미포조선은 2013년과 같이 미리 예상하기 어려운 호황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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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은 2013년 135척의 MR탱커를 수주했다. 그리고 이 물량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2015년에는 2014년 8680억 원의 적자를 뒤집고 666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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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수주에서 선박의 척수뿐만 아니라 수익성까지 잡을 수도 있다. 높은 수준의 선박 건조기술을 보유한 만큼 MR탱커를 LNG추진방식이나 스크러버 탑재사양으로 수주하며 선박 건조가격에 프리미엄을 붙일 수 있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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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9일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현대미포조선이 러시아 국영해운사 소브콤플로트(Sovcomflot)에서 MR탱커 3척을 1척당 5천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보도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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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MR탱커 1척당 평균 건조가격인 3580만 달러보다 높은 가격으로 현대미포조선이 선박을 LNG추진방식의 내빙선 사양으로 수주했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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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이 수주한 선박을 놓고 트레이드윈즈는 LNG를 연료로 사용하기 위한 이중연료 추진엔진 프리미엄으로 800만~1천만 달러가 추가됐으며 400만~500만 달러의 내빙선 사양 프리미엄이 붙었다고 분석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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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의 올해 MR탱커 호황을 향한 기대는 수주목표에도 반영돼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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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은 올해 수주목표를 36억5천만 달러로 설정했다. 2019년의 수주목표와 비교하면 3.4% 높은 수준에 그치지만 실제 수주금액보다는 43.1%나 높은 수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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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지난해 실제 수주량을 감안하면 올해 수주목표는 결코 적게 올려잡은 것이 아니다”며 “글로벌 조선업황에는 아직 불확실성이 있지만 주력 선박의 시황이 좋은 만큼 올해는 수주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