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홍사 반도그룹 회장이 한진칼 경영참여를 밝힌 뒤 최종적 의도에 시선이 몰린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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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건설외길'을 걸으며 반도건설을 키운 뚝심의 경영 스타일을 볼 때 8%대 지분으로 한진칼 주총에서 1, 2대 주주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사모펀드 KCGI 사이에서 원하는 바를 얻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오늘Who] 뚝심 센 권홍사, 한진칼 경영참여로 무얼 원할까 시선집중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807/20180727173213_34567.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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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건설업계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권 회장이 건설업을 통해 올라갈 수 있는 데까지 다 이뤄냈다는 판단이 한진칼 투자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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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은 시공능력 평가에서 2018년 12위, 2019년 13위에 올랐는데 그 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주택이 아닌 해외사업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 한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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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 위에 자리잡은 건설사는 합병을 통해 순위를 크게 올린 호반건설을 제외하고 모두 해외사업을 주요 포트폴리오로 지닌 대기업집단 계열 건설사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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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회장은 과거 아랍에미리트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했다가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다. 불확실성이 큰 해외사업보다 한진칼에 투자하는 것이 반도그룹의 미래에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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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회장은 2010년 반도그룹 출범 30주년 기념식에서 '2015년 30대 건설사 진입, 2020년 20대 건설사 진입'을 목표로 제시했는데 이를 이미 모두 이뤄내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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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2015년 영입한 삼성물산 출신 박현일 사장을 통해 반도건설에 전문경영인체제도 확고히 갖춰 놓았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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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회장이 본업인 건설업에 큰 신경을 쓰지 않고 한진칼 투자에 집중할 수 있게 된 셈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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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회장은 1944년 태어나 70대 중후반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을 보유한 한진칼 경영에 참여한다는 과감한 선택을 내리며 한진칼 주총의 캐스팅보트를 쥐게 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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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회장이 한진칼 주총에서 어떤 선택을 내릴지 아직 알려지지 않은 만큼 권 회장을 향한 시장의 관심은 3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큰데 과거 그의 경영 스타일을 볼 때 어느 쪽으로든 방향을 잡으면 단단한 실행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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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회장은 건설업계에서 실행력 강한 뚝심있는 경영인으로 평가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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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주택사업에 첫 발을 내딛은 뒤 50년 동안 건설외길을 걸었다. 2010년 이후 호반건설, 태영건설, 중흥건설 등 다른 중견건설사가 국내 주택경기 침체에 대비해 사업다각화를 시도할 때도 오로지 건설업에 집중해 반도건설을 10위권대 건설사로 키웠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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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지방 중견건설사의 약점을 극복하고 1만3천여 개 건설사를 회원으로 둔 대한건설협회장에 오른 일은 권 회장의 뚝심을 보여주는 대표사례로 꼽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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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협회는 당시만 해도 동아건설, 대우건설 등 주로 전국구 건설사 대표들이 회장을 맡았다. 권 회장의 반도건설은 부산지역 건설사를 크게 벗어나지 못할 때였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left;margin-left:0px; margin-right:15px; margin-top:30px; "><img alt="[오늘Who] 뚝심 센 권홍사, 한진칼 경영참여로 무얼 원할까 시선집중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10/20191023191305_169346.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가운데)이 2019년 10월22일 경기 화성 '동탄역 카림애비뉴 2차'에서 열린 반도문화재단의 '아이비라운지' 개관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반도건설></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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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권 회장은 전국을 돌며 100명이 넘는 대의원을 직접 만나 지지를 호소했고 결국 3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대 대한건설협회장에 선출됐다. 2008년에는 대한건설협회를 안정적으로 이끈 공을 인정받아 압도적 표차로 연임에 성공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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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회장은 대한건설협회장 시절 정부에 규제완화를 요구하며 그 반대급부로 지나치게 고가로 아파트를 분양하는 건설업체의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제안해 논란이 된 적도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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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명단 공개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권 회장은 당시 건설업계의 자정노력을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내부 반대를 무릅쓰고 분양을 앞둔 평택 용이지구 ‘반도유보라’를 애초 승인가격보다 10% 낮춰 공급하는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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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회장은 과거 만능스포츠맨으로 불릴 정도로 다양한 운동을 즐겨했는데 특히 승마에 애착이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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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낙마해 뇌수술을 5번이나 받을 정도로 크게 다쳤는데 회복 이후 서울시 승마협회장을 맡는 등 다시 말을 즐겨 탔다고 한다. 이 역시 권 회장의 뚝심있는 성격을 잘 나타내는 대목으로 볼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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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회장은 최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3월로 예정된 주총이 끝나면 한진칼의 경영은 안정되고 기업가치는 더 오를 것”이라며 “주총을 앞두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