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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스마트폰 정체에 대응해 삼성전자 기업시장 진격 서둘러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0-01-14 15: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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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기업 사이 거래(B2B)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고 사장은 미국 모바일 B2B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고 관련 조직을 키우면서 기업용 신제품 출시 등으로 B2B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2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뉴욕의 제이콥자비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미소매연합(National Retail Federation)의 전시회 NSF 2020에 부스를 열고 소매사업자용 솔루션을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최신 디스플레이와 모바일장치 등 소매사업자용 솔루션을 통해 오프라인매장에서 소비자들의 경험을 증진하기 위한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더월, 사용자 행동을 분석해 활용하는 매직인포(MagicINFO), 디지털 상호작용 디스플레이 삼성플립2, 곡면 모니터 CTG7 등이 소개됐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직원 중심의 고객지원 솔루션을 탑재한 갤럭시탭액티브프로를 전시하고 바코드와 전자태그(RFID) 인식기능을 갖춘 비즈니스용 모바일기기 갤럭시X커버프로도 새로 공개했다.

특히 12일 발표한 갤럭시X커버프로는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의 미국 B2B시장 공략 의지를 드러내는 제품으로 여겨진다.

고 사장은 “갤럭시X커버프로는 B2B 시장을 향한 삼성전자의 투자 확대와 관심을 반영한 기기”라며 “2020년 비즈니스 모바일시장이 충분히 성숙해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이 B2B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은 B2C(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시장의 정체에 따른 성장 한계를 극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성장도 둔화됐다. 2018년에는 출하량이 역성장하며 3억 대 판매를 밑돌았고 2019년에는 3억 대를 넘긴 것으로 파악되나 예전 같은 고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특히 북미 스마트폰시장에서 삼성전자는 한때 30%가 넘는 점유율로 1위에 올랐으나 현재는 20%중반 점유율로 애플에 뒤진 2위에 머무르고 있다. 

2020년 5G스마트폰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북미지역 1위 사업자인 애플 역시 5G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고 사장이 B2B사업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는 이유다.

고 사장은 2019년 10월 미국에서 열린 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 무대에 처음으로 B2B사업부를 올려 IBM과 협업을 통해 현장 노동자의 생체지표를 측정하고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고 사장이 직접 주재하는 B2B임원회의도 신설해 매주 진행하고 있다. HP 출신의 최강석 부사장을 B2B영업그룹장으로 영입하는 등 조직과 인력을 한층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코로나시 소방국에 갤럭시S10과 갤럭시탭S4를 공급하는 등 B2B사업에서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는 2020년에 미국 비즈니스 모바일사업이 7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 사장은 예전부터 B2B사업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왔다. 무선사업부장에 오른 뒤 2016년 갤럭시노트7에 홍채인식시스템을 적용하면서 B2B시장으로 확대를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갤럭시S10부터는 홍채인식시스템이 빠졌지만 고 사장은 “B2B시장에서 홍채인식 요구가 존재한다”며 “앞으로도 기술 발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갤럭시S8을 출시할 때 아시아나, 하나카드, 케이뱅크 등 각 기업에 특화된 B2B 전용모델을 내놓기도 했다. 갤럭시노트8도 유럽과 미국에서 보안을 강화한 기업용 모델이 출시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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