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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허태수 GS그룹 회장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  2020-01-14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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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태수 GS그룹 회장.

◆ 생애

허태수는 GS그룹 회장이다.

형인 허창수 전 회장의 뒤를 이어 GS그룹을 이끌고 있다.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데 관심을 쏟고 있다.

1957년 11월8일 부산에서 LG공동창업자인 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의 5남 가운데 막내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외국계은행을 다니다 LG투자증권 부장으로 LG그룹에 입사했다. 국제금융부문 이사대우, 런던 법인 법인장, IB사업부 상무와 전략기획부문 상무로 근무했다.

GS홈쇼핑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기획부문장 상무,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을 지냈다.

GS홈쇼핑 대표이사 사장이 되기까지 20여 년에 걸쳐 경영수업을 받았다. 

13년 동안 GS홈쇼핑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CJ오쇼핑과 함께 ‘양강체제’에 올려놨다.

젊은 감각의 소유자로 격식이나 의전보다 실리와 효율을 앞세운다.

만능 스포츠맨이며 특히 골프는 수준급이다.

◆ 경영활동의 공과

△GS그룹 새 성장동력 발굴 과제 짊어져 
허태수는 GS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새 사업을 찾아야 한다. 

허태수는 GS홈쇼핑을 10년 넘게 이끌며 회사의 글로벌화와 디지털화에 뚜렷한 성과를 냈는데 앞으로 그룹 전체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 새 성장동력을 장착하는 데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 GS그룹의 주력사업인 정유와 에너지사업은 세계 경기침체로 성장이 정체돼 있다.

허태수는 형인 허창수 전 회장이 15년 만에 그룹 회장에서 물러나면서 다음 회장에 내정됐다.

GS그룹의 지주회사인 GS는 2019년 12월3일 열린 이사회에서 허창수 GS 대표이사 회장이 퇴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허태수를 GS그룹의 새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허태수는 2020년 3월 열리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GS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물려받는다.

허창수 전 GS그룹 회장은 줄곧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새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허창수 전 회장은 2019년 12월3일 GS이사회와 GS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회장 사임을 공식화하며 “혁신적 신기술의 발전이 기업 경영환경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고 이런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다면 우리도 언제 도태될지 모른다는 절박함 속에서 지금을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할 적기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GS그룹을 이끌 회장은 오너 가족회의에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태수가 허창수 전 회장의 고민의 해답을 찾아낼 적임자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을 수 있다. 

GS그룹은 정유계열사인 GS칼텍스라는 든든한 현금창출원(캐시카우)과 민자발전계열사인 GS파워, GSEPS, GSE&R 등을 중심으로 몸집을 불렸다. 정유와 에너지산업이 경기 변화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만큼 안정적 수익을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 GS그룹 실적.
△전략적 투자로 GS홈쇼핑 미래 성장동력 확보
허태수는 물류회사, 식기 전문회사 등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GS홈쇼핑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았다.  

GS홈쇼핑은 2019년 10월24일 한진의 지분 6.87%를 취득했다. 허태수는 치열해지는 온라인쇼핑시장에서 GS홈쇼핑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지분을 사들였다. 한진이 갖춘 물류 관련 인프라를 활용하면 다른 기업과 차별화한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허태수는 2018년 9월 반려동물 사물인터넷(loT)용품을 생산판매하는 바램시스템에 30억 원을 투자하는 계약을 맺었다. 허태수는 세계에서 반려동물 관련 산업의 규모가 점차 커질 것으로 점치고 보고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선제적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2017년 9월에는 NHN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NHN페이코에 500억 원을 투자했다.

허태수가 NHN페이코에 투자한 것을 두고 점점 치열해지는 모바일쇼핑시장에서 데이터마케팅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GS홈쇼핑은 2017년 7월12일 미국계 사모펀드와 함께 ‘월드키친’ 인수에 참여해 300억 원으로 지분 9.1%를 확보했다. 

월드키친은 코렐, 비전, 파이렉스 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 식기 전문회사다. GS홈쇼핑은 이로써 아시아 식기시장에서 영향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GS홈쇼핑 해외사업 강화
허태수는 해외 현지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GS홈쇼핑의 무대를 해외로 넓혔다.

GS홈쇼핑은 2019년 2월 베트남 e커머스 스타트업인 르플레어에 300만 달러(약 34억 원)를 투자했다. 

르플레어는 베트남 중산층을 대상으로 해외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다. 시간제 딜과 정품 보장 등을 내세워 온라인쇼핑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GS홈쇼핑은 2019년 3월부터 글로벌 벤처캐피털(VC)인 ‘500스타트업’과 베트남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더 사올라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공동운영하기로 했다.

허태수는 2002년 GS홈쇼핑 전략기획부문 상무로 재직하던 시절 홈쇼핑사업 전략을 구상한 뒤 2003년 해외사업팀을 꾸리고 줄곧 글로벌사업 기반을 다지는 데 힘을 쏟았다.

2014년에는 유통업계에서 이례적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지사를 만들었다. 당시는 GS홈쇼핑 설립 20주년이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벤처회사와 스타트업의 본거지로 꼽히는데 허태수는 실리콘밸리처럼 ‘혁신의 장’에서 돌파구를 찾겠다는 목표로 지사 설립을 추진했다.

허태수는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트랜드 변화에 발맞춰 일하는 문화를 바꾸는 데에도 샌프란시스코 지사를 활용했다. 직원들을 이곳으로 보내 유연한 조직문화를 배우도록 했다.

△GS홈쇼핑 사업중심을 TV에서 모바일로 옮겨
허태수는 GS홈쇼핑의 사업구조를 TV부문에 의존하던 데서 모바일쇼핑 중심으로 재편하는 데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GS홈쇼핑은 2018년 모바일 취급고 2조 원 시대를 열었다. 이는 GS홈쇼핑의 모태인 TV쇼핑 취급고를 처음으로 넘어선 것이다.

GS홈쇼핑의 2018년 전체 취급고는 4조2480억 원이었는데 이 가운데 모바일 쇼핑부문 취급고가 2조80억 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보다 전체 취급고는 8.3% 늘어난 반면 모바일쇼핑부문 취급고는 29% 늘었다. 

같은 기간 TV쇼핑과 인터넷쇼핑 취급고는 2017년보다 각각 7.2%, 6.4% 줄었다. 모바일쇼핑부문이 2018년 GS홈쇼핑 취급고 성장을 이끈 셈이다.

GS홈쇼핑은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043억 원, 영업이익 1368억 원을 냈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1.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1% 감소했다.

△GS홈쇼핑에 투자전문회사 유전자 심어
허태수는 홈쇼핑이라는 유통회사를 이끌면서 옛 LG투자증권 시절 감각을 발휘해 GS홈쇼핑을 투자전문회사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해외벤처회사와 스타트업 등에 투자를 확대했다. 

허태수가 GS홈쇼핑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GS홈쇼핑은 2019년 10월까지 국내외 벤처 직접투자 및 펀드 투자금액으로 3천억 원가량을 썼다. GS홈쇼핑이 투자한 회사는 500여 곳에 이른다. 

△GS에 자사주 매각
허태수는 2017년 8월24일 GS그룹 지주사인 GS에 GS홈쇼핑 40만 주를 880억 원에 처분했다.

이로써 GS는 안정적 경영권 확보를 할 수 있게 됐으며 GS홈쇼핑은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재원을 얻었다.  

GS가 보유한 GS홈쇼핑 지분율은 30%에서 36.1%로 높아졌다.

주식 처분은 2017년 8월24일 시간외 대량매매로 이뤄졌고 주당 처분금액은 22만100원, 전체 처분금액은 880억4천만 원이었다.

△한하요우 서비스 실패
2015년 9월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국 상품과 GS홈쇼핑의 히트상품을 모바일앱으로 편리하게 구매하고 숙소로 배송해주는 서비스인 ‘한하요우’를 선보였다. 

그러나 2015년 12월 서비스가 종료됐다. 현지 홍보 부족과 결제시스템 및 앱 프로그램 자체의 오류 등이 실패의 요인으로 꼽혔다.

△GS SHOP 브랜드 통합 작업
허태수는 2009년 온라인 채널별로 달랐던 GS홈쇼핑의 브랜드를 GS SHOP으로 통합했다. 

기존에는 TV홈쇼핑(GS홈쇼핑), 온라인 쇼핑몰(GS이숍), 쇼핑 카탈로그(GS카탈로그) 등 채널별로 브랜드 이름이 달랐다. 

허태수는 얼굴을 맞대지 않고 거래하는 홈쇼핑의 특성상 브랜드 이미지가 소비자들의 구매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봤다. 이에 이름뿐 아니라 회사의 비전과 기업 문화를 모두 바꾸는 브랜드 통합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허태수는 2011년을 기점으로 고급 패션을 앞세우면서 GS SHOP 브랜드의 수익성을 개선한 것으로 평가된다. 

GS SHOP은 프랑스 유명 패션 브랜드 ‘모르간’부터 이탈리아 브랜드 ‘질리오띠’, 독일 브랜드 ‘라우렐’ 등을 줄줄이 들여와 판매하면서 의류 매출비중을 2011년 3분기 13%에서 2012년 18%로 늘렸다. 

GS SHOP은 이전까지 업계 1위임에도 수익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의류, 패션잡화부문 매출이 늘어난 덕분에 수익성이 좋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2012년 3분기 GS SHOP의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2011년 3분기보다 각각 23%, 30% 증가했다. 

△GS홈쇼핑 맡아 성장 이끌어 
허태수는 2007년 GS홈쇼핑 대표이사에 오른 뒤 고객중심 경영으로 GS홈쇼핑의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GS홈쇼핑은 2011년 업계 처음으로 취급고 2조 원의 벽을 넘었다. 

허태수는 GS홈쇼핑에 있을 때 결정의 순간마다 무엇이 고객을 위한 가장 좋은 선택인지를 끊임없이 되물었다고 한다. 직원들에도 고객을 최우선으로 여길 것을 당부했다. 
 
◆ 비전과 과제
▲ (오른쪽부터)허태수 GS그룹 회장, 조환익 대한무역진흥공사 사장, 말 호트라 홈숍18 사장이 2011년 3월14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본사에서 열린 중소기업의 인도 진출 지원을 위해 3자 업무협약 양해각서에 사인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태수는 GS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새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 

GS그룹은 정유와 에너지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했는데 최근 4차산업혁명의 흐름이 가속화하면서 기존의 수익구조만으로 성장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다. 

허태수는 GS그룹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높여 외부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새 사업을 찾는 일에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 

GS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재벌개혁 과제 가운데 하나로 일감 몰아주기 해소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GS그룹은 2019년 9월 기준으로 현행법상 71곳 계열사 가운데 13곳이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이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오너일가의 지분율이 20%를 넘는 비상장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연매출 기준으로 12% 이상일 때, 혹은 내부거래 금액이 200억 원을 넘을 때 일감 몰아주기 회사로 규정하고 있다. 

일감 몰아주기를 해소하려면 오너일가가 계열사의 지분을 처분하거나 거래규모를 줄여야 한다. 허창수 전 회장에 이어 허태수도 GS그룹의 일감 몰아주기를 해소하기 위해 대상 계열사들의 지분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GS는 창업주로부터 4세까지 내려오면서 지분을 보유한 오너일가 수가 많다. 일감 몰아주기 해소가 쉽지 않아 허태수의 고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 평가
▲ 허태수 GS그룹 회장(왼쪽 세 번째)이 2011년 10월5일 방콕에서 태국 최대 미디어 그룹인 트루비전 등과 합작해 설립한 홈쇼핑 방송 `트루GS' 개국식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평가를 듣는다. 한가지 사례로 허태수가 GS홈쇼핑을 이끌면서 시무식에서 긴 연설이 사라졌다고 한다.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한다. 형식에 연연하지 않고 격의없이 대화할 수 있는 젊은 감각의 소유자로 평가받고 있다. 

GS홈쇼핑 대표이사 취임 뒤 직원들에게 “보고를 위한 보고는 필요 없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진다. 깔끔하게 종이 한 장에 핵심내용을 정리해 발표하는 형식의 보고를 좋아한다. 

GS그룹에서 ‘글로벌 센서(Sensor)’, ‘디지털혁신의 전도사’ 등으로 불린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GS홈쇼핑 자회사를 세워 기술변화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를 빠르게 익히고 이를 GS그룹 전반에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 

기업문화 개선과 인재 육성 등에도 관심이 높아 ‘디자인 씽킹’ 등 IT기업의 혁신방법론을 GS홈쇼핑에 도입하고 임직원 개개인의 자발적이고 주도적 업무혁신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진다. 

GS홈쇼핑의 중장기적 비전을 잘 제시하고 이끌었다고 평가받는다. 허태수가 진행한 GS SHOP 브랜드 통합작업 등이 이를 보여준다.

봉사활동에 적극적이다. 지난 2008년 태안 기름유출 사건 때 GS홈쇼핑 사내 봉사단과 함께 태안을 찾아 임직원 틈에서 기름 때 제거작업을 벌였다. 이 봉사활동은 사내봉사단이 사전에 신청을 받아 진행했는데 그 중 허태수가 포함돼 화제를 모았다.

소탈하고 부지런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허태수는 벌보다는 칭찬이 직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준다고 여긴다.

GS홈쇼핑에 몸담을 때 임직원의 생일이나 자녀의 입학 등 크고 작은 경조사를 잘 챙겼다고 전해진다. 매일 아침 사내 전자게시판에 그날 생일을 맞은 직원 이름이 게재되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또 직원들이 문화생활을 쉽게 누릴 수 있는 환경을 꾸렸다. GS홈쇼핑 총무팀의 간판을 기업문화팀으로 바꾸고 일할 맛 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라는 임무를 줬다고 한다. 사내에 북 카페를 열었고 허태수는 직원들과 함께 뮤지컬을 관람하기도 했다.

이런 허태수의 리더십을 두고 ‘임파워먼트(권한 이임) 리더십’이라고 평가하는 시선도 많다. 억지로 활기를 주입하기보다는 직원들의 잠재력과 활기를 끌어내는 데 주력하기 때문이다.

언론노출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GS홈쇼핑에 있을 때에는 GS가문에서 막내인 만큼 매출이나 회사규모가 너무 크게 표현돼 형들이 이끄는 기업보다 두드러져 보이는 것을 싫어했다고 전해진다.

GS홈쇼핑 관계자는 “본인보다 실무자들이 언론에 노출돼야 한다는 뜻이 강하다”며 “실무자들이 일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이 숟가락 얹는 것을 싫어해서 그렇다”고 말했다. 

만능 스포츠맨이다. 즐겨 하는 운동은 골프와 농구인데 골프 실력이 싱글을 넘어 이븐이나 언더파를 칠 정도로 ‘재계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구자열 LS그룹 회장과 사이가 돈독한 것으로 알려진다. 둘은 비슷한 시기 고려대학교를 함께 다녔고 LG증권(현재 LG투자증권) 국제금융실에서 함께 일하기도 했다. 구자열 회장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학했을 때 허태수의 ‘너도 이제 복학생’이라는 말에 자극을 받아 학업에 몰두하게 됐다는 일화도 있다.

금융투자업계를 주름잡는 박종욱 전 바클레이즈캐피탈 대표, 박대혁 IWL파트너스 대표이사, 김범준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 PE본부 대표와도 인연이 있다. 이들은 2000년대 초반 LG증권(현재 LG투자증권) 국제금융실에서 함께 일했으며 당시 ‘드림팀’이라고 불렸다. 구자열 LS그룹 회장도 멤버로 있었다.  

◆ 사건사고

△기업집단현황 공시의무 위반
공정거래위원회는 2019년 12월10일 ‘2019년 공시대상기업집단 공시이행 및 상표권 수취내역 점검결과’를 발표했다. 

자산 5조 원 이상인 대기업집단 59곳 소속 2103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공정거래법상 내부거래, 기업집단현황, 비상장사공시 등 3대 공시의무를 준수했는지 여부와 상표권 사용료 거래내역 등이 결과에 포함됐다.  

GS는 기업집단현황 공시와 관련해 7건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GS는 집단 내 상표권 수수료 거래액이 919억 원으로 LG, SK, 한화, 롯데 등에 이어 6번째로 높았다. 상표권 수수료는 배당 외 수익으로 분류되는데 배당 외 수익은 오너일가의 회사가 계열사로부터 부당자금을 지원받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국e스포츠협회 후원금 비리 의혹
서울고등법원은 2019년 5월3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의 항소심 2차 공판을 열었다. 

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2018년 1월1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형법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상 횡령,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의원 시절 롯데홈쇼핑, GS홈쇼핑, KT 등으로부터 모두 5억5천만 원을 e스포츠협회에 후원하거나 기부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e스포츠협회는 전 전 정무수석이 회장으로 일한 곳이다.  

허태수 역시 2017년 12월 한국e스포츠협회 후원금 비리와 관련해 피의자로 입건돼 검찰수사를 받았다. 검찰은 GS홈쇼핑이 2013년 12월 기부금 1억5천만 원을 건넨 것을 ‘기적의 크림 사건’을 덮기 위한 대가성 뇌물이라고 바라보고 GS홈쇼핑 본사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GS홈쇼핑은 “관련 사실이 없다”며 부인했다. 

‘기적의 크림사건’은 GS홈쇼핑이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전혀 없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팔던 ‘마리오 바데스쿠 크림’이 2013년 9월 스테로이드 덩어리로 밝혀진 일이다. 

△가짜제품 판매로 이미지 추락
2013년 GS홈쇼핑에서 일명 ‘기적의 크림’이라며 대대적으로 방송했던 크림이 스테로이드 덩어리로 밝혀지면서 회사이름에 먹칠을 했다.

2014년 초에는 GS홈쇼핑에서 판매한 견과류에서 벌레가 발견되면서 논란이 됐다. 여기에 GS홈쇼핑이 4년 연속 소비자 피해 보상건수 1위로 밝혀지면서 ‘불량상품 천국’이라는 오명도 쓰게 됐다.

2015년 ‘가짜 백수오’ 사건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실적에 큰 타격을 받았다. 가짜 백수오 사태로 TV홈쇼핑의 주요 매출원이었던 건강식품의 매출이 크게 줄었고 메르스 여파로 소비가 전반적으로 침체됐기 때문이다.

GS홈쇼핑은 2015년 매출 1조913억 원을 거둬 2014년보다 매출이 2.9%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125억 원으로 전년보다 20.4% 줄었다.

△불공정행위 제재받아
2015년 3월 GS홈쇼핑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불공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9억9천만 원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GS홈쇼핑은 327개 납품업자에 대해 방송계약서를 교부하지 않았고 353개 납품업자에 대해 자율적 경영활동에 관한 의사결정을 침해할 수 있는 경영정보를 부당하게 요구했다.

또 39개 납품업자들과 광고방송 이후 판매분을 정산하는 과정에서 당초 체결한 방송 조건 합의서에 기재된 수수료율보다 높은 수수료율로 임의 변경해 총 15억8천만 원을 추가로 받아냈다. 이와 함께GS 홈쇼핑의 직원은 자신에게 할당된 매출실적 부족분을 보전하기 위해 납품업자에게 7천200만원을 요구해 받아냈다.

GS홈쇼핑은 인터파크가 주도하는 I뱅크 컨소시엄에 들어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했으나 탈락했다. GS리테일이 참여한 K뱅크 컨소시엄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았다.

당시 GS홈쇼핑의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참여는 같은 그룹 계열사인 GS리테일도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하면서 문제가 됐다. 같은 그룹 계열사가 중복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또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이 GS홈쇼핑의 등기임원(비상무 이사)도 맡고 있어 만약 두 회사 모두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인가를 받으면 허 부회장이 두 회사의 정보를 모두 알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경쟁업체 사이 정보 유출 가능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인터넷전문은행에 참여하는 두 회사의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계속 제기됐다.

△미성년 자녀 주식 보유
미성년자인 허태수의 외동딸 허정현양이 100억 원대의 주식을 보유해 주목을 받았다.

2009년 재벌닷컴은 상장사 대주주 자녀 및 친인척 중 만 12세 미만 어린이 가운데 2008년 4월30일 종가 기준으로 100억 원이 넘는 주식을 보유한 어린이 주식부자는 모두 8명이라고 발표했다. 

허정현양은 당시 주식 102억 원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의 아들 허석홍군에 이어 어린이 주식 부자순위 2위였다. 이때 허정현양의 나이는 9살, 허석홍군의 나이는 8살이었다.

◆ 경력
▲ 허태수 GS그룹 회장(오른쪽 첫 번째)이 2009년 7월20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5개 홈쇼핑 CCMS(소비자 불만 자율관리 프로그램) 합동 도입 선포식’에서 5개 홈쇼핑 대표, 서동원 전 공정거래위원장 직무대행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6년 콘티넨탈은행에서 대리로 일을 시작했다. 

1988년 LG증권(현재 LG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겼고 1997년 LG증권 런던 현지법인장을 지냈다.

2002년부터 GS홈쇼핑에 몸담았으며 전략기획부문장 상무를 맡아 해외사업팀을 출범했다. 이후 경영지원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07년 GS홈쇼핑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09년 GS홈쇼핑 해외사업팀을 해외사업부로 키워 2012년 글로벌사업본부로 규모를 확대했다.

2014년 3월부터 GS건설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2014년 12월 GS홈쇼핑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3월 GS건설 등기이사에 재선임됐다.

2019년 12월 GS그룹 회장에 올랐다.

◆ 학력

1976년 서울 중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2년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조지워싱턴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LG그룹 공동창업주인 허만정 회장이 할아버지, 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이 아버지다. 

5남 가운데 막내로 태어났다. 허창수 GS그룹 전 회장,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허명수 전 GS건설 부회장이 형이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과는 사촌지간이며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은 삼촌이다. 피플웍스는 이동통신 장비업체다.

이한동 전 국무총리의 딸 이지원씨와 결혼해 외동딸 정현양을 두고 있다.

◆ 상훈

2011년 GS홈쇼핑이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에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 기타

군 복무를 마쳤다. 

허태수는 2018년 GS홈쇼핑에서 급여 10억7900만 원, 상여 3억8400만 원 등 보수로 모두 14억6300만 원을 받았다.

허태수는 2019년 9월 말 기준으로 GS 지분 1.98%, GS건설 지분 1.92%를 보유하고 있다. 허태수가 보유한 GS 주식의 가치는 2020년 1월3일 종가를 기준으로 924억3138만 원, GS건설 주식의 가치는 466억5667만 원‬이다. 

◆ 어록
▲ 허태수 GS그룹 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2011년 5월1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TV홈쇼핑협회 창립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이 매우 빠른 속도로 끊임없이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미래사업 발굴에 나서야 한다.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우리에게 지금 부족한 역량을 확보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디지털·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해야 한다. 기존 역량에 더해 새로운 역량을 확보하고 기존 사업을 진화시키는 것과 함께 우리가 앞으로 마주하게 될 미래를 위해 새로운 사업들을 찾아 키워야 한다.” (2020/01/02,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계열사 경영진과 함께 연 ‘2020 GS 신년모임’에서)

“내가 꿈꾸는 GS SHOP은 고객의 사랑을 많이 받는 회사, 동시에 GS SHOP을 사랑해 주는 고객이 많은 회사다. 모든 결정의 순간마다 ‘무엇이 고객을 위한 가장 좋은 선택’인지 끊임없이 되묻고 실천하는 GS SHOP이 되겠다.” (GS홈쇼핑 홈페이지 인사말)

“해외 홈쇼핑 시장 개척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고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GS홈쇼핑은 해외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한국 홈쇼핑 모델을 글로벌 홈쇼핑의 표준으로 만드는 한편 우수한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에 더욱 노력하겠다.” (2015/12/01, 유통주간 개막식, 유통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고 소감을 밝히며)

“올해를 해외사업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만들겠다. 러시아 시장 진출로 취급액도 2~3년 내 2조 원을 돌파할 것이다.” (2015/07/23, 러시아에 GS홈쇼핑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패션·뷰티 부문을 주력 사업으로 키우겠다. 현재 50% 수준인 패션·뷰티 분야 편성비중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2012/11/08, 서울 강남구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열린 ‘2012 GS샵 윈터컬렉션’ 현장에서)

“트루GS쇼핑 설립으로 세계적인 노하우를 자랑하는 한국의 홈쇼핑 문화를 태국에도 소개하게 됐다. 한국,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를 연결하는 아시아 홈쇼핑 벨트를 만들겠다.” (2010/08/03, 태국 미디어그룹 ‘트루비전’, 오프라인 유통기업 ‘더몰’과 함께 홈쇼핑 합작사를 설립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홈쇼핑이 제공해오던 기존 고객가치에 안주한다면 한계에 부딪힐 것이다. 고객과 시장의 관점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해 홈쇼핑 1위를 넘어서는 온라인 커머스 리더로 도약하겠다.” (2007/12/27, GS홈쇼핑 2018년 신년사에서) 

“신상필벌이란 말이 있지만 상을 주는 데 후하고 싶다. 칭찬받는 직원이 많아야 회사도 성공할 수 있다.” (2007/03/13, 한 언론매체를 통해)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지 말고 지속적인 수익기반을 구축하고 장기 성장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2007/01/02, GS홈쇼핑의 대표로 취임하며 임직원들에게)

“르네상스 문명의 중심 역할을 한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은 당대 예술가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한 것보다 이들을 한자리에 모아 통합과 시너지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을만하다.” (2007/01/02, 임직원 간 협력을 강조하며)

◆ 경영활동의 공과

△GS그룹 새 성장동력 발굴 과제 짊어져 
허태수는 GS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새 사업을 찾아야 한다. 

허태수는 GS홈쇼핑을 10년 넘게 이끌며 회사의 글로벌화와 디지털화에 뚜렷한 성과를 냈는데 앞으로 그룹 전체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 새 성장동력을 장착하는 데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 GS그룹의 주력사업인 정유와 에너지사업은 세계 경기침체로 성장이 정체돼 있다.

허태수는 형인 허창수 전 회장이 15년 만에 그룹 회장에서 물러나면서 다음 회장에 내정됐다.

GS그룹의 지주회사인 GS는 2019년 12월3일 열린 이사회에서 허창수 GS 대표이사 회장이 퇴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허태수를 GS그룹의 새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허태수는 2020년 3월 열리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GS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물려받는다.

허창수 전 GS그룹 회장은 줄곧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새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허창수 전 회장은 2019년 12월3일 GS이사회와 GS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회장 사임을 공식화하며 “혁신적 신기술의 발전이 기업 경영환경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고 이런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다면 우리도 언제 도태될지 모른다는 절박함 속에서 지금을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할 적기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GS그룹을 이끌 회장은 오너 가족회의에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태수가 허창수 전 회장의 고민의 해답을 찾아낼 적임자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을 수 있다. 

GS그룹은 정유계열사인 GS칼텍스라는 든든한 현금창출원(캐시카우)과 민자발전계열사인 GS파워, GSEPS, GSE&R 등을 중심으로 몸집을 불렸다. 정유와 에너지산업이 경기 변화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만큼 안정적 수익을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 GS그룹 실적.
△전략적 투자로 GS홈쇼핑 미래 성장동력 확보
허태수는 물류회사, 식기 전문회사 등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GS홈쇼핑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았다.  

GS홈쇼핑은 2019년 10월24일 한진의 지분 6.87%를 취득했다. 허태수는 치열해지는 온라인쇼핑시장에서 GS홈쇼핑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지분을 사들였다. 한진이 갖춘 물류 관련 인프라를 활용하면 다른 기업과 차별화한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허태수는 2018년 9월 반려동물 사물인터넷(loT)용품을 생산판매하는 바램시스템에 30억 원을 투자하는 계약을 맺었다. 허태수는 세계에서 반려동물 관련 산업의 규모가 점차 커질 것으로 점치고 보고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선제적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2017년 9월에는 NHN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NHN페이코에 500억 원을 투자했다.

허태수가 NHN페이코에 투자한 것을 두고 점점 치열해지는 모바일쇼핑시장에서 데이터마케팅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GS홈쇼핑은 2017년 7월12일 미국계 사모펀드와 함께 ‘월드키친’ 인수에 참여해 300억 원으로 지분 9.1%를 확보했다. 

월드키친은 코렐, 비전, 파이렉스 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 식기 전문회사다. GS홈쇼핑은 이로써 아시아 식기시장에서 영향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GS홈쇼핑 해외사업 강화
허태수는 해외 현지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GS홈쇼핑의 무대를 해외로 넓혔다.

GS홈쇼핑은 2019년 2월 베트남 e커머스 스타트업인 르플레어에 300만 달러(약 34억 원)를 투자했다. 

르플레어는 베트남 중산층을 대상으로 해외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다. 시간제 딜과 정품 보장 등을 내세워 온라인쇼핑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GS홈쇼핑은 2019년 3월부터 글로벌 벤처캐피털(VC)인 ‘500스타트업’과 베트남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더 사올라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공동운영하기로 했다.

허태수는 2002년 GS홈쇼핑 전략기획부문 상무로 재직하던 시절 홈쇼핑사업 전략을 구상한 뒤 2003년 해외사업팀을 꾸리고 줄곧 글로벌사업 기반을 다지는 데 힘을 쏟았다.

2014년에는 유통업계에서 이례적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지사를 만들었다. 당시는 GS홈쇼핑 설립 20주년이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벤처회사와 스타트업의 본거지로 꼽히는데 허태수는 실리콘밸리처럼 ‘혁신의 장’에서 돌파구를 찾겠다는 목표로 지사 설립을 추진했다.

허태수는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트랜드 변화에 발맞춰 일하는 문화를 바꾸는 데에도 샌프란시스코 지사를 활용했다. 직원들을 이곳으로 보내 유연한 조직문화를 배우도록 했다.

△GS홈쇼핑 사업중심을 TV에서 모바일로 옮겨
허태수는 GS홈쇼핑의 사업구조를 TV부문에 의존하던 데서 모바일쇼핑 중심으로 재편하는 데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GS홈쇼핑은 2018년 모바일 취급고 2조 원 시대를 열었다. 이는 GS홈쇼핑의 모태인 TV쇼핑 취급고를 처음으로 넘어선 것이다.

GS홈쇼핑의 2018년 전체 취급고는 4조2480억 원이었는데 이 가운데 모바일 쇼핑부문 취급고가 2조80억 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보다 전체 취급고는 8.3% 늘어난 반면 모바일쇼핑부문 취급고는 29% 늘었다. 

같은 기간 TV쇼핑과 인터넷쇼핑 취급고는 2017년보다 각각 7.2%, 6.4% 줄었다. 모바일쇼핑부문이 2018년 GS홈쇼핑 취급고 성장을 이끈 셈이다.

GS홈쇼핑은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043억 원, 영업이익 1368억 원을 냈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1.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1% 감소했다.

△GS홈쇼핑에 투자전문회사 유전자 심어
허태수는 홈쇼핑이라는 유통회사를 이끌면서 옛 LG투자증권 시절 감각을 발휘해 GS홈쇼핑을 투자전문회사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해외벤처회사와 스타트업 등에 투자를 확대했다. 

허태수가 GS홈쇼핑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GS홈쇼핑은 2019년 10월까지 국내외 벤처 직접투자 및 펀드 투자금액으로 3천억 원가량을 썼다. GS홈쇼핑이 투자한 회사는 500여 곳에 이른다. 

△GS에 자사주 매각
허태수는 2017년 8월24일 GS그룹 지주사인 GS에 GS홈쇼핑 40만 주를 880억 원에 처분했다.

이로써 GS는 안정적 경영권 확보를 할 수 있게 됐으며 GS홈쇼핑은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재원을 얻었다.  

GS가 보유한 GS홈쇼핑 지분율은 30%에서 36.1%로 높아졌다.

주식 처분은 2017년 8월24일 시간외 대량매매로 이뤄졌고 주당 처분금액은 22만100원, 전체 처분금액은 880억4천만 원이었다.

△한하요우 서비스 실패
2015년 9월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국 상품과 GS홈쇼핑의 히트상품을 모바일앱으로 편리하게 구매하고 숙소로 배송해주는 서비스인 ‘한하요우’를 선보였다. 

그러나 2015년 12월 서비스가 종료됐다. 현지 홍보 부족과 결제시스템 및 앱 프로그램 자체의 오류 등이 실패의 요인으로 꼽혔다.

△GS SHOP 브랜드 통합 작업
허태수는 2009년 온라인 채널별로 달랐던 GS홈쇼핑의 브랜드를 GS SHOP으로 통합했다. 

기존에는 TV홈쇼핑(GS홈쇼핑), 온라인 쇼핑몰(GS이숍), 쇼핑 카탈로그(GS카탈로그) 등 채널별로 브랜드 이름이 달랐다. 

허태수는 얼굴을 맞대지 않고 거래하는 홈쇼핑의 특성상 브랜드 이미지가 소비자들의 구매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봤다. 이에 이름뿐 아니라 회사의 비전과 기업 문화를 모두 바꾸는 브랜드 통합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허태수는 2011년을 기점으로 고급 패션을 앞세우면서 GS SHOP 브랜드의 수익성을 개선한 것으로 평가된다. 

GS SHOP은 프랑스 유명 패션 브랜드 ‘모르간’부터 이탈리아 브랜드 ‘질리오띠’, 독일 브랜드 ‘라우렐’ 등을 줄줄이 들여와 판매하면서 의류 매출비중을 2011년 3분기 13%에서 2012년 18%로 늘렸다. 

GS SHOP은 이전까지 업계 1위임에도 수익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의류, 패션잡화부문 매출이 늘어난 덕분에 수익성이 좋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2012년 3분기 GS SHOP의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2011년 3분기보다 각각 23%, 30% 증가했다. 

△GS홈쇼핑 맡아 성장 이끌어 
허태수는 2007년 GS홈쇼핑 대표이사에 오른 뒤 고객중심 경영으로 GS홈쇼핑의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GS홈쇼핑은 2011년 업계 처음으로 취급고 2조 원의 벽을 넘었다. 

허태수는 GS홈쇼핑에 있을 때 결정의 순간마다 무엇이 고객을 위한 가장 좋은 선택인지를 끊임없이 되물었다고 한다. 직원들에도 고객을 최우선으로 여길 것을 당부했다. 
 

◆ 비전과 과제
▲ (오른쪽부터)허태수 GS그룹 회장, 조환익 대한무역진흥공사 사장, 말 호트라 홈숍18 사장이 2011년 3월14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본사에서 열린 중소기업의 인도 진출 지원을 위해 3자 업무협약 양해각서에 사인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태수는 GS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새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 

GS그룹은 정유와 에너지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했는데 최근 4차산업혁명의 흐름이 가속화하면서 기존의 수익구조만으로 성장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다. 

허태수는 GS그룹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높여 외부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새 사업을 찾는 일에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 

GS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재벌개혁 과제 가운데 하나로 일감 몰아주기 해소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GS그룹은 2019년 9월 기준으로 현행법상 71곳 계열사 가운데 13곳이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이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오너일가의 지분율이 20%를 넘는 비상장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연매출 기준으로 12% 이상일 때, 혹은 내부거래 금액이 200억 원을 넘을 때 일감 몰아주기 회사로 규정하고 있다. 

일감 몰아주기를 해소하려면 오너일가가 계열사의 지분을 처분하거나 거래규모를 줄여야 한다. 허창수 전 회장에 이어 허태수도 GS그룹의 일감 몰아주기를 해소하기 위해 대상 계열사들의 지분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GS는 창업주로부터 4세까지 내려오면서 지분을 보유한 오너일가 수가 많다. 일감 몰아주기 해소가 쉽지 않아 허태수의 고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 평가
▲ 허태수 GS그룹 회장(왼쪽 세 번째)이 2011년 10월5일 방콕에서 태국 최대 미디어 그룹인 트루비전 등과 합작해 설립한 홈쇼핑 방송 `트루GS' 개국식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평가를 듣는다. 한가지 사례로 허태수가 GS홈쇼핑을 이끌면서 시무식에서 긴 연설이 사라졌다고 한다.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한다. 형식에 연연하지 않고 격의없이 대화할 수 있는 젊은 감각의 소유자로 평가받고 있다. 

GS홈쇼핑 대표이사 취임 뒤 직원들에게 “보고를 위한 보고는 필요 없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진다. 깔끔하게 종이 한 장에 핵심내용을 정리해 발표하는 형식의 보고를 좋아한다. 

GS그룹에서 ‘글로벌 센서(Sensor)’, ‘디지털혁신의 전도사’ 등으로 불린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GS홈쇼핑 자회사를 세워 기술변화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를 빠르게 익히고 이를 GS그룹 전반에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 

기업문화 개선과 인재 육성 등에도 관심이 높아 ‘디자인 씽킹’ 등 IT기업의 혁신방법론을 GS홈쇼핑에 도입하고 임직원 개개인의 자발적이고 주도적 업무혁신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진다. 

GS홈쇼핑의 중장기적 비전을 잘 제시하고 이끌었다고 평가받는다. 허태수가 진행한 GS SHOP 브랜드 통합작업 등이 이를 보여준다.

봉사활동에 적극적이다. 지난 2008년 태안 기름유출 사건 때 GS홈쇼핑 사내 봉사단과 함께 태안을 찾아 임직원 틈에서 기름 때 제거작업을 벌였다. 이 봉사활동은 사내봉사단이 사전에 신청을 받아 진행했는데 그 중 허태수가 포함돼 화제를 모았다.

소탈하고 부지런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허태수는 벌보다는 칭찬이 직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준다고 여긴다.

GS홈쇼핑에 몸담을 때 임직원의 생일이나 자녀의 입학 등 크고 작은 경조사를 잘 챙겼다고 전해진다. 매일 아침 사내 전자게시판에 그날 생일을 맞은 직원 이름이 게재되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또 직원들이 문화생활을 쉽게 누릴 수 있는 환경을 꾸렸다. GS홈쇼핑 총무팀의 간판을 기업문화팀으로 바꾸고 일할 맛 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라는 임무를 줬다고 한다. 사내에 북 카페를 열었고 허태수는 직원들과 함께 뮤지컬을 관람하기도 했다.

이런 허태수의 리더십을 두고 ‘임파워먼트(권한 이임) 리더십’이라고 평가하는 시선도 많다. 억지로 활기를 주입하기보다는 직원들의 잠재력과 활기를 끌어내는 데 주력하기 때문이다.

언론노출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GS홈쇼핑에 있을 때에는 GS가문에서 막내인 만큼 매출이나 회사규모가 너무 크게 표현돼 형들이 이끄는 기업보다 두드러져 보이는 것을 싫어했다고 전해진다.

GS홈쇼핑 관계자는 “본인보다 실무자들이 언론에 노출돼야 한다는 뜻이 강하다”며 “실무자들이 일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이 숟가락 얹는 것을 싫어해서 그렇다”고 말했다. 

만능 스포츠맨이다. 즐겨 하는 운동은 골프와 농구인데 골프 실력이 싱글을 넘어 이븐이나 언더파를 칠 정도로 ‘재계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구자열 LS그룹 회장과 사이가 돈독한 것으로 알려진다. 둘은 비슷한 시기 고려대학교를 함께 다녔고 LG증권(현재 LG투자증권) 국제금융실에서 함께 일하기도 했다. 구자열 회장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학했을 때 허태수의 ‘너도 이제 복학생’이라는 말에 자극을 받아 학업에 몰두하게 됐다는 일화도 있다.

금융투자업계를 주름잡는 박종욱 전 바클레이즈캐피탈 대표, 박대혁 IWL파트너스 대표이사, 김범준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 PE본부 대표와도 인연이 있다. 이들은 2000년대 초반 LG증권(현재 LG투자증권) 국제금융실에서 함께 일했으며 당시 ‘드림팀’이라고 불렸다. 구자열 LS그룹 회장도 멤버로 있었다.  

◆ 사건사고

△기업집단현황 공시의무 위반
공정거래위원회는 2019년 12월10일 ‘2019년 공시대상기업집단 공시이행 및 상표권 수취내역 점검결과’를 발표했다. 

자산 5조 원 이상인 대기업집단 59곳 소속 2103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공정거래법상 내부거래, 기업집단현황, 비상장사공시 등 3대 공시의무를 준수했는지 여부와 상표권 사용료 거래내역 등이 결과에 포함됐다.  

GS는 기업집단현황 공시와 관련해 7건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GS는 집단 내 상표권 수수료 거래액이 919억 원으로 LG, SK, 한화, 롯데 등에 이어 6번째로 높았다. 상표권 수수료는 배당 외 수익으로 분류되는데 배당 외 수익은 오너일가의 회사가 계열사로부터 부당자금을 지원받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국e스포츠협회 후원금 비리 의혹
서울고등법원은 2019년 5월3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의 항소심 2차 공판을 열었다. 

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2018년 1월1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형법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상 횡령,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의원 시절 롯데홈쇼핑, GS홈쇼핑, KT 등으로부터 모두 5억5천만 원을 e스포츠협회에 후원하거나 기부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e스포츠협회는 전 전 정무수석이 회장으로 일한 곳이다.  

허태수 역시 2017년 12월 한국e스포츠협회 후원금 비리와 관련해 피의자로 입건돼 검찰수사를 받았다. 검찰은 GS홈쇼핑이 2013년 12월 기부금 1억5천만 원을 건넨 것을 ‘기적의 크림 사건’을 덮기 위한 대가성 뇌물이라고 바라보고 GS홈쇼핑 본사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GS홈쇼핑은 “관련 사실이 없다”며 부인했다. 

‘기적의 크림사건’은 GS홈쇼핑이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전혀 없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팔던 ‘마리오 바데스쿠 크림’이 2013년 9월 스테로이드 덩어리로 밝혀진 일이다. 

△가짜제품 판매로 이미지 추락
2013년 GS홈쇼핑에서 일명 ‘기적의 크림’이라며 대대적으로 방송했던 크림이 스테로이드 덩어리로 밝혀지면서 회사이름에 먹칠을 했다.

2014년 초에는 GS홈쇼핑에서 판매한 견과류에서 벌레가 발견되면서 논란이 됐다. 여기에 GS홈쇼핑이 4년 연속 소비자 피해 보상건수 1위로 밝혀지면서 ‘불량상품 천국’이라는 오명도 쓰게 됐다.

2015년 ‘가짜 백수오’ 사건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실적에 큰 타격을 받았다. 가짜 백수오 사태로 TV홈쇼핑의 주요 매출원이었던 건강식품의 매출이 크게 줄었고 메르스 여파로 소비가 전반적으로 침체됐기 때문이다.

GS홈쇼핑은 2015년 매출 1조913억 원을 거둬 2014년보다 매출이 2.9%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125억 원으로 전년보다 20.4% 줄었다.

△불공정행위 제재받아
2015년 3월 GS홈쇼핑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불공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9억9천만 원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GS홈쇼핑은 327개 납품업자에 대해 방송계약서를 교부하지 않았고 353개 납품업자에 대해 자율적 경영활동에 관한 의사결정을 침해할 수 있는 경영정보를 부당하게 요구했다.

또 39개 납품업자들과 광고방송 이후 판매분을 정산하는 과정에서 당초 체결한 방송 조건 합의서에 기재된 수수료율보다 높은 수수료율로 임의 변경해 총 15억8천만 원을 추가로 받아냈다. 이와 함께GS 홈쇼핑의 직원은 자신에게 할당된 매출실적 부족분을 보전하기 위해 납품업자에게 7천200만원을 요구해 받아냈다.

GS홈쇼핑은 인터파크가 주도하는 I뱅크 컨소시엄에 들어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했으나 탈락했다. GS리테일이 참여한 K뱅크 컨소시엄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았다.

당시 GS홈쇼핑의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참여는 같은 그룹 계열사인 GS리테일도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하면서 문제가 됐다. 같은 그룹 계열사가 중복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또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이 GS홈쇼핑의 등기임원(비상무 이사)도 맡고 있어 만약 두 회사 모두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인가를 받으면 허 부회장이 두 회사의 정보를 모두 알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경쟁업체 사이 정보 유출 가능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인터넷전문은행에 참여하는 두 회사의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계속 제기됐다.

△미성년 자녀 주식 보유
미성년자인 허태수의 외동딸 허정현양이 100억 원대의 주식을 보유해 주목을 받았다.

2009년 재벌닷컴은 상장사 대주주 자녀 및 친인척 중 만 12세 미만 어린이 가운데 2008년 4월30일 종가 기준으로 100억 원이 넘는 주식을 보유한 어린이 주식부자는 모두 8명이라고 발표했다. 

허정현양은 당시 주식 102억 원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의 아들 허석홍군에 이어 어린이 주식 부자순위 2위였다. 이때 허정현양의 나이는 9살, 허석홍군의 나이는 8살이었다.


◆ 경력
▲ 허태수 GS그룹 회장(오른쪽 첫 번째)이 2009년 7월20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5개 홈쇼핑 CCMS(소비자 불만 자율관리 프로그램) 합동 도입 선포식’에서 5개 홈쇼핑 대표, 서동원 전 공정거래위원장 직무대행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6년 콘티넨탈은행에서 대리로 일을 시작했다. 

1988년 LG증권(현재 LG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겼고 1997년 LG증권 런던 현지법인장을 지냈다.

2002년부터 GS홈쇼핑에 몸담았으며 전략기획부문장 상무를 맡아 해외사업팀을 출범했다. 이후 경영지원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07년 GS홈쇼핑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09년 GS홈쇼핑 해외사업팀을 해외사업부로 키워 2012년 글로벌사업본부로 규모를 확대했다.

2014년 3월부터 GS건설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2014년 12월 GS홈쇼핑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3월 GS건설 등기이사에 재선임됐다.

2019년 12월 GS그룹 회장에 올랐다.

◆ 학력

1976년 서울 중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2년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조지워싱턴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LG그룹 공동창업주인 허만정 회장이 할아버지, 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이 아버지다. 

5남 가운데 막내로 태어났다. 허창수 GS그룹 전 회장,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허명수 전 GS건설 부회장이 형이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과는 사촌지간이며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은 삼촌이다. 피플웍스는 이동통신 장비업체다.

이한동 전 국무총리의 딸 이지원씨와 결혼해 외동딸 정현양을 두고 있다.

◆ 상훈

2011년 GS홈쇼핑이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에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 기타

군 복무를 마쳤다. 

허태수는 2018년 GS홈쇼핑에서 급여 10억7900만 원, 상여 3억8400만 원 등 보수로 모두 14억6300만 원을 받았다.

허태수는 2019년 9월 말 기준으로 GS 지분 1.98%, GS건설 지분 1.92%를 보유하고 있다. 허태수가 보유한 GS 주식의 가치는 2020년 1월3일 종가를 기준으로 924억3138만 원, GS건설 주식의 가치는 466억5667만 원‬이다. 


◆ 어록
▲ 허태수 GS그룹 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2011년 5월1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TV홈쇼핑협회 창립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이 매우 빠른 속도로 끊임없이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미래사업 발굴에 나서야 한다.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우리에게 지금 부족한 역량을 확보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디지털·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해야 한다. 기존 역량에 더해 새로운 역량을 확보하고 기존 사업을 진화시키는 것과 함께 우리가 앞으로 마주하게 될 미래를 위해 새로운 사업들을 찾아 키워야 한다.” (2020/01/02,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계열사 경영진과 함께 연 ‘2020 GS 신년모임’에서)

“내가 꿈꾸는 GS SHOP은 고객의 사랑을 많이 받는 회사, 동시에 GS SHOP을 사랑해 주는 고객이 많은 회사다. 모든 결정의 순간마다 ‘무엇이 고객을 위한 가장 좋은 선택’인지 끊임없이 되묻고 실천하는 GS SHOP이 되겠다.” (GS홈쇼핑 홈페이지 인사말)

“해외 홈쇼핑 시장 개척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고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GS홈쇼핑은 해외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한국 홈쇼핑 모델을 글로벌 홈쇼핑의 표준으로 만드는 한편 우수한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에 더욱 노력하겠다.” (2015/12/01, 유통주간 개막식, 유통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고 소감을 밝히며)

“올해를 해외사업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만들겠다. 러시아 시장 진출로 취급액도 2~3년 내 2조 원을 돌파할 것이다.” (2015/07/23, 러시아에 GS홈쇼핑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패션·뷰티 부문을 주력 사업으로 키우겠다. 현재 50% 수준인 패션·뷰티 분야 편성비중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2012/11/08, 서울 강남구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열린 ‘2012 GS샵 윈터컬렉션’ 현장에서)

“트루GS쇼핑 설립으로 세계적인 노하우를 자랑하는 한국의 홈쇼핑 문화를 태국에도 소개하게 됐다. 한국,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를 연결하는 아시아 홈쇼핑 벨트를 만들겠다.” (2010/08/03, 태국 미디어그룹 ‘트루비전’, 오프라인 유통기업 ‘더몰’과 함께 홈쇼핑 합작사를 설립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홈쇼핑이 제공해오던 기존 고객가치에 안주한다면 한계에 부딪힐 것이다. 고객과 시장의 관점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해 홈쇼핑 1위를 넘어서는 온라인 커머스 리더로 도약하겠다.” (2007/12/27, GS홈쇼핑 2018년 신년사에서) 

“신상필벌이란 말이 있지만 상을 주는 데 후하고 싶다. 칭찬받는 직원이 많아야 회사도 성공할 수 있다.” (2007/03/13, 한 언론매체를 통해)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지 말고 지속적인 수익기반을 구축하고 장기 성장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2007/01/02, GS홈쇼핑의 대표로 취임하며 임직원들에게)

“르네상스 문명의 중심 역할을 한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은 당대 예술가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한 것보다 이들을 한자리에 모아 통합과 시너지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을만하다.” (2007/01/02, 임직원 간 협력을 강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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