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증가로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일감을 늘릴 기회를 잡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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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고도화하는 인공지능 반도체를 생산하기 적합한 미세공정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자체적으로 이미 인공지능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들의 기술 유출 우려를 해소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삼성전자 인공지능 반도체 위탁생산 기회 봐, 기술유출 불안 씻어줘야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06/20190625155007_196201.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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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파운드리 일감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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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공지능 반도체 최종 승자를 짐작하기 어렵지만 최대 수혜 기업은 이를 양산하는 파운드리”라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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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반도체는 학습과 추론을 통해 데이터 연산을 효율화하는 반도체를 말한다. 신경망처리장치(N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으로 나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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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빅데이터 처리,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등 고도의 데이터 연산을 요구하는 첨단기술들이 상용화하면서 인공지능 반도체의 쓰임새도 넓어지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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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인공지능 반도체시장은 2018년 57억 달러 규모에서 2023년 248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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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시장 조사기관 IC인사이츠가 바라본 2023년 파운드리시장 규모 981억 달러의 25%에 이르는 수준이다. 인공지능 반도체가 전체 파운드리 일감의 4분의 1을 차지하게 되는 셈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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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점차 늘어나는 인공지능 반도체 일감을 수주하기 충분한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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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기술동향브리프-인공지능(반도체)’ 보고서에서 “인공지능 반도체는 학습·추론 등 인공지능 구현에 요구되는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기존 반도체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고성능·저전력 기술 중심으로 발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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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반도체 성능을 개선하면서도 전력 소모를 줄이려면 팹리스의 설계능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고도화한 미세공정을 갖춘 파운드리가 필수적인데 현재 7나노급 이하 미세공정을 제공하는 파운드리는 대만 TSMC와 삼성전자뿐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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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가 애플과 퀄컴, AMD 등 대형 팹리스의 일감을 소화하느라 바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공지능 반도체 팹리스들의 눈길이 삼성전자로 쏠릴 수밖에 없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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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고질적 문제점으로 꼽히는 ‘기술 유출 우려’가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에서도 제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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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인공지능 반도체를 미래 주력 아이템으로 선정하고 관련 인력을 충원하는 등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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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은 2019년 6월 NPU사업 설명회를 통해 “시스템 반도체 1위를 달성하기 위해 인수합병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인공지능 반도체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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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자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엑시노스’에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AP는 스마트폰 등 IT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칩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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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인공지능 반도체 위탁생산을 의뢰하는 쪽에서는 경쟁기업에 제품 설계도 등을 맡기게 되는 상황에 놓이는 셈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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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삼성전자는 각 사업부가 서로 독립된 회사나 마찬가지라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파운드리사업부에 인공지능 반도체 등 위탁생산을 맡겨도 시스템LSI사업부에서 이를 들여다보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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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유출 우려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2017년 팹리스부문(현재 시스템LSI사업부)과 파운드리부문으로 나뉜 뒤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의견도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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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시스템LSI사업부 체계에서는 외부 팹리스가 삼성전자 파운드리에 위탁생산을 맡길 때 기술유출 우려가 제기됐다”며 “하지만 사업부를 분리하면서 고객사 확보가 유리해졌다”고 바라봤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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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최근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중국 IT기업 바이두로부터 인공지능 반도체 양산을 의뢰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