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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수의 제주 물 부족 우려, 원희룡 물 관리시스템 대대적으로 손본다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  2020-01-12 12: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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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현대적 물 자원 관리시스템을 마련해 제주도가 겪고 있는 지하수 문제를 손본다. 

원 지사는 제주의 인구와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물 부족현상 등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발생하자 제주도의 물 자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안들을 추진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6년까지 제주 물 자원 관리에 모두 29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을 세웠다.

상수도시스템을 현대화하고 지하수를 관리하는 과학적 관측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빗물과 염지하수 등 대체 물 자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원 지사가 상수도시스템 현대화와 지하수 관리, 빗물과 염지하수 이용 등 물 자원 보존과 개발에 힘쓰는 이유는 제주의 인구와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전에 없던 물 자원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 환경보전국이 내놓은 ‘수자원관리종합계획’에 따르면 2020년부터 1일 4만2천 톤씩 용수 공급량이 모자라는 물 부족현상이 예상된다. 

제주도는 수돗물 공급을 지하수에 의존해왔는데 인구 증가와 관광, 농업·축산업 등에서 수돗물 이용이 폭증해 지하수 압력이 낮아지면서  '수위 하강', '해수 침투' 등의 문제를 동시에 겪고 있다.

특히 관광시설 등이 밀집한 서부해안 지역은 해수 침투로 지하수의 염분농도가 지속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광역수자원관리본부 관계자는 “제주도는 대륙과 격리된 도서지역인 관계로 이용 가능한 지하수의 수량이 제한적”이라며 “지하수의 체계적 관리는 물론 지하수를 대체할 수 있는 물 자원 이용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를 위헤 먼저 ‘한국수자원공사’와 손잡고 상수도 현대화, 관리시스템 구축해 제주도 물 공급시스템의 비효율성 문제를 개선하는 계획을 세웠다.

제주도와 한국수자원공사는 1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제주시와 서귀포시 도심지 지역에서 새는 물을 줄이는 데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제주도는 물 자원의 오염 및 누수를 차단하는 ‘크라우팅사업’에 10억 원을 투입한다. 지하수 수질을 관측하고 분석하는 ‘사전 예방적 감시체계’를 구축·운영하는 데도 20억 원을 투입한다.

제주도 물 정책과 관계자는 “그동안 생산된 수돗물의 절반가량이 가정에 도달하지 못하고 땅속으로 새는 문제가 있었다”며 “현재 상수도원에서 생산된 수돗물이 가정이나 사업장에 공급되는 ‘유수율’이 46%에 머물러있는데 이를 2025년까지 전국 평균인 85%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빗물과 염지하수 등 새로운 물 자원을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2020년 30억 원을 빗물 이용예산으로 책정해 골프장과 호텔 등 수도 이용이 많은 위락시설 등에 집수장치 등 빗물 이용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빗물 이용량 할당제를 도입한 뒤 이를 감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 140억 원을 들여 저수지 등을 설치하는 ‘제주 농업용수 통합 광역화사업’도 추진한다. 제주도는 설치한 저수지 등을 농업용수로 이용하게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밖에도 용암해수산업화지원센터 운영 등에 10억 원을 투자한다. 용암해수산업화지원센터는 제주도 화산암반에 틈으로 스며들어 정화된 염지하수를 식수로 개발하는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원희룡 지사는 최근 정책회의에서 "물은 제주 청정을 상징하는 대표 분야인 만큼 깨끗한 수질과 수량을 확보하는 것은 생명선을 지키는 일"이라며 "물 자원과 관련한 데이터를 통합해 축적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이렇게 얻은 데이터를 각 기관이나 부서가 정책과 행정에 즉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도의 대표 자원인 물 관련 산업이 다시 날개를 달 수 있도록 관련 부서에서 힘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도 물정책과 관계자는 "현재 제주도의 수돗물 공급체계를 전면 검토하고 있다"며 "2020년부터 예산도 전면적으로 확대되는 만큼 체계적이고 효율적 공급시스템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지하수 관리 공급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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