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마이크로LED, 장점 많지만 제조단가 매우 높아 양산하기 쉽지 않아”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0-01-10 11:30: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최근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2020’에서 마이크로LED 관련 제품이 여럿 등장했지만 아직 양산에 한계가 뚜렷해 이른 시일 안에 상용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마이크로LED는 칩 크기를 작게 할수록 자유로운 패널 변형이 가능하고 해상도가 높아진다”며 “반면 그만큼 칩 개수가 크게 늘어나 제조단가가 폭증한다는 점에서 양산성 한계가 뚜렷하다”고 바라봤다.
 
“마이크로LED, 장점 많지만 제조단가 매우 높아 양산하기 쉽지 않아”
▲ 삼성전자가 개발한 마이크로LED TV '더월'. <삼성전자>

마이크로LED는 100㎛ 이하 크기의 LED(발광 다이오드)칩을 말한다. 마이크로LED는 칩 하나하나가 디스플레이 기본요소인 RGB(빨강·초록·파랑) 픽셀을 구성한다.

스스로 빛과 색을 내기 때문에 마이크로LED로 디스플레이를 만들면 백라이트(발광체), 컬러필터 등 부품을 빼고 제품을 소형화할 수 있다. 

다른 디스플레이 소재와 비교해 모양을 만들기 쉽고 배터리 소모량이 적은 장점도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칩 단가가 높고 칩을 하나하나 조립하는 데 지나치게 긴 시간이 걸려 상용화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실제로 구글의 가상현실(VR) 기기용 4.3인치 마이크로LED패널에 LED칩 5500개가 꽂혀있는데 이 칩들은 증착-패키징-커팅을 거쳐 전사 공정까지 거쳐야 한다”며 “각 색깔마다 1번의 증착으로 하위 픽셀 구성이 가능한 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 디스플레이와 비교해 공정 비용상 우위가 명확하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인기기사

인텔 1.8나노 파운드리 수주에 미국정부 도움 받는다, 군사용 반도체 생산 김용원 기자
삼성중공업, 가스공사에 ‘3900억 배상’ 구상권 청구 소송 제기 류근영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틱톡 강제매각'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한화솔루션 중국 공세에 태양광 실적 부진 늪, 김동관 미국 집중 공략으로 승부 김호현 기자
토스뱅크, 미국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은행'에 2년 연속 한국 1위 이동현 기자
"뚜껑 따면 레몬이 둥실", CU 국내 유통업계 최초 생레몬 하이볼 출시 김예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한화엔진 1분기 영업이익 194억으로 377% 증가, 매출도 47% 늘어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