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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  2019-12-17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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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 생애

임성기는 한미약품 회장이다.

한미약품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다.

한미약품을 설립해 국내 최고의 신약 개발 제약사로 키워냈으며 글로벌 신약 개발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1940년 3월1일 경기도 김포에서 출생했다. 중앙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 종로에 ‘임성기약국’을 열었고 ‘임성기제약’ 설립한 다음 ‘한미약품’으로 이름을 바꿨다.

한미약품 설립 초기에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을 복제한 일명 '제네릭'을 판매하며 회사의 성장기반을 다졌다.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개량신약인 ‘아모디핀’과 ‘아모잘탄’을 선보이는 등 신약개발에 집중하며 한미약품의 성장을 이끌었다.

개량신약은 처음 내놓았을 때 ‘제네릭(화학의약품 복제약)과 다른 것이 없다’는 비아냥을 들었지만 현재는 국내 제약사들이 모두 한미약품을 따라 개량신약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신약개발의 의지는 “신약개발은 내 목숨과도 같다”는 그의 말에서 잘 드러난다. 

임성기는 국내 최초의 개량신약, 복합신약을 탄생시키고 국내 최초로 기술수출에 성공하는 등 적극적 연구개발(R&D)을 통해 국내 제약업계에 새로운 화두를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제약산업의 본질은 '신뢰'라는 경영철학을 지니고 있다. 글로벌 감각도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 경영활동의 공과

△글로벌 진출 확대
한미약품은 2019년 9월 멕시코 제약회사 실라네스와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플러스', 고혈압 고지혈증 치료제 '아모잘탄큐' 2종의 수출계약을 맺고 2020년부터 시판허가를 얻기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에 따라 실라네스에 두 제품의 완제품을 5년 동안 1천만 달러(120억 원) 규모로 수출한다.

아모잘탄플러스와 아모잘탄큐는 한미약품이 개발한 고혈압 치료 복합신약인 아모잘탄에 한 가지 성분씩을 더한 3제복합신약이다. 국내 제약사가 중남미시장에 3제 의약품을 선보이는 것은 한미약품이 처음이다.

한미약품은 1996년부터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을 설립해 중국 의약품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연결기준 매출에서 북경한미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를 웃돈다. 한미약품의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인 ‘펜탐바디’도 북경한미약품이 자체개발한 기술이다.

한미약품의 수출비중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인다.

한미약품의 수출량은 2017년 1509억 원에서 2018년 1978억 원으로 31.1% 증가했다. 수출비중도 15%에서 17.8%로 2.8%포인트 상승했다.

△신약 개발을 위한 뚝심 경영
임성기는 한미약품을 신약개발 제약회사로 키우는 데 경영방향을 줄곧 집중해왔다. 

임성기는 2018년 신년 메시지를 통해 한미약품이 창립 50주년을 맞는 2023년까지 세상이 깜짝 놀랄만한 일들을 해낼 것이라고 밝히며 신약 개발 의지를 새롭게 다시 알렸다.  

한미약품은 매년 연구개발(R&D)에 매출의 20%가까이를 투자하며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2018년 기준 한미약품의 연구개발비는 1929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19%에 이른다.

한미약품은  24개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개발분야도 당뇨, 비만부터 항암, 자가면역질환까지 다양하다.

한미약품이 개발하고 있는 신약의 대부분은 사노피, 얀센, 제넨텍, 스펙트럼 등 다국적 제약사와 공동으로 개발하며 기술수출을 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신약 개발은 위기에도 놓였지만 임성기는 뚝심경영으로 이를 정면돌파했다.

정부는 2010년 제약업계 리베이트 단절을 위해 ‘리베이트 쌍벌제’를 도입했는데 의사들이 한미약품 때문에 처벌이 강해졌다고 의심하면서 한동안 매출 급감과 수익 악화를 겪었다.

한미약품은 사상 처음 적자를 내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신약 개발을 포기하지 않았다.

2014년에는 급증한 연구개발(R&D)투자 규모로 곧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임성기는 전체 임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회사를 걱정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어려움도 있고 신약 개발의 위험성도 있지만 나를 믿고 연구개발에 더 매진해 달라. 연구개발을 하지 않는 제약회사는 죽은 기업이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2015년 한 해 동안 글로벌 제약기업인 일라이릴리, 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 얀센 등에 최대 8조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국내 제약업계에서 확고부동한 신약 개발회사로 올라섰다.

한미약품이 자체개발한 뒤 2015년 글로벌 제약회사인 사노피에 기술이전한 당뇨병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글로벌 임상3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모두 8가지에 이르는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표적항암제 ‘벨바라페닙’을 비롯해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와 항암제 ‘포지오티닙’, 미국 제약사 아테넥스에 기술수출한 항암 신약물질 ‘오락솔’, ‘오라테칸’ 등이 있다.
▲ 한미약품 실적.
△2세 경영권 승계 준비
한미약품의 2세 경영권 승계는 현재진행형이다.

임성기는 장남 임종윤, 장녀 임주현, 차남 임종훈 등 2남1녀를 두고 있다.

장남인 임종윤씨는 임성기와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를 맡아왔는데 2016년 3월 주주총회에서 임성기가 비등기임원으로 물러나면서 임종윤씨가 단독대표에 올랐다. 임종윤 대표는 한미약품, 한미헬스케어 이사를 맡고 있으며 북경한미(한미중국유한공사) 대표도 겸하고 있었다.

이를 놓고 한미약품의 2세경영시대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미약품은 2018년 초 장녀 임주현 전무와 차남 임종훈 전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이를 놓고 임성기가 2세경영구도를 완성하려는 것이란 시선이 나왔다.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승계가 한층 가시화되었다는 것이다. 

△일감 몰아주기 해소 작업
2018년 1월5일 한미사이언스 자회사인 한미IT와 손자회사인 한미메디케어가 합병했다. 존속법인은 한미헬스케어다.

한미IT와 한미메디케어의 합병을 통해 내부 일감 몰아주기 비중을 낮추며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기반을 어느 정도 마련했다.

한미약품그룹은 자산 규모가 4조 원대로 자산 5조 원 이상의 ‘공시대상기업집단(준대기업)’에 포함되지 않는다.

한미약품그룹은 아직은 총수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아니지만 자산이 4조 원 대이기에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준비해야 한다.

현재 공정거래법상 자산 5조원 이상의 대기업집단에서 비상장사는 총수 일가 지분이 20%이상이며 내부거래 금액이 200억 원을 넘거나 연 매출 12% 이상이면 총수일가의 사익편취규제 조사 대상에 해당한다.

한미IT는 시스템통합 용역서비스업과 전산 주변기기 및 하드웨어를 주요사업으로 한다.

한미IT는 임종윤이 지분 34%를, 여동생인 임주현 부사장이 지분 21%, 남동생인 임종훈 부사장이 지분 36%를 들고 있었고 자사주가 9%였다. 사실상 임성기 회장의 자녀 3인의 개인회사였다.

한미IT는 주요사업이 한미약품그룹이 생산하는 의약품 등에 붙이는 무선식별장치(RFID) 개발과 시스템 운영, 솔루션 개발이다. 내부 일감이 많을 수밖에 없다.

한미IT의 2016년 연결기준 매출은 843억 원이나 됐다. 2016년 기준 내부 일감의 매출비중은 74.6%에 이른다.

한미메디케어는 의료기기와 건강식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한미IT가 지분 82.55%를 보유했었으며 임종윤이 지분 5.38%를 보유하고 있었다. 한미메디케어의 내부거래 비중은 30% 수준이었다.

한미IT와 한미메디케어가 합병하면서 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기반 작업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시 누락 사태 수습과 세대교체
2016년 9월30일 한미약품은 신약 기술수출과 기존 신약 기술수출 계약해지 공시와 관련해 ‘공시지연’ 이슈에 빠졌다.

한미약품은 2016년 9월29일 오후4시40분 표적항암 신약물질 'HM95573'에 대한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해 로슈의 자회사인 제넨텍과 최대 8억 3천만 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미약품은 다음날인 9월30일 오전 9시30분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2015년 체결한 8500억 원 규모의 항암제 기술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이를 놓고 ‘늑장공시’ 논란이 일어났다. 오전 7시부터 거래소 승인 없이 이뤄지는 ‘자율공시’를 할 수 있었기에 전날 호재성 공시를 보고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기관투자자들이 30일 증시 시작과 함께 대거 공매도에 나선 것으로 조사돼 사전 정보 유출 의혹도 불거졌다.

검찰은 2016년 10월1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미약품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공시 관련 부서뿐 아니라 임원실과 회장실까지 포함됐다.

한미약품은 압수수색이 시작된 뒤 성명을 발표해 “검찰수사로 국민과 주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회사 차원의 의도적 내부정보 유출이나 공시 지연 등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사태 수습 차원에서 대대적 인사개편을 실시했다.

김재식 한미약품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사장이 책임을 지고 퇴사했으며 2018년 3월 주주총회에서는 이관순 대표가 책임을 지고 상근고문으로 물러났다.

이관순 대표를 대신해 권세창, 우종수 부사장이 신임 공동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이관순 대표는 2019년 1월 부회장에 오르며 다시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한미약품에서 부회장 직책이 부활한 것은 2012년 민경윤 전 부회장이 그만둔 뒤 처음이다.

△직원들에게 주식 증여
임성기는 2016년 1월4일 스스로가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90만주를 한미약품그룹 직원 약 2800명에게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12월30일 종가(12만9천원)로 환산하면 모두 1100억 원에 이르는 규모다.

한미약품그룹의 임직원들은 월급의 1천%에 해당하는 금액을 주식으로 받게 됐다. 직원 1인당 약 4천만 원 정도다.

임성기는 “지난 5년 동안 한미약품은 급격한 영업환경의 변화 등 위기상황을 힘겹게 헤쳐나왔다”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땀 흘려가며 큰 성취를 이룬 지금 그 주역이었던 한미약품그룹 모든 임직원들에게 고마움과 함께 마음의 빚을 느껴왔다”고 밝혔다.

그는 “적자와 월급 동결 상황에서도 연구개발(R&D)에 투자할 수 있게 견뎌준 임직원들에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임성기의 주식 배분은 수 차례에 걸쳐 나눠서 지급이 되었으며 2017년 9월 모든 증여절차가 마무리됐다.

△지주사 전환
한미약품은 2010년 3월 한미홀딩스와 한미약품으로 인적분할해 그룹을 지주사체제로 만들겠다고 밝혔고 그해 7월1일자로 지주사체제로 전환했다.

임성기는 지주사체제 출범과 함께 장남인 임종윤과 함께 한미홀딩스 공동대표이사를 맡았다.

한미홀딩스는 2012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회사이름을 한미홀딩스에서 한미사이언스로 변경하는 안을 승인했다.
▲ 2019년 1월2일 영업사원 교육장에서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신년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 최초 개량신약 개발
한미약품은 2000년 국내 최초의 개량신약 아모디핀을 선보였다.

임성기는 첫 개량신약을 선보였을 때 ‘제네릭과 다른 점이 무엇이냐’는 일각의 비판을 이기고 결국은 ‘우리 여건에 맞는 한국형 신약’이라는 평가 속에 개량신약 붐을 이끌었다.

2009년에는 국내 최초의 복합신약 아모잘탄을 개발했다. 

아모잘탄도 출시 초기에는 ‘여러 주성분을 섞은 것 아니냐’는 비아냥을 들었지만 ‘복약편리성 등 복합제의 차별화된 가치’를 납득시켜 역시 국내 제약회사들의 복합제 개발 유행을 선도했다.

△국내 제약사 최초로 기술수출에 성공
한미약품은 1989년 글로벌 제약사 로슈에 항셍제 ‘세프트리악손’의 개량 제법에 관한 기술을 수출했다.

6년 동안에 걸쳐 6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국내 제약사 최초로 기술수출에 성공한 것이었다.

한미약품은 세프트리악손을 시작으로 2018년 10월 기준 모두 50개사에서 308건의 기술수출 성과를 냈다. 

한미약품은 로슈가 개발한 세프트리악손을 새롭게 가공해 흡수율을 높였고 그 가공기술을 로슈에 역수출했다.

임성기는 “외국에서 주사제용 신약이 들어왔을 때 이를 먹는 약으로 바꾸는 등 제네릭 생산 과정에서도 나름대로의 신기술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는데 이를 실천에 옮긴 것이다.

◆ 비전과 과제
▲ 2015년 4월 19일 서울 방이동 한미약품 본사에서 만난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오른쪽)과 존 렉라이터 일라이릴리 회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임성기의 목표는 한미약품을 신약 개발회사로 키우는 것이다.

임성기가 생각하는 한미약품의 롤모델은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다.

그는 “길리어드사이언스는 타미플루를 개발하고 로슈에 기술을 팔았다”며 “로열티를 받고 연구개발에 다시 투자해 결국 세계 10대 제약사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임성기는 2021년 혁신신약을 상용화한 뒤 매년 1~2개의 혁신신약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2019년 기술수출 반납이 몇 차례 이어지며 혁신신약 개발이 쉽지 않다는 회의적 시각도 고개를 들고 있다. 임성기는 기술수출 성과로 이와 같은 의구심을 해결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임성기는 한미약품의 신약 연구개발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미약품은 분야별 연구 진척도가 실시간으로 보고돼 연구팀과 연구소장, 사장, 회장이 모두 같은 내용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정보는 모바일로도 공유된다.

한미약품 연구센터는 보고절차도 연구소장-사장-회장으로 단순화돼 있어 어느 회사보다 의사 결정이 빠르다. 임성기와 이관순 부회장, 권세창 사장 등이 20년 가까이 손발을 맞춰온 사이라는 점도 빠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승계도 중요 과제로 꼽힌다.

임성기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34.2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반면 한미약품 오너 2세들의 한미사이언스 보유 지분율은 각각 3%대로 세 사람 지분을 모두 더해도 지분율이 10.3%에 그친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은 2019년 11월, 6년 만에 장내매수로 한미사이언스 보통주 3만 주를 매수하며 지분을 확대했다. 임종윤 사장의 지분은 3.60%에서 3.65%로 증가했다.

임종윤 등 한미약품 오너2세들은 한미헬스케어 보유 지분을 이용해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헬스케어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6.43%도 들고 있다.
 
◆ 평가
▲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2016년 1월2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미 오픈이노베이션 포럼’에서 기술수출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신약 개발은 임성기의 뚝심에서 만들어졌다고 평가받는다.

임성기는 “신약 개발은 내 목숨과도 같다”며 성공 확률이 낮다는 신약 개발 연구를 남다른 의지로 이끌었다.

임성기는 제약산업의 본질을 ‘신뢰’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약국을 개업할 때도 임성기의 이름을 붙였다. 당시 의사들의 전유물로 여겼던 흰 가운을 입고 환자를 맞이했고 다른 약사들이 꺼려하는 성병 치료제를 취급했던 이유도 신뢰를 쌓기 위해서였다.

당시 베트남전에서 돌아온 군인들을 대상으로 성병 치료제를 팔아 사업을 확대할 수 있었다. 임성기가 직접 만든 조제약은 환자들 사이에 입소문을 탔고 이를 통한 수익을 밑천으로 한미약품을 세웠다.

이를 두고 명분보다는 실리를 추구하는 경영자라는 평가도 나온다.

임성기는 국내 최초로 개량신약, 복합신약을 개발하고 국내 최초로 기술수출에 성공하는 등 국내 제약업계의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감각이 뛰어나다.

다른 제약사가 내수시장에 전념할 때 글로벌업체와 손잡고 해외시장 동향 읽기에 나섰다. 한미약품은 해외 제약사와 협력관계를 통해 고혈압 치료제인 ‘아모잘탄’을 국내 개량신약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임성기는 또한 계약금액을 낮추는 한이 있더라도 중국시장의 판권은 반드시 지키라고 지시했다. 중국시장 판권을 파는 것은 '황금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행위'라고 생각했다.

헌혈활동과 기부에도 적극적이다.

임성기는 1980년 11월 서울 시청역에 국내 첫 헌혈의집을 개소하는 데 발벗고 나섰고 제약기업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사랑의 헌혈’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은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사회공헌활동(CSR) 보고서를 발간하기 시작했다. 이에 다르면 연간 별도기준 기부금 합계는 2016년 12억4천만 원, 2017년 59억1천만 원, 2018년 46억2천만 원으로 제약업계 최고 수준이다.

칼국수를 좋아한다. 한미약품 임원들은 점심시간에 별다른 약속이 없으면 한미약품의 지하식당인 어양에서 임성기와 함께 점심식사를 하는 것이 ‘관례’였고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2018년1월2일 본사 시무식을 통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발암 물질 우려로 위장약 판매 중단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암 우려 물질이 검출된 라니티딘 성분 원료의약품의 제조수입과 판매를 중지하면서 한미약품도 위장약 ‘라니빅에스정’의 판매가 중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9년 9월 위궤양 치료제나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라니티딘 성분 원료의약품을 수거해 검사했다. 그 결과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잠정관리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

이에 따라 라니티딘 성분 원료의약품을 사용한 국내 유통 완제의약품 269개 품목에 잠정적으로 제조와 수입, 판매를 중지하고 처방을 제한하기로 했다.

한미약품의 라니빅에스정은 라니티닌 성분 의약품 가운데 2017년 이후 처방량이 235만 건으로 상위 10개 품목에 포함됐다.

한미약품은 ‘한미파모티딘’과 ‘에소메졸’ 2개 제품을 라니티딘 대체 품목으로 내세우고 있다.

의약품은 한 번 복용을 시작하면 쉽게 바꾸지 않는 특성 때문에 라니티딘 공백에 따라 생겨난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미약품은 다른 의약품과 병용 처방할 때는 ‘한미파모티딘’을, 소화기질환을 치료할 때는 ‘에소메졸’을 추천하는 영업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비만 당뇨 치료제  HM12525A 권리반환
한미약품은 2019년 7월4일 다국적 제약사 얀센에 기술이전한 비만 당뇨 치료제 HM12525A의 권리를 돌려받았다. 

얀센은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2상에서 1차 평가지표인 체중 감소는 목표치에 도달했지만 당뇨가 동반된 비만환자에서 혈당 조절수치가 내부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한미약품은 2015년 얀센에 HM12525A을 9억1500만 달러(약 1조10억 원)에 기술수출했다. 

한미약품은 HM12525A의 권리를 반환받아도 이미 수령한 계약금 1억500만 달러(약 1230억 원)는 얀센에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기술반환으로 한미약품의 주가는 2019년 7월4일 하루 27.26%나 하락하는 등 충격을 받았다.

한국신용평가도 “한미약품의 잇따른 기술수출계약 권리반환으로 연구개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마일스톤(기술 수수료)의 감소로 재무부담의 완화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HM12525A가 체중 감소효과는 확인된 만큼 비만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은 남아있다. 

한미약품은 얀센으로부터 최종 결과를 받은 뒤 HM12525A의 개발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 경력
▲ 2018년 12월18일 방이동 한미약품 빌딩 3층 중식당 어양에서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앞줄 왼쪽부터 4번째), 이관순 한미약품 부회장(앞줄 왼쪽부터 2번째) 등 전·현직 한미약품 임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약품 퇴직 임원모임인 한중회 송년회가 열렸다.
1973년 한미약품공업을 설립해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1975년 통진학원을 설립해 재단이사장을 맡았다.

1984년 계열사 한미정밀화학을 설립해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1987년 한미건강식품 대표이사를 맡았다.

1999년 한국제약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2003년 한미약품공업의 상호명을 한미약품으로 변경하고 대표이사 회장을 맡았다.

2010년 한미홀딩스를 설립하며 지주사체제로 전환하며 한미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2012년 한미홀딩스를 한미사이언스로 이름이 변경됐다.

2016년 3월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에서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

◆ 학력

1958년 경기도 김포시 통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65년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을 학사로 졸업했다.

1973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과정을 수료했다.

1989년 서울대 대학원에서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부인 송영숙씨와 사이에 2남1녀를 뒀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장남이고 임주현 한미약품 부사장이 장녀다. 임종훈 한미헬스케어 대표이사 부사장이 차남이다.

◆ 상훈

1995년 무역의 날 1천만 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1998년 과학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하고 국내 최우수상장기업상을 받았다.

1999년 무역의 날 3천만 불 수출탑을 받았다.

2003년 공정거래의 날 공정거래위원장상과 한국경영인협회가 주관한 대한민국 최고기업 대상을 수상했다. 특허청으로부터 충무공상도 획득했다.

2008년 미국 금융전문지 인스티튜셔널인베스터에서 의료제약부문 아시아 최고CEO상을 수상했다.

2009년 산업기술진흥원 주관 대한민국기술대상을 수상했다.

◆ 기타

2019년 11월26일 기준 한미사이언스 지분 2218만879주(34.26%)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 12월9일 종가기준 8728억 원 규모다.

재벌닷컴은 2018년 8월31일 종가 기준 국내 주식부자 상위 100명을 선정했는데 이 가운데 자수성가형 부호는 31명으로 집계됐다.

임성기는 주식재산이 1조8897억 원으로 평가되며 자수성가형 부호 순위 3위에 올랐다.

임성기는 미등기임원이라서 받는 보수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다만 2018년 한미사이언스는 보통주 1주당 200원을 현금배당했고 임성기는 42억6천만 원을 현금배당으로 받았다.

2019년에는 43억4900만 원의 현금배당을 받아 제약업계에서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은 오너로 꼽혔다.

◆ 어록
▲ 2016년 4월6일 북경한미약품 우수사원 30여명이 5박6일 일정으로 한국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해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앞줄 가운데)과 환담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약강국을 이루기 위해 올해는 각 부문에서 내실을 더욱 탄탄히 다져야 한다. 한미의 혁신 DNA를 다시 일깨워 효율과 실질로 꽉 채운 한미약품을 만들자.” (2019/01/02,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영업사원 시무식에서)

"혁신은 한미의 핵심 DNA다. 나에겐 앞으로 흥분될만한 꿈들이 넘치고 있다. 창립 50주년이 되는 2023년까지 한미는 세상이 깜짝 놀랄만한 일들을 해낼 것이다." (2018/01/02, 새해 첫 업무로 영업사원 교육장을 방문해)

"신뢰경영의 핵심은 결국 신약개발이다. 국민과 주주들의 신뢰를 다시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신약개발이라는 점을 모두 명심해야 한다."(2017/03, 임원회의에서)

"한미신화에 들떠있던 모두의 안일함과 미숙한 업무처리가 사태를 키웠다." (2017/01/02, 영업사원 교육장에서 2016년 발생했던 내부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언급하며)

"고생만큼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은 없다. 하버드대 학위보다 더 가치가 있다." (2016/04/29,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8조 원의 기술수출 성과는 한미약품만의 성과가 아니다. 한국 제약기업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제약 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을 완전히 바꾼 기회가 됐다. 제약기업들이 함께 한국을 신약 강국으로 만들어보자." (2016/01/21, ‘제1회 한미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에서)

"제약산업에서는 연구개발(R&D) 투자가 생명이다. 2008년 신성장동력 산업에 대한 R&D 세제혜택 지원이 많은 도움이 됐다. 임상을 위한 시설투자를 할 수밖에 없기에 세제 혜택과 관련해 생산시설까지도 R&D로 넓게 봐 달라.” (2016/01/20, 경기 화성시 한미약품 연구센터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바이오 업계 간담회’에서)

"어려울 때 허리띠를 졸라매며 연구개발 투자를 가능케 한 임직원들에 대한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한 결정이다." (2016/01/04, 개인 보유 주식을 직원들에게 무상증여하겠다는 발표를 하며)

"7개 신약에 대한 대규모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2015년은 한미약품 역사에 남을 매우 특별한 해였다. 그 성과를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2015/12/28,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30억 원을 기탁하며)

"처음부터 국내용 신약 개발은 생각하지 않았다. 비용이 더 들고 시간이 오래 걸려도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줄곧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정체기가 있었지만 투자를 1년 늦추면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해 오히려 연구개발 투자를 늘렸다." (2015/11/19, 한국 제약산업 공동 컨퍼런스에서)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신시장 개척은 영원히 불가능하다. 성공을 못한다 해도 나는 수업료로 생각하겠다. 그렇지만 성공을 위해 우리 모두 100% 그 이상으로 노력하면서 도전해 보자." (2012년 미국 제약사와 특허 다툼이 벌어졌을 때 직원들을 독려하며)

"리베이트 쌍벌제 도입 과정에서 불거진 오해로 한미약품이 비판받고 있는 것에 대해 당황스럽고 곤혹스럽다. 의사선생님들께 제대로 보답하지 못해 송구스럽다.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사과한다." (2010/12/14, 대한의사협회 송년회 자리에 참석해서)

"한미약품은 글로벌 시대에 대비해 연구개발에 집중투자해 좋은 글로벌 신약을 탄생시켜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다. 우리나라가 의료강국 제약강국이 될 수 있도록 정부의 결단이 요구된다." (2010/12/14, 대한의사협회 송년회 자리에 참석해서)

"돈은 부족하지만 우수한 머리와 열정, 그리고 독함은 대한민국이 최고다. 2030년쯤이면 로슈나 노바티스라는 걸출한 제약사를 보유한 스위스처럼 대한민국도 아시아의 스위스가 될 수 있다." (2009/09, 중앙대학교 한 특강에서)

"벤처기업가 정신으로 경영에 임해야 지금의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또 더 늦기전에 국내 기업간 인수합병을 통해 국내 기업의 생존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1997/12/29,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제대로 된 글로벌 신약을 만들어 내는 게 평생의 꿈이다.” “의약품 주권을 잃어버린 인근 국가들의 실상을 살펴보면 제약산업 육성이 한시가 급한 시대적 명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제약강국이 되어야 국민건강 주권을 지킬 수 있고 국가도 함께 발전할 수 있다.” (평소의 지론)

◆ 경영활동의 공과

△글로벌 진출 확대
한미약품은 2019년 9월 멕시코 제약회사 실라네스와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플러스', 고혈압 고지혈증 치료제 '아모잘탄큐' 2종의 수출계약을 맺고 2020년부터 시판허가를 얻기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에 따라 실라네스에 두 제품의 완제품을 5년 동안 1천만 달러(120억 원) 규모로 수출한다.

아모잘탄플러스와 아모잘탄큐는 한미약품이 개발한 고혈압 치료 복합신약인 아모잘탄에 한 가지 성분씩을 더한 3제복합신약이다. 국내 제약사가 중남미시장에 3제 의약품을 선보이는 것은 한미약품이 처음이다.

한미약품은 1996년부터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을 설립해 중국 의약품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연결기준 매출에서 북경한미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를 웃돈다. 한미약품의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인 ‘펜탐바디’도 북경한미약품이 자체개발한 기술이다.

한미약품의 수출비중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인다.

한미약품의 수출량은 2017년 1509억 원에서 2018년 1978억 원으로 31.1% 증가했다. 수출비중도 15%에서 17.8%로 2.8%포인트 상승했다.

△신약 개발을 위한 뚝심 경영
임성기는 한미약품을 신약개발 제약회사로 키우는 데 경영방향을 줄곧 집중해왔다. 

임성기는 2018년 신년 메시지를 통해 한미약품이 창립 50주년을 맞는 2023년까지 세상이 깜짝 놀랄만한 일들을 해낼 것이라고 밝히며 신약 개발 의지를 새롭게 다시 알렸다.  

한미약품은 매년 연구개발(R&D)에 매출의 20%가까이를 투자하며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2018년 기준 한미약품의 연구개발비는 1929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19%에 이른다.

한미약품은  24개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개발분야도 당뇨, 비만부터 항암, 자가면역질환까지 다양하다.

한미약품이 개발하고 있는 신약의 대부분은 사노피, 얀센, 제넨텍, 스펙트럼 등 다국적 제약사와 공동으로 개발하며 기술수출을 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신약 개발은 위기에도 놓였지만 임성기는 뚝심경영으로 이를 정면돌파했다.

정부는 2010년 제약업계 리베이트 단절을 위해 ‘리베이트 쌍벌제’를 도입했는데 의사들이 한미약품 때문에 처벌이 강해졌다고 의심하면서 한동안 매출 급감과 수익 악화를 겪었다.

한미약품은 사상 처음 적자를 내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신약 개발을 포기하지 않았다.

2014년에는 급증한 연구개발(R&D)투자 규모로 곧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임성기는 전체 임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회사를 걱정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어려움도 있고 신약 개발의 위험성도 있지만 나를 믿고 연구개발에 더 매진해 달라. 연구개발을 하지 않는 제약회사는 죽은 기업이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2015년 한 해 동안 글로벌 제약기업인 일라이릴리, 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 얀센 등에 최대 8조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국내 제약업계에서 확고부동한 신약 개발회사로 올라섰다.

한미약품이 자체개발한 뒤 2015년 글로벌 제약회사인 사노피에 기술이전한 당뇨병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글로벌 임상3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모두 8가지에 이르는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표적항암제 ‘벨바라페닙’을 비롯해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와 항암제 ‘포지오티닙’, 미국 제약사 아테넥스에 기술수출한 항암 신약물질 ‘오락솔’, ‘오라테칸’ 등이 있다.
▲ 한미약품 실적.
△2세 경영권 승계 준비
한미약품의 2세 경영권 승계는 현재진행형이다.

임성기는 장남 임종윤, 장녀 임주현, 차남 임종훈 등 2남1녀를 두고 있다.

장남인 임종윤씨는 임성기와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를 맡아왔는데 2016년 3월 주주총회에서 임성기가 비등기임원으로 물러나면서 임종윤씨가 단독대표에 올랐다. 임종윤 대표는 한미약품, 한미헬스케어 이사를 맡고 있으며 북경한미(한미중국유한공사) 대표도 겸하고 있었다.

이를 놓고 한미약품의 2세경영시대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미약품은 2018년 초 장녀 임주현 전무와 차남 임종훈 전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이를 놓고 임성기가 2세경영구도를 완성하려는 것이란 시선이 나왔다.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승계가 한층 가시화되었다는 것이다. 

△일감 몰아주기 해소 작업
2018년 1월5일 한미사이언스 자회사인 한미IT와 손자회사인 한미메디케어가 합병했다. 존속법인은 한미헬스케어다.

한미IT와 한미메디케어의 합병을 통해 내부 일감 몰아주기 비중을 낮추며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기반을 어느 정도 마련했다.

한미약품그룹은 자산 규모가 4조 원대로 자산 5조 원 이상의 ‘공시대상기업집단(준대기업)’에 포함되지 않는다.

한미약품그룹은 아직은 총수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아니지만 자산이 4조 원 대이기에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준비해야 한다.

현재 공정거래법상 자산 5조원 이상의 대기업집단에서 비상장사는 총수 일가 지분이 20%이상이며 내부거래 금액이 200억 원을 넘거나 연 매출 12% 이상이면 총수일가의 사익편취규제 조사 대상에 해당한다.

한미IT는 시스템통합 용역서비스업과 전산 주변기기 및 하드웨어를 주요사업으로 한다.

한미IT는 임종윤이 지분 34%를, 여동생인 임주현 부사장이 지분 21%, 남동생인 임종훈 부사장이 지분 36%를 들고 있었고 자사주가 9%였다. 사실상 임성기 회장의 자녀 3인의 개인회사였다.

한미IT는 주요사업이 한미약품그룹이 생산하는 의약품 등에 붙이는 무선식별장치(RFID) 개발과 시스템 운영, 솔루션 개발이다. 내부 일감이 많을 수밖에 없다.

한미IT의 2016년 연결기준 매출은 843억 원이나 됐다. 2016년 기준 내부 일감의 매출비중은 74.6%에 이른다.

한미메디케어는 의료기기와 건강식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한미IT가 지분 82.55%를 보유했었으며 임종윤이 지분 5.38%를 보유하고 있었다. 한미메디케어의 내부거래 비중은 30% 수준이었다.

한미IT와 한미메디케어가 합병하면서 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기반 작업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시 누락 사태 수습과 세대교체
2016년 9월30일 한미약품은 신약 기술수출과 기존 신약 기술수출 계약해지 공시와 관련해 ‘공시지연’ 이슈에 빠졌다.

한미약품은 2016년 9월29일 오후4시40분 표적항암 신약물질 'HM95573'에 대한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해 로슈의 자회사인 제넨텍과 최대 8억 3천만 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미약품은 다음날인 9월30일 오전 9시30분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2015년 체결한 8500억 원 규모의 항암제 기술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이를 놓고 ‘늑장공시’ 논란이 일어났다. 오전 7시부터 거래소 승인 없이 이뤄지는 ‘자율공시’를 할 수 있었기에 전날 호재성 공시를 보고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기관투자자들이 30일 증시 시작과 함께 대거 공매도에 나선 것으로 조사돼 사전 정보 유출 의혹도 불거졌다.

검찰은 2016년 10월1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미약품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공시 관련 부서뿐 아니라 임원실과 회장실까지 포함됐다.

한미약품은 압수수색이 시작된 뒤 성명을 발표해 “검찰수사로 국민과 주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회사 차원의 의도적 내부정보 유출이나 공시 지연 등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사태 수습 차원에서 대대적 인사개편을 실시했다.

김재식 한미약품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사장이 책임을 지고 퇴사했으며 2018년 3월 주주총회에서는 이관순 대표가 책임을 지고 상근고문으로 물러났다.

이관순 대표를 대신해 권세창, 우종수 부사장이 신임 공동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이관순 대표는 2019년 1월 부회장에 오르며 다시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한미약품에서 부회장 직책이 부활한 것은 2012년 민경윤 전 부회장이 그만둔 뒤 처음이다.

△직원들에게 주식 증여
임성기는 2016년 1월4일 스스로가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90만주를 한미약품그룹 직원 약 2800명에게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12월30일 종가(12만9천원)로 환산하면 모두 1100억 원에 이르는 규모다.

한미약품그룹의 임직원들은 월급의 1천%에 해당하는 금액을 주식으로 받게 됐다. 직원 1인당 약 4천만 원 정도다.

임성기는 “지난 5년 동안 한미약품은 급격한 영업환경의 변화 등 위기상황을 힘겹게 헤쳐나왔다”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땀 흘려가며 큰 성취를 이룬 지금 그 주역이었던 한미약품그룹 모든 임직원들에게 고마움과 함께 마음의 빚을 느껴왔다”고 밝혔다.

그는 “적자와 월급 동결 상황에서도 연구개발(R&D)에 투자할 수 있게 견뎌준 임직원들에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임성기의 주식 배분은 수 차례에 걸쳐 나눠서 지급이 되었으며 2017년 9월 모든 증여절차가 마무리됐다.

△지주사 전환
한미약품은 2010년 3월 한미홀딩스와 한미약품으로 인적분할해 그룹을 지주사체제로 만들겠다고 밝혔고 그해 7월1일자로 지주사체제로 전환했다.

임성기는 지주사체제 출범과 함께 장남인 임종윤과 함께 한미홀딩스 공동대표이사를 맡았다.

한미홀딩스는 2012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회사이름을 한미홀딩스에서 한미사이언스로 변경하는 안을 승인했다.
▲ 2019년 1월2일 영업사원 교육장에서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신년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 최초 개량신약 개발
한미약품은 2000년 국내 최초의 개량신약 아모디핀을 선보였다.

임성기는 첫 개량신약을 선보였을 때 ‘제네릭과 다른 점이 무엇이냐’는 일각의 비판을 이기고 결국은 ‘우리 여건에 맞는 한국형 신약’이라는 평가 속에 개량신약 붐을 이끌었다.

2009년에는 국내 최초의 복합신약 아모잘탄을 개발했다. 

아모잘탄도 출시 초기에는 ‘여러 주성분을 섞은 것 아니냐’는 비아냥을 들었지만 ‘복약편리성 등 복합제의 차별화된 가치’를 납득시켜 역시 국내 제약회사들의 복합제 개발 유행을 선도했다.

△국내 제약사 최초로 기술수출에 성공
한미약품은 1989년 글로벌 제약사 로슈에 항셍제 ‘세프트리악손’의 개량 제법에 관한 기술을 수출했다.

6년 동안에 걸쳐 6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국내 제약사 최초로 기술수출에 성공한 것이었다.

한미약품은 세프트리악손을 시작으로 2018년 10월 기준 모두 50개사에서 308건의 기술수출 성과를 냈다. 

한미약품은 로슈가 개발한 세프트리악손을 새롭게 가공해 흡수율을 높였고 그 가공기술을 로슈에 역수출했다.

임성기는 “외국에서 주사제용 신약이 들어왔을 때 이를 먹는 약으로 바꾸는 등 제네릭 생산 과정에서도 나름대로의 신기술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는데 이를 실천에 옮긴 것이다.


◆ 비전과 과제
▲ 2015년 4월 19일 서울 방이동 한미약품 본사에서 만난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오른쪽)과 존 렉라이터 일라이릴리 회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임성기의 목표는 한미약품을 신약 개발회사로 키우는 것이다.

임성기가 생각하는 한미약품의 롤모델은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다.

그는 “길리어드사이언스는 타미플루를 개발하고 로슈에 기술을 팔았다”며 “로열티를 받고 연구개발에 다시 투자해 결국 세계 10대 제약사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임성기는 2021년 혁신신약을 상용화한 뒤 매년 1~2개의 혁신신약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2019년 기술수출 반납이 몇 차례 이어지며 혁신신약 개발이 쉽지 않다는 회의적 시각도 고개를 들고 있다. 임성기는 기술수출 성과로 이와 같은 의구심을 해결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임성기는 한미약품의 신약 연구개발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미약품은 분야별 연구 진척도가 실시간으로 보고돼 연구팀과 연구소장, 사장, 회장이 모두 같은 내용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정보는 모바일로도 공유된다.

한미약품 연구센터는 보고절차도 연구소장-사장-회장으로 단순화돼 있어 어느 회사보다 의사 결정이 빠르다. 임성기와 이관순 부회장, 권세창 사장 등이 20년 가까이 손발을 맞춰온 사이라는 점도 빠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승계도 중요 과제로 꼽힌다.

임성기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34.2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반면 한미약품 오너 2세들의 한미사이언스 보유 지분율은 각각 3%대로 세 사람 지분을 모두 더해도 지분율이 10.3%에 그친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은 2019년 11월, 6년 만에 장내매수로 한미사이언스 보통주 3만 주를 매수하며 지분을 확대했다. 임종윤 사장의 지분은 3.60%에서 3.65%로 증가했다.

임종윤 등 한미약품 오너2세들은 한미헬스케어 보유 지분을 이용해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헬스케어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6.43%도 들고 있다.
 

◆ 평가
▲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2016년 1월2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미 오픈이노베이션 포럼’에서 기술수출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신약 개발은 임성기의 뚝심에서 만들어졌다고 평가받는다.

임성기는 “신약 개발은 내 목숨과도 같다”며 성공 확률이 낮다는 신약 개발 연구를 남다른 의지로 이끌었다.

임성기는 제약산업의 본질을 ‘신뢰’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약국을 개업할 때도 임성기의 이름을 붙였다. 당시 의사들의 전유물로 여겼던 흰 가운을 입고 환자를 맞이했고 다른 약사들이 꺼려하는 성병 치료제를 취급했던 이유도 신뢰를 쌓기 위해서였다.

당시 베트남전에서 돌아온 군인들을 대상으로 성병 치료제를 팔아 사업을 확대할 수 있었다. 임성기가 직접 만든 조제약은 환자들 사이에 입소문을 탔고 이를 통한 수익을 밑천으로 한미약품을 세웠다.

이를 두고 명분보다는 실리를 추구하는 경영자라는 평가도 나온다.

임성기는 국내 최초로 개량신약, 복합신약을 개발하고 국내 최초로 기술수출에 성공하는 등 국내 제약업계의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감각이 뛰어나다.

다른 제약사가 내수시장에 전념할 때 글로벌업체와 손잡고 해외시장 동향 읽기에 나섰다. 한미약품은 해외 제약사와 협력관계를 통해 고혈압 치료제인 ‘아모잘탄’을 국내 개량신약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임성기는 또한 계약금액을 낮추는 한이 있더라도 중국시장의 판권은 반드시 지키라고 지시했다. 중국시장 판권을 파는 것은 '황금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행위'라고 생각했다.

헌혈활동과 기부에도 적극적이다.

임성기는 1980년 11월 서울 시청역에 국내 첫 헌혈의집을 개소하는 데 발벗고 나섰고 제약기업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사랑의 헌혈’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은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사회공헌활동(CSR) 보고서를 발간하기 시작했다. 이에 다르면 연간 별도기준 기부금 합계는 2016년 12억4천만 원, 2017년 59억1천만 원, 2018년 46억2천만 원으로 제약업계 최고 수준이다.

칼국수를 좋아한다. 한미약품 임원들은 점심시간에 별다른 약속이 없으면 한미약품의 지하식당인 어양에서 임성기와 함께 점심식사를 하는 것이 ‘관례’였고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2018년1월2일 본사 시무식을 통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발암 물질 우려로 위장약 판매 중단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암 우려 물질이 검출된 라니티딘 성분 원료의약품의 제조수입과 판매를 중지하면서 한미약품도 위장약 ‘라니빅에스정’의 판매가 중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9년 9월 위궤양 치료제나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라니티딘 성분 원료의약품을 수거해 검사했다. 그 결과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잠정관리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

이에 따라 라니티딘 성분 원료의약품을 사용한 국내 유통 완제의약품 269개 품목에 잠정적으로 제조와 수입, 판매를 중지하고 처방을 제한하기로 했다.

한미약품의 라니빅에스정은 라니티닌 성분 의약품 가운데 2017년 이후 처방량이 235만 건으로 상위 10개 품목에 포함됐다.

한미약품은 ‘한미파모티딘’과 ‘에소메졸’ 2개 제품을 라니티딘 대체 품목으로 내세우고 있다.

의약품은 한 번 복용을 시작하면 쉽게 바꾸지 않는 특성 때문에 라니티딘 공백에 따라 생겨난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미약품은 다른 의약품과 병용 처방할 때는 ‘한미파모티딘’을, 소화기질환을 치료할 때는 ‘에소메졸’을 추천하는 영업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비만 당뇨 치료제  HM12525A 권리반환
한미약품은 2019년 7월4일 다국적 제약사 얀센에 기술이전한 비만 당뇨 치료제 HM12525A의 권리를 돌려받았다. 

얀센은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2상에서 1차 평가지표인 체중 감소는 목표치에 도달했지만 당뇨가 동반된 비만환자에서 혈당 조절수치가 내부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한미약품은 2015년 얀센에 HM12525A을 9억1500만 달러(약 1조10억 원)에 기술수출했다. 

한미약품은 HM12525A의 권리를 반환받아도 이미 수령한 계약금 1억500만 달러(약 1230억 원)는 얀센에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기술반환으로 한미약품의 주가는 2019년 7월4일 하루 27.26%나 하락하는 등 충격을 받았다.

한국신용평가도 “한미약품의 잇따른 기술수출계약 권리반환으로 연구개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마일스톤(기술 수수료)의 감소로 재무부담의 완화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HM12525A가 체중 감소효과는 확인된 만큼 비만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은 남아있다. 

한미약품은 얀센으로부터 최종 결과를 받은 뒤 HM12525A의 개발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 경력
▲ 2018년 12월18일 방이동 한미약품 빌딩 3층 중식당 어양에서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앞줄 왼쪽부터 4번째), 이관순 한미약품 부회장(앞줄 왼쪽부터 2번째) 등 전·현직 한미약품 임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약품 퇴직 임원모임인 한중회 송년회가 열렸다.
1973년 한미약품공업을 설립해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1975년 통진학원을 설립해 재단이사장을 맡았다.

1984년 계열사 한미정밀화학을 설립해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1987년 한미건강식품 대표이사를 맡았다.

1999년 한국제약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2003년 한미약품공업의 상호명을 한미약품으로 변경하고 대표이사 회장을 맡았다.

2010년 한미홀딩스를 설립하며 지주사체제로 전환하며 한미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2012년 한미홀딩스를 한미사이언스로 이름이 변경됐다.

2016년 3월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에서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

◆ 학력

1958년 경기도 김포시 통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65년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을 학사로 졸업했다.

1973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과정을 수료했다.

1989년 서울대 대학원에서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부인 송영숙씨와 사이에 2남1녀를 뒀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장남이고 임주현 한미약품 부사장이 장녀다. 임종훈 한미헬스케어 대표이사 부사장이 차남이다.

◆ 상훈

1995년 무역의 날 1천만 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1998년 과학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하고 국내 최우수상장기업상을 받았다.

1999년 무역의 날 3천만 불 수출탑을 받았다.

2003년 공정거래의 날 공정거래위원장상과 한국경영인협회가 주관한 대한민국 최고기업 대상을 수상했다. 특허청으로부터 충무공상도 획득했다.

2008년 미국 금융전문지 인스티튜셔널인베스터에서 의료제약부문 아시아 최고CEO상을 수상했다.

2009년 산업기술진흥원 주관 대한민국기술대상을 수상했다.

◆ 기타

2019년 11월26일 기준 한미사이언스 지분 2218만879주(34.26%)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 12월9일 종가기준 8728억 원 규모다.

재벌닷컴은 2018년 8월31일 종가 기준 국내 주식부자 상위 100명을 선정했는데 이 가운데 자수성가형 부호는 31명으로 집계됐다.

임성기는 주식재산이 1조8897억 원으로 평가되며 자수성가형 부호 순위 3위에 올랐다.

임성기는 미등기임원이라서 받는 보수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다만 2018년 한미사이언스는 보통주 1주당 200원을 현금배당했고 임성기는 42억6천만 원을 현금배당으로 받았다.

2019년에는 43억4900만 원의 현금배당을 받아 제약업계에서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은 오너로 꼽혔다.


◆ 어록
▲ 2016년 4월6일 북경한미약품 우수사원 30여명이 5박6일 일정으로 한국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해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앞줄 가운데)과 환담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약강국을 이루기 위해 올해는 각 부문에서 내실을 더욱 탄탄히 다져야 한다. 한미의 혁신 DNA를 다시 일깨워 효율과 실질로 꽉 채운 한미약품을 만들자.” (2019/01/02,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영업사원 시무식에서)

"혁신은 한미의 핵심 DNA다. 나에겐 앞으로 흥분될만한 꿈들이 넘치고 있다. 창립 50주년이 되는 2023년까지 한미는 세상이 깜짝 놀랄만한 일들을 해낼 것이다." (2018/01/02, 새해 첫 업무로 영업사원 교육장을 방문해)

"신뢰경영의 핵심은 결국 신약개발이다. 국민과 주주들의 신뢰를 다시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신약개발이라는 점을 모두 명심해야 한다."(2017/03, 임원회의에서)

"한미신화에 들떠있던 모두의 안일함과 미숙한 업무처리가 사태를 키웠다." (2017/01/02, 영업사원 교육장에서 2016년 발생했던 내부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언급하며)

"고생만큼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은 없다. 하버드대 학위보다 더 가치가 있다." (2016/04/29,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8조 원의 기술수출 성과는 한미약품만의 성과가 아니다. 한국 제약기업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제약 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을 완전히 바꾼 기회가 됐다. 제약기업들이 함께 한국을 신약 강국으로 만들어보자." (2016/01/21, ‘제1회 한미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에서)

"제약산업에서는 연구개발(R&D) 투자가 생명이다. 2008년 신성장동력 산업에 대한 R&D 세제혜택 지원이 많은 도움이 됐다. 임상을 위한 시설투자를 할 수밖에 없기에 세제 혜택과 관련해 생산시설까지도 R&D로 넓게 봐 달라.” (2016/01/20, 경기 화성시 한미약품 연구센터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바이오 업계 간담회’에서)

"어려울 때 허리띠를 졸라매며 연구개발 투자를 가능케 한 임직원들에 대한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한 결정이다." (2016/01/04, 개인 보유 주식을 직원들에게 무상증여하겠다는 발표를 하며)

"7개 신약에 대한 대규모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2015년은 한미약품 역사에 남을 매우 특별한 해였다. 그 성과를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2015/12/28,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30억 원을 기탁하며)

"처음부터 국내용 신약 개발은 생각하지 않았다. 비용이 더 들고 시간이 오래 걸려도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줄곧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정체기가 있었지만 투자를 1년 늦추면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해 오히려 연구개발 투자를 늘렸다." (2015/11/19, 한국 제약산업 공동 컨퍼런스에서)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신시장 개척은 영원히 불가능하다. 성공을 못한다 해도 나는 수업료로 생각하겠다. 그렇지만 성공을 위해 우리 모두 100% 그 이상으로 노력하면서 도전해 보자." (2012년 미국 제약사와 특허 다툼이 벌어졌을 때 직원들을 독려하며)

"리베이트 쌍벌제 도입 과정에서 불거진 오해로 한미약품이 비판받고 있는 것에 대해 당황스럽고 곤혹스럽다. 의사선생님들께 제대로 보답하지 못해 송구스럽다.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사과한다." (2010/12/14, 대한의사협회 송년회 자리에 참석해서)

"한미약품은 글로벌 시대에 대비해 연구개발에 집중투자해 좋은 글로벌 신약을 탄생시켜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다. 우리나라가 의료강국 제약강국이 될 수 있도록 정부의 결단이 요구된다." (2010/12/14, 대한의사협회 송년회 자리에 참석해서)

"돈은 부족하지만 우수한 머리와 열정, 그리고 독함은 대한민국이 최고다. 2030년쯤이면 로슈나 노바티스라는 걸출한 제약사를 보유한 스위스처럼 대한민국도 아시아의 스위스가 될 수 있다." (2009/09, 중앙대학교 한 특강에서)

"벤처기업가 정신으로 경영에 임해야 지금의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또 더 늦기전에 국내 기업간 인수합병을 통해 국내 기업의 생존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1997/12/29,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제대로 된 글로벌 신약을 만들어 내는 게 평생의 꿈이다.” “의약품 주권을 잃어버린 인근 국가들의 실상을 살펴보면 제약산업 육성이 한시가 급한 시대적 명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제약강국이 되어야 국민건강 주권을 지킬 수 있고 국가도 함께 발전할 수 있다.” (평소의 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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