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기, 수익성 낮은 고밀도회로기판사업 정리해 실적개선 가능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19-12-13 10:48:0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기가 기판사업 가운데 수익성이 낮은 HDI(고밀도 회로기판)부문을 청산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13일 “삼성전기가 HDI사업을 하던 중국 법인 ‘쿤샨삼성전기’의 청산을 결정했다”며 “투자자들이 비주력 적자사업의 청산에 긍정적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 수익성 낮은 고밀도회로기판사업 정리해 실적개선 가능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HDI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핵심부품이다. 하지만 시장이 커지면서 가격경쟁이 치열해져 수익성이 나빠지는 추세를 보인다.

삼성전기 HDI사업은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기준 순손실 448억 원을 낸 것으로 파악된다.

이 연구원은 HDI사업이 중단됨에 따라 삼성전기 기판사업 전체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 HDI사업과 RF-PCB(경연성인쇄회로기판)사업의 통합 영업손실은 2019년 1177억 원에서 2020년 284억 원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앞으로 SIP(시스템인패키지)기판 등 새로운 고부가 제품을 통해 기판사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SIP기판은 서로 다른 칩을 함께 배열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도록 만드는 기판을 말한다.

삼성전기는 12일 HDI사업 청산을 공시하며 “연결기준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손실이 줄어 재무구조가 긍정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다른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인기기사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기아의 '이단아' 타스만, KG모빌리티 '독점' 국내 픽업트럭 시장 새 국면 허원석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6.3%로 하락, 국힘 당권주자 유승민 26.3% 김대철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SK그룹 사업재편 서두른다, 최태원 ‘해현경장’으로 ASBB 미래사업 승부 나병현 기자
엘앤에프 양극재 대형 수요처 다변화 성과, 최수안 밸류체인 확장 본격 시동 류근영 기자
KB증권 "한화에어로 목표주가 상향, K9 자주포 루마니아 수출계약 임박" 이사무엘 기자
미국 반도체 보조금 '대형 발표' 남았다, 마이크론 메모리 투자 보조금 주목 김용원 기자
샘모바일 “삼성전자 개발 중 XR 헤드셋, 5월 구글 I/O 행사서 공개” 김바램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