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MKIF, 맥쿼리인프라) 주식 투자의견이 시장수익률로 유지됐다.
맥쿼리인프라가 투자한 천안논산고속도로 통행료가 인하됐지만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맥쿼리인프라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1만2천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맥쿼리인프라 주가는 10일 1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라 연구원은 “천안논산고속도로 사업 재구조화로 2020년과 2021년 주당 분배금이 기존 추정치보다 상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10일 2019년 제4차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천안논산고속도로 사업 실시협약 변경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23일부터 천안논산고속도로 통행료가 48% 인하된다.
다만 실시협약기간인 2032년 12월25일까지 통행료 인하로 사업시행자 매출이 감소하는 부분과 최소운영수입 보장기간인 2022년 12월25일까지 발생하는 최소운영수입 보전금은 한국도로공사가 전액보전한다.
라 연구원은 “이번 거래로 맥쿼리인프라의 천안논산고속도로 투자가치 및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최소운영수입 보전금의 지급 주체와 수령시기가 변경되는 것일 뿐”이라고 바라봤다.
기존에는 국토교통부가 최소운영수입 발생연도의 다다음 연도 2월 말까지 지급하도록 돼있었으나 거래 후에는 한국도로공사가 각 분기 종료 직후 월말까지 지급하게 됐다.
2018년 보전금은 2019~2020년, 2019년 보전금은 2020~2021년까지 수령하지만 2020년부터는 분기마다 보전금이 정산된다.
이에 따라 맥쿼리인프라의 분배금이 2020년과 2021년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라 연구원은 “2020년 주당 분배금 추정치는 기존 700원에서 710원, 2021년은 기존 715원에서 730원으로 상향한다”며 “작년과 올해 수령할 보전금 지급시기와 규모에 변동성이 존재해 향후 추가 분배금 상향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