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면서 대신증권, 키움증권, 신영증권 등 증권사들도 자사주 소각에 나설지 시선이 몰린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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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주식 투자자들은 자사주 매입에 그치지 않고 소각을 해야 한다는 요구를 내놓고 있지만 자기자본 규모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어 증권사들이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대신증권 키움증권 신영증권, 주가부양 위한 자사주 소각 쉽지 않아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12/20191210171848_15944.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왼쪽부터)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과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 원종석 신영증권 대표이사 부회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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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증권업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올해 여러 증권사들이 자사주를 매입했지만 ‘반짝 상승’ 효과에 그치면서 투자자의 볼멘소리가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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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올해 약 405억 원, 대신증권은 두 차례에 걸쳐 모두 312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신영증권 역시 110억 원을 들여 자사주를 매입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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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은 주가 하락을 방어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소액투자자들은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는다면 주가 상승이 '일시적 효과'에 그칠 것이라는 불만을 내놓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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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투자자는 주식게시판을 통해 “키움증권이 405억 원 규모로 자사주를 사들였지만 시가총액 규모에 크게 못 미치는 만큼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진정으로 주주가치를 높이고 싶다면 자사주를 소각하거나 배당금 인상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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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를 매입하면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하지만 회사가 급하게 재원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시장에 내다팔 수 있어 여전히 시장의 우려가 남아있게 되기 때문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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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자사주를 소각하면 발행 주식수 자체가 감소하는 만큼 일반적으로 주가 상승효과가 자사주를 매입할 때보다 크다. 이 때문에 최근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KB금융지주나 신한금융지주의 목표주가가 잇따라 높아지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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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증권사들이 자사주를 소각하면 자기자본이 줄어드는 만큼 이를 쉽게 결정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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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권사들은 자기자본을 늘려 투자규모를 확대하려는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자기자본 감소를 감수하면서까지 자사주를 소각하기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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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자기자본을 늘리면 발행어음 사업,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등 다룰 수 있는 사업범위가 넓어진다. 이 때문에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 증권사들은 최근 1~2년 사이에 앞다퉈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확대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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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사주를 매입한 뒤에 소각하지 않고 들고 있으면 일시적으로 주가 하락을 방어한 뒤에 필요에 따라 매각해 자기자본 규모를 다시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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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오너일가의 지분율을 방어하기 위해서라도 자사주 소각을 꺼릴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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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로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지만 소각하지 않고 들고 있으면 이를 우호 세력에 매각해 필요할 때 의결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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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 관계자는 “KB금융지주나 신한금융지주 등이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지만 자본규모가 비교적 큰 금융지주들과 달리 증권사들은 자기자본 규모가 절대적”이라며 “섣불리 자사주를 소각하기 어려운 이유”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