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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대우 몰락 20년 아직 방황하는 김우중 유산들, 사라져가는 '대우맨'" height="33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12/20191210140658_141159.jpg" width="6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9일 오후 11시50분 숙환으로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사진은 2010년 10월19일 대우세계경영연구회가 서울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정기 총회 및 창립 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김 전 회장.<연합뉴스></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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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세상을 떠났다. 대우그룹이 해체된 지 20년 만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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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의 세월 동안 김 전 회장이 남긴 대우그룹의 ‘유산’도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 한때 재계를 주름잡았던 ‘대우맨’들도 이제 한 손가락에 꼽을 정도만 남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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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재계에 따르면 현재 이름에 대우가 들어간 기업은 대우건설, 위니아대우, 대우조선해양, 미래에셋대우 정도만 남아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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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은 조만간 간판을 바꿔달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의 인수 절차를 밟고 있는데 인수가 마무리되면 대우조선해양에서 대우가 사라지는 대신 ‘현대’가 붙을 가능성이 높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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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금융업에서 미래에셋대우가 대우그룹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6년 대우증권을 인수해 지금의 미래에셋대우를 출범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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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1990년대까지 국내 증권업계 1위였다. ‘증권사관학교’는 지금도 회자되는 별명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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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강도 높은 직원교육으로 영업력을 끌어올렸고 1984년 국내 민간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경제연구소를 설립해 투자를 위한 연구기반도 다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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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사라졌지만 한동안 ‘1등 DNA’로 훈련된 대우맨들이 각 증권사의 임원에 오르면서 국내 증권업계를 주름잡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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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실업으로 출발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초 이름에서 대우를 완전히 떼어내며 대우와 결별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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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년 동안 이름만 수 차례 바뀌는 굴곡을 겪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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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은 1967년 김우중 전 회장이 설립한 대우실업을 모태로 한다. 대우실업은 1982년 주식회사 대우로 이름이 바뀌었고 대우그룹 해체 이후 2000년 대우그룹에서 떨어져 나와 대우인터내셔널로 출범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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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2010년 포스코그룹에 편입돼 2016년 포스코대우로 이름이 바뀌었고 올해 초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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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대우종합기계는 2005년 두산그룹으로 들어가면서 두산인프라코어로 다시 태어났고 대우전자는 대우일렉트로닉스, 동부대우전자로 이름을 바꾸면서도 대우는 유지했다. 그러다 지난해 대유위니아그룹이 대우전자를 인수하면서 위니아대우가 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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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그룹의 유산 가운데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기업도 여럿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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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대우그룹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현재 산업은행의 자회사 KDB인베스트먼트에서 매각을 담당하고 있는데 앞으로 시장에 눈높이에 맞는 매물이 되기 위해 혹독한 체질 개선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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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대우자동차 한국GM의 현실은 더욱 초라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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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은 잊을 만하면 불거지는 철수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실적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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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GM은 GM이 대우자동차를 인수하면서 회사가 출범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내수시장에서 ‘꼴찌’의 굴욕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GM은 출범 이후 줄곧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를 이어 부동의 3위를 지켜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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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의 최대주주는 글로벌 GM이다. 지분율이 77%로 사실상 우리 기업이라기 말하기도 어려운 수준이다. 한국GM이 예전의 대우자동차라는 사실조차 사람들의 기억에서 희미해지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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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맨들도 하나둘 재계를 떠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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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자랑스러운 대우인 패’를 받았던 정성립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을 마지막으로 재계를 떠났다. 정 전 사장은 35년을 대우맨으로 살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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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전 사장의 퇴진으로 재계에 대우맨은 김영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과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정도만 남게 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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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2년 사이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 전 사장, 한찬건 전 포스코건설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등이 하나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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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그룹은 1967년 3월 김우중 전 회장이 자본금 500만 원으로 세운 대우실업에서 출발했다. 한때 재계 서열 2위까지 성장했으나 사업 확장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1999년 해체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