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 실적 악화
LS엠트론은 2017년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LS엠트론은 2017년 매출 9294억 원, 영업이익 128억 원을 냈다. 2016년보다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87% 감소했다.
2018년에는 매출 9299억 원을 냈지만 영업손실 176억 원을 봤다. 증권가에서는 2019년에도 LS엠트론이 영업이익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2017년 8월 LS엠트론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동박 및 박막 사업부문을 정리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LS엠트론이 동박 및 박막 사업부문을 정리하기 전인 2016년 기준으로 LS엠트론은 사출기 및 트랙터를 중심으로 하는 기계부문이 약 40%, 동박·박막사업이 포함된 부품부문이 약 60% 정도의 매출비중을 보였다.
하지만 LS엠트론이 동박 및 박막 사업부문을 정리한 뒤 매출 비중은 기계부문이 80%이상을 차지하게 되며 기계부문 의존도가 높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경기가 악화되며 LS엠트론이 주력으로 삼은 사출성형기(플라스틱 제조 기계) 판매가 크게 줄어 LS엠트론의 실적은 감소했다. 국내 농촌경제가 악화하며 LS엠트론이 주력으로 둔 트랙터사업의 판매가 저조한 것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LS 지분 확대
구자은은 2018년 지주회사 LS의 지분을 늘려 2019년 12월2일 기준으로 LS그룹 오너가 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을 들고 있다.
구자은은 2018년 9월 1차례, 10월 6차례 등 모두 7차례에 걸쳐 LS 주식 3만1800주를 사들였다. 구자은의 지분은 3.87%에서 3.98%로 높아졌다. 구자은의 자녀인 구원경, 구민기씨도 각각 1천 주를 사들였다. 2019년 12월 현재 LS그룹의 회장을 맡고 있는 구자열(2.50%)보다 지분이 많다.
LS그룹은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구평회 E1 명예회장,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이 LG그룹에서 분리해 설립했다. 구태회 명예회장 일가와 구평회 명예회장 일가, 구두회 명예회장 일가는 LS 지분을 4:4:2의 비율로 보유해 왔다.
구두회 명예회장의 아들인 구자은이 지분을 늘리는 것을 놓고 차후 LS그룹의 경영권 승계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구자은은 2019년 6월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에도 LS그룹을 대표해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하며 이러한 시각에 힘을 보탰다.
△LS엠트론 기술 고도화
LS엠트론은 4차산업혁명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LS엠트론은 2018년 10월 자율주행차에 사용되는 전방향성 5세대 이동통신(5G) 안테나를 세계 최초로 독자개발했다고 밝혔다.
LS엠트론은 휴대폰 안테나를 개발하면서 축적한 역량을 발전해 5G통신 안테나를 개발했다. 전방향성 안테나의 국내외 특허 출원을 추진하고 있다.
김연수 LS엠트론 사장은 “5G 안테나는 자율주행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선제적 기술 개발과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차 양산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엠트론은 2018년 10월 LG유플러스와 스마트농업 솔루션 및 정밀농업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LG유플러스의 5G통신망 기반 기술·드론 활용 서비스와 LS엠트론의 스마트농업 솔루션 'LS ASL(LS Agri Smart Link)'을 결합해 효율적이고 손쉬운 농경영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자율주행 트랙터와 실시간 드론 중계 서비스를 내놓고 장거리 농기계 원격제어, 농기계 원격진단서비스 등을 공동개발하는 데도 힘을 쏟기로 했다.
LS엠트론과 LG유플러스는 2019년 10월 협약의 첫 결과물을 내놨다.
5G통신을 기반으로 원격제어와 무인경작 기능이 탑재된 트랙터를 선보인 것이다. 두 회사는 2020년 무인경작 트랙터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2021년에는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장별 맞춤형 트랙터로 글로벌 트랙터시장 공략
LS엠트론은 시장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트랙터로 글로벌 트랙터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S엠트론은 글로벌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중소형 트랙터(30~100마력)를 기반으로 초소형 트랙터(20~30마력)와 대형 트랙터를 출시해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2018년 4월 콤팩트 트랙터(35~50마력)를 선보였으며 2015년 유럽과 미국의 환경 규제에 알맞는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트랙터를 내놓는 등 시장의 특성에 맞는 트랙터를 지속적으로 내놓으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LS엠트론의 트랙터는 북미지역의 농기계 판매자를 대상으로 제품의 품질, 기술, 마케팅 등 11개 사항을 평가한 ‘EDA 딜러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1위에 오르며 최초로 5년 연속 1위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LS엠트론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진행하고 있는 트랙터사업을 확대하고 베트남, 이란 등에 신규 거점을 확보해 신흥국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S엠트론은 베트남 농업이 주로 수전(물이 괴어있는 논)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특성을 고려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협력을 통해 2018년 1월 베트남 특성에 맞는 현지 맞춤형 트랙터를 내놓기도 했다.
△LS엠트론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LS엠트론은 2017년 8월 동박·박막사업부와 전장부품계열사 LS오토모티브 지분 46.67%를 글로벌 사모펀드 KKR에 매각했다. 매각 규모는 동박·박막사업부가 3천억 원, LS오토모티브 지분이 7천억 원 등 모두 1조500억 원이다.
LS엠트론은 동박·박막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생산라인 증설 등 추가 투자가 필요해 트랙터를 중심으로 한 핵심사업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매각이유를 설명했다.
사업부 매각대금을 LS엠트론의 주력사업인 트랙터부문을 확대하는 데 활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3월에는 자동차부품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씨이넥스를 설립했다. 5월 씨이넥스 지분 80.1%를 1886억 원에 미국의 쿠퍼스탠다드에 매각했다.
동시에 전자부품과 울트라케패서터(UC) 사업부도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에 매각하기로 했으나 최종계약을 마무리하기 전인 2018년 7월 매각이 무산됐다.
구자은은 씨이넥스 매각 후 "4차산업혁명 등에 급변하는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우리의 강점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발전 방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글로벌 공략을 지속해 LS엠트론을 기계산업의 강자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은은 트랙터 기술 개발과 트랙터회사 인수합병(M&A) 등에서 적극적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LS엠트론은 2011년과 2016년 두 차례 국내 4위 농기계 제조회사인 국제종합기계 인수를 추진한 적이 있다.
△자동차용 부품 동박사업에서 성과
구자은은 LS엠트론 동박사업에 힘써 동박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동박은 전기차용 배터리에 사용되는 부품이다.
2016년 테슬라가 사용하는 전기차용 배터리에 동박을 공급하는 등 전기차시장 규모의 확대에 힘입어 동박 판매를 늘렸다. 자회사인 LS오토모티브도 미국, 독일, 중국, 일본, 인도, 두바이 등 세계 곳곳에 거점을 두고 해외시장에서 자동차용 부품 영업을 확대했다. 2008년 LS엠트론에 합류한 후 고객사를 50곳 이상으로 늘린 것이다.
LS엠트론은 2015년 파나소닉 우수 협력사 미팅에서 리튬이온전지 에너지 효율 향상과 전지용 동박 길이 확대,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등을 통해 파나소닉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점 등을 평가받아 품질 우수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장영실상을 받았다.
또 중국으로도 배터리용 동박을 수출해 2015년 수출액이 2014년에 비해 5배나 늘었다.
구자은은 LS엠트론의 동박사업을 키워 2018년 사모펀드 KKR에 3천억 원에 매각했다. LS오토모티브 지분 47%도 7500억 원에 매각했다.
△2013년 LS전선 신사업 이끌어
구자은은 LS전선 대표이사를 맡아 신사업을 이끌었다.
2013년 LS전선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해저케이블, 초고압케이블 같은 신사업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일감을 수주하는 데 주력했다.
당시 국내 최초로 유럽과 남미지역에 해저케이블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 미국에서도 초고압케이블 계약을 맺어 유럽과 미국에서도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