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건설

현대건설, 미국 플랜트업체 경영위기로 플랜트사업 반사이익 기대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9-12-09 11:34: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건설이 미국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업체인 맥더모트(McDermott)의 경영 악화로 플랜트사업에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미국 맥더모트는 최근 실적 악화에 따른 자금 차입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일부 언론에서는 파산위험까지 나오는 상황”이라며 “현대건설의 반사효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현대건설, 미국 플랜트업체 경영위기로 플랜트사업 반사이익 기대
▲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맥더모트는 해양 플랜트분야에 강점을 지닌 미국 플랜트 EPC업체로 지난해 5월 육상 플랜트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경쟁업체인 시카고브릿지앤드아이언(CB&I)을 인수합병했다.

맥더모트는 CB&I 인수합병 이후 인수를 위한 무리한 자금 차입과 함께 CB&I 일부 현장에서 대형 손실이 더해지며 경영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육상 플랜트 가운데 가스와 원전 등에 경쟁력을 지닌 맥더모트의 위기는 한국 플랜트업체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특히 현대건설은 가스와 원전사업에 강점을 지녀 경쟁강도 완화에 따라 기회요인이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고 예상했다.

현대건설은 맥더모트의 경영위기가 알려지기 전부터도 글로벌 플랜트시장의 발주 확대에 따라 국내 건설사 가운데 2020년 해외사업 기대감이 큰 건설사로 꼽혔다.

글로벌 플랜트업황은 2020년 글로벌 에너지업체들의 설비투자(CAPEX) 증가와 아시아와 중동지역의 석유화학 발주 확대에 따라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플랜트업황 회복 기대감에도 국내 대형 건설주를 향한 투자에는 신중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국내 대형 건설주는 글로벌 플랜트업황의 경쟁강도 완화와 업황 호조와 무관하게 부동산규제 이슈 등에 따라 주가 낙폭이 커졌다”며 “내년 플랜트 수주 모멘텀 등을 감안할 때 건설주가 저평가구간에 놓여 있지만 현시점에서 급하게 대형건설주를 채울 매력 역시 크지 않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KB증권 "두산에너빌리티 목표주가 상향, AI 에너지의 선두 주자"
현대로템 폴란드와 K2전차 수출 협상 완료, '8.8조 규모' 새 정부 첫 방산 쾌거
이란 IAEA 사찰단 입국 불허 결정, "평화적 핵 활동 안전 보장될 때까지"
한은 총재 이창용 "규제 없이 스테이블 코인 허용하면 자본 유출 우려"
현대면세점 첫 연간 흑자 달성 기대, 박장서 구조조정 발판 삼아 톱3 향해
유진투자 "크래프톤 2분기 실적 기대 밑돌아, 하반기는 반등 기대"
[KSOI] 정당지지도 민주당 47.8%로 국힘과 22.3%p 격차, TK에서도 8.5..
[오늘의 주목주] '2차전지 약세' SK이노베이션 6%대 하락, 코스닥 실리콘투 8%대..
[KSOI] 이재명 지지율 59.3%, 중도층에서 긍정평가 65.8%
양종희 '공존' 진옥동 '실천', 4대 금융지주 회장들의 '결 다른' ESG 경영철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