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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미국 플랜트업체 경영위기로 플랜트사업 반사이익 기대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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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미국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업체인 맥더모트(McDermott)의 경영 악화로 플랜트사업에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미국 맥더모트는 최근 실적 악화에 따른 자금 차입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일부 언론에서는 파산위험까지 나오는 상황”이라며 “현대건설의 반사효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현대건설, 미국 플랜트업체 경영위기로 플랜트사업 반사이익 기대
▲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맥더모트는 해양 플랜트분야에 강점을 지닌 미국 플랜트 EPC업체로 지난해 5월 육상 플랜트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경쟁업체인 시카고브릿지앤드아이언(CB&I)을 인수합병했다.

맥더모트는 CB&I 인수합병 이후 인수를 위한 무리한 자금 차입과 함께 CB&I 일부 현장에서 대형 손실이 더해지며 경영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육상 플랜트 가운데 가스와 원전 등에 경쟁력을 지닌 맥더모트의 위기는 한국 플랜트업체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특히 현대건설은 가스와 원전사업에 강점을 지녀 경쟁강도 완화에 따라 기회요인이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고 예상했다.

현대건설은 맥더모트의 경영위기가 알려지기 전부터도 글로벌 플랜트시장의 발주 확대에 따라 국내 건설사 가운데 2020년 해외사업 기대감이 큰 건설사로 꼽혔다.

글로벌 플랜트업황은 2020년 글로벌 에너지업체들의 설비투자(CAPEX) 증가와 아시아와 중동지역의 석유화학 발주 확대에 따라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플랜트업황 회복 기대감에도 국내 대형 건설주를 향한 투자에는 신중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국내 대형 건설주는 글로벌 플랜트업황의 경쟁강도 완화와 업황 호조와 무관하게 부동산규제 이슈 등에 따라 주가 낙폭이 커졌다”며 “내년 플랜트 수주 모멘텀 등을 감안할 때 건설주가 저평가구간에 놓여 있지만 현시점에서 급하게 대형건설주를 채울 매력 역시 크지 않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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