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두산중공업 유상증자 목적은 재무구조 개선, 지분가치 희석 불가피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9-12-09 10:35: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두산중공업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함에 따라 주식가치는 희석될 것으로 전망됐다.
 
두산중공업 유상증자 목적은 재무구조 개선, 지분가치 희석 불가피
▲ 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회장.

9일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이 진행하는 유상증자는 사업부 양수가 아닌 독립 계열회사의 지분 인수 방식”이라며 “두산중공업 본사에 현금이 유입되는 거래가 아니라는 점, 두산중공업이 두산메카텍과 발전사업에서 시너지를 내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유상증자의 배경은 두산중공업의 재무비율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바라봤다.

두산중공업은 5일 이사회를 열고 두산그룹의 지주사 격인 두산에게서 두산메카텍의 지분 전량(100%)을 현물로 출자받고 새로 발행하는 신주 전량을 두산에게 주는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별도 기준으로 자본총계를 3분기 말보다 약 5.6%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부채비율은 9.9%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의 유상증자라는 점에서 지분가치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두산중공업은 총 2382억 원 규모의 두산메카텍 지분을 받는 대신 신주 4410만 주를 발행해 두산에 주기로 했다. 신주 발행량은 기존에 발행된 주식수의 22% 수준이다.

전체 주식 수 기준으로 신주 발행에 따른 기존 주식의 희석효과는 18%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의 두산메카텍 인수 및 유상증자 등의 효과를 고려해 두산중공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6100원에서 5500원으로 낮췄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인텔 18A 반도체 수율 삼성전자 2나노에 우위", 첨단 파운드리 경쟁 지속
키움증권 "신세계 주주환원정책 적극성 확대, 배당성향 상향될 가능성"
[부동산VIEW] 6·27대책 이후에도 고삐 조이는 이재명 정부, 시장은 어디로?
키움증권 "GS리테일, 하반기에도 업황이 극적으로 반전되기 어렵다"
키움증권 "BGF리테일 매출 성장률 시장 기대치 하회, 고정비 증가 부담"
[여론조사꽃] 김건희 구속수사 '필요하다' 80.6%, TK지역도 75.0%
하나증권 "코스맥스 역대 최고 실적, 국내 강세와 동남아 고성장"
KCC 고단열 시장 확대에 건자재·도료 호재, 정몽진 교환사채 발행으로 실리콘 경쟁력도..
쿠팡 기술주 성격의 매력적 투자처 분석, AI 클라우드로 이익률 10%대 가능성
하나증권 "코스메카코리아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국내와 북미 다 회복세 전환"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