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정유부문 실적의 핵심인 정제마진이 내년부터 개선되면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부문 수익성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5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 2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4만4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이노베이션은 4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영업이익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올레핀과 아로마틱스 등 화학제품 수요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중대형배터리사업에서도 새 공장 가동을 앞두고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정유부문에서 정제마진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SK이노베이션의 실적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고유황유(HSFO)를 저유황유(LSFO)나 경유 등 고부가제품으로 전환하는 설비를 예상보다 일찍 가동할 것"이라며 "신규설비 효과가 내년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9조8080억 원, 영업이익 2조1150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1.6% 줄지만 영업이익은 52%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