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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스마트팩토리 몸풀기 마치고 내년 사업 본격화 별러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19-12-04 16: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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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2020년 스마트팩토리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동통신3사는 올해 기술 개발과 협업을 통한 실증 등 ‘몸풀기’를 마치고 내년부터 사업화를 통한 시장 선점을 위해 전략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이통3사, 스마트팩토리 몸풀기 마치고 내년 사업 본격화 별러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3사는 서로 다른 전략으로 스마트팩토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동통신3사 가운데 올해 가장 활발하게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진행한 KT는 현대중공업과 협력해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2020년 상품화가 가능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과 제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KT는 자체 정보통신기술과 현대중공업지주의 로봇 개발 기술 등을 결합해 만든 스마트팩토리 솔루션과 로봇 제품을 마련한 만큼 상용화를 넘어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KT는 그룹 계열사에 제조 기업이 없기 때문에 스마트팩토리를 적용할 수 있는 제조기업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며 “올해는 현대중공업지주와 손을 잡고 스마트팩토리를 상품화 모델을 구축하는 데 협력했고 내년에는 구체적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올해 5월부터 현대중공업지주와 손잡고 스마트팩토리 상용화를 준비해왔다. 두 회사는 현대중공업그룹이 보유한 로봇 개발 및 선박 건조 기술과 KT의 5G통신망,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스마트팩토리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두 회사는 협력을 시작한 지 6개월이 된 시점인 11월 인공지능 음성인식 협동로봇, 클라우드 기반의 로봇 관리시스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팩토리메이커스’ 등 성과물을 공개하기도 했다. 

KT는 이밖에도 코그넥스, 텔스타홈멜, 유도그룹 등과 중소기업을 겨냥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올해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각각 SK하이닉스와 LG전자라는 제조기업을 계열사로 두고 있어 이들과 협력해 내년에는 구체적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현재 LG그룹 계열사의 제조기업들과 손잡고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아직 시범적으로 적용한 단계이며 구체적으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 계열사 이름이나 성과를 밝히기는 어렵다”면서도 “선 없는 공장을 목표로 5G통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팩토리를 LG그룹 계열사에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년에는 LG그룹 계열사에 구축한 스마트팩토리를 더욱 고도화하고 다른 그룹의 기업들까지 스마트팩토리 적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텔레콤은 스마트팩토리사업에서 상대적으로 뒤쳐진 듯이 보이는데 기술 고도화를 통해 내년에 SK하이닉스에 관련 솔루션을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텔레콤은 7월 ‘5G클러스터 전략’을 발표하며 SK하이닉스에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SK하이닉스 실무진들과 SK하이닉스에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기 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SK하이닉스에 실제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에 성공적으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다면 SK하이닉스와 협력하고 있는 60여 개 중소 협력사들을 SK텔레콤의 스마트팩토리 기업 고객으로 끌어올 수 있는 가능성도 높다.

SK텔레콤은 2018년 12월부터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보쉬 등 20개 기관 및 기업들과 5G스마트팩토리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5G통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로봇과 스마트팩토리 설비 및 솔루션 등을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는 5G통신을 기반으로 한 기업 사이 거래(B2B)사업의 핵심분야로 꼽힌다.

하이투자증권은 2020년 국내 스마트팩토리시장 규모가 약 9조3천 억 원(78억3천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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