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Who] '허태수 오른팔' 김호성, GS홈쇼핑 맡아 디지털 더 중무장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19-12-04 15: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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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 GS홈쇼핑 대표이사 사장이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뒤를 이어 GS홈쇼핑을 맡아 디지털 전환의 과제를 이어간다.

국내 홈쇼핑업계 외부환경이 녹록치 않아 김 사장의 어깨가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5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태수</a> 오른팔' 김호성, GS홈쇼핑 맡아 디지털 더 중무장
▲ 김호성 GS홈쇼핑 대표이사 사장.

4일 GS홈쇼핑에 따르면 허태수 회장과 GS홈쇼핑에서만 15년 이상 호흡을 맞춰온 김 사장이 GS홈쇼핑을 이끌게 되면서 허 회장이 그동안 이끌었던 디지털 전환에 더 속도를 낸다.  

김 사장은 허 회장이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LG투자증권에서도 함께 일하면서 관계를 이어왔다. 

김 사장이 16년 동안 '증권맨'으로 일하다 유통 분야로 자리를 옮긴 것도 허 회장의 권유가 결정적 계기가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이 2002년 먼저 GS홈쇼핑으로 자리를 옮긴 뒤 김 사장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뒤이어 이듬해인 2003년 김 사장이 GS홈쇼핑으로 이동했다고 한다. 

허 회장과 김 사장은 고려대학교 선후배 사이다. 허 회장이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김 사장이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김 사장은 허 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 사장은 GS홈쇼핑으로 자리를 옮긴 지 4년여 만에 임원으로 발탁됐다. 이후 허 회장이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할 때 김 사장은 상무와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앞서거나 뒤서거니 GS홈쇼핑에서 중책을 맡아왔다.  

허 회장이 GS홈쇼핑에서 대표이사를 맡았을 때 김 사장은 GS홈쇼핑의 미래사업을 제외한 사업 전반의 실무를 총괄해 당시 허 회장을 도왔다. 

김 사장은 특히 GS홈쇼핑이 TV홈쇼핑사업에서 디지털 전환을 통해 모바일 커머스로 빠르게 넘어가는 데 공로가 컸다고 한다.  

GS홈쇼핑 관계자는 "김 사장이 허 회장을 도와 GS홈쇼핑의 핵심사업을 빠르게 디지털화하고 고객경험 중심의 사업혁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취급고를 크게 늘렸다"며 "특히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상품개발, 방송과 모바일 쇼핑이 통합된 크로스채널 관점의 상품 판매방식을 도입해 큰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GS홈쇼핑은 2017년 모바일 커머스에 힘입어 처음으로 취급고 4조 원을 넘어섰고 현재는 모바일 취급고가 TV홈쇼핑부문을 제쳤다.

김 사장은 이처럼 GS홈쇼핑의 요직을 거치면서 경영 전반과 관련해 두루 경험을 쌓은 만큼 GS홈쇼핑에 관한 이해가 깊은 것으로 여겨진다. 2013년에는 영업본부장 전무를 맡아 현장경험도 풍부하다.

김 사장은 앞으로 GS홈쇼핑 사업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일 가능성이 높다. GS홈쇼핑은 우선 고객 구매 데이터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마케팅 등의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GS홈쇼핑 인사에서 미래사업본부나 뉴테크본부 등을 이끄는 임원들이 승진한 점도 디지털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는 시선에 힘이 실린다.  

하지만 김 사장에게 GS홈쇼핑 수익성 개선은 만만치 않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2020년부터 TV홈쇼핑 판매수수료율과 관련해 중소기업의 수수료를 낮추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이를 사업자 재승인 심사에 포함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해외사업에서도 아직은 부진하다.

물론 김 사장이 GS홈쇼핑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재무부문에서도 충분한 경험이 있어 해외사업에서 수익성 개선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받는다.

홈쇼핑업계 한 관계자는 "김 사장은 여러 방면에서 능력이 있고 증권사에서 일한 경험을 잘 활용하면 난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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