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유한앙행, 기술료 유입과 전문의약품 매출 늘어 내년 실적 좋아져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9-12-04 11:28:1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유한양행이 전문의약품과 단계별 수수료(마일스톤) 유입으로 2020년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4일 “유한양행은 올해 특허만료된 제품과 약값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저조한 실적을 낼 것”이라며 “하지만 2020년에는 영업력 강화로 전문의약품 매출이 증가하고 기술수출한 신약의 임상 진전에 따라 수수료 유입도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한앙행, 기술료 유입과 전문의약품 매출 늘어 내년 실적 좋아져
▲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유한양행은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의 가격이 2018년 12월 인하돼 매출이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비리어드의 특허만료와 독감백신 ‘플루아릭스’ 판매권리 해지도 올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올해를 저점으로 2020년에는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양행이 글로벌 제약사 얀센에 기술수출한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은 2020년 상반기에 이중항체 병용투여 임상2상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은 단계별 기술료를 받을 수 있다.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된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YH25724’도 2020년 후보물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YH25724는 현재 비임상 독성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기술수출 신약의 임상 진전에 따라 2020년 유한양행에 유입되는 기술료는 약 9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부진했던 전문의약품부문도 2020년에는 영업력 강화를 통해 약 9.2%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전문의약품부문의 실적개선과 신약 임상진전에 따른 단계별 수수료 유입으로 2020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한양행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717억 원, 영업이익 83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보다 매출은 11.1%, 영업이익은 442.3%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인기기사

쿠팡 '멤버십 가입비 인상' 무서운 진짜 이유, 김범석 플라이휠 전략 '순풍에 돛' 남희헌 기자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HLB, 세계 최대 바이오 단지인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 설립 김민정 기자
아시아 아프리카 벌써 이상 고온 곳곳 몸살, 올여름도 '폭염 지옥' 예고 손영호 기자
한국전력 한전KDN 지분 매각 반대 직면, 헐값 매각·민영화 논란 터져나와 김홍준 기자
KB증권 “HBM 경쟁 심화는 국내 반도체장비업체에 기회, 한미반도체 수혜” 박혜린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