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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오너4세 대거 계열사 경영 전진배치, 경영성과 경쟁 본격화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  2019-12-03 17: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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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퇴진하면서 오너4세 경영인들이 대거 전진배치됐다.

허 명예회장의 장남인 허윤홍 GS건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고 사촌인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들과 함께 현재 주요 계열사를 이끌고 있는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과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허준홍 GS칼텍스 부사장 등이 경영성과를 내기 위해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3일 실시된 GS그룹 2020년도 인사를 보면 오너4세를 경영전면에 배치하는 기조가 더욱 강화됐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추진실장 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신사업부문 대표 겸 사업관리실 실장을 겸임하게 됐다.

기존에 맡았던 신사업추진실이 신사업부문과 사업관리실로 쪼개지면서 이뤄진 인사로 사실상 조직만 변했을 뿐 보직이동은 없었던 것이나 다름없지만 사장 승진으로 더욱 힘이 실렸다고 볼 수 있다.

'편의점 전문가'인 허연수 GS리테일 사장의 부회장 승진도 눈에 띤다. 고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아들인 허연수 부회장은 최근 몇 년 동안 GS리테일의 실적을 크게 키운 점을 인정받아 7년 만에 부회장으로 한 계단 올라갔다.

젊은 GS그룹 오너 경영인들의 전면 배치는 최근 몇 년 사이에 두드러졌다.

2016년 11월 실시된 GS그룹 인사에서 오너일가인 허용수 당시 부사장과 허세홍 부사장이 각각 GSEPS, GS글로벌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처음으로 회사경영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자리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이 둘은 2017년 말 나란히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GS칼텍스와 GS에너지 등의 대표이사도 맡으며 경영 전면에서 활약했다.

이런 상황에서 허윤홍 사장까지 승진한 것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그룹 전체를 이끌 후보군이 더욱 두텁게 형성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허용수 사장은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의 아들이다. GS그룹 오너3세 가운데 막내인데다 지주사 GS의 지분을 가장 많이 들고 있다는 점에서 허창수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GS그룹을 이끌어갈 유력한 후보로 꼽혀왔다.

허세홍 사장은 GS그룹 오너4세 가운데 맏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 인물이다. GS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 대표이사에 올라 있으며 현재 정유사업에 집중된 수익구조를 석유화학 등으로 넓히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허태수 GS그룹 신임 회장.

허윤홍 사장은 최근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GS건설 상무에서 사장까지 6년만에 초고속 승진하며 기존 유력 후보군인 허용수 사장과 허세홍 사장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자리까지 올랐다. 

시야를 더욱 넓혀보면 아직 경영전면에 배치되진 않았지만 여전히 많은 오너경영인들이 존재한다.

GS그룹의 장손인 허준홍 GS칼텍스 부사장뿐 아니라 허서홍 GS에너지 전무, 허주홍 GS칼텍스 상무보 등도 앞으로 경영 보폭을 더욱 넓힐 공산이 크다.

또 이날 부회장으로 승진한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4세경영인들이 비교적 젊다는 점에서 허태수 회장과 4세경영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도 있어 보인다. 

자연스럽게 GS그룹 오너경영인 사이에서 경영성과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GS그룹은 회장을 필두로 오너일가 사이의 ‘가족회의’라는 방식을 통해 경영의 큰 방향을 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과정에서 그룹 차기 회장도 결정된다.

이번에 새로 그룹 회장에 오른 허태수 회장이 허창수 명예회장처럼 장기간 GS그룹을 이끌 수도 있지만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면 새로운 오너경영인에게 바통을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허태수 회장은 GS홈쇼핑 대표이사를 10년 넘게 맡으며 ‘디지털 혁신 전도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도전과 혁신에 뚜렷한 성과를 내와  GS그룹 회장으로 추대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를 놓고 볼 때 허용수, 허세홍, 허윤홍 사장 등도 모두 의미있는 리더십을 세워 성과를 내는데 주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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