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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장기 렌터카 앞세워 한국 차량구독시장 '눈독'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  2019-12-03 16: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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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이본 로슬린브로이쉬 다임러모빌리티AG 아프리카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기욤 프리츠 MBMK 대표이사.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가 한국에서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굳힌 여세를 몰아 한국 모빌리티시장으로 발을 넓힌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한국에 모빌리티 전문법인을 세우고 프리미엄 장기 렌터카사업에 뛰어드는데 소비자 반응을 살핀 뒤 차량 구독서비스 등을 내놓고 모빌리티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모빌리티코리아(MBMK)는 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EQ 퓨처 전시장’에서 법인출범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메르세데스-벤츠모빌리티코리아(MBMK)는 다임러AG의 자회사인 다임러모빌리티AG가 한국에서 모빌리티사업을 염두에 두고 세운 회사다.

기욤 프리츠 메르세데스-벤츠모빌리티코리아 대표이사는 “‘위 무브 유(We move you)’라는 목표 아래 한국 고객들에게 맞춤형 모빌리티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메르세데스-벤츠모빌리티코리아 설립목적을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모빌리티코리아는 우선 1~5년 단위로 차량을 빌려주는 장기 렌터카사업부터 시작한다.

장기 렌터카사업은 할부금을 나눠내는 식의 금융상품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곧바로 차량 구독서비스 등 모빌리티사업에 뛰어드는 대신 사업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차량 구독서비스 등 모빌리티사업에 앞서 메르세데스-벤츠를 타는 한국의 소비자들이 차량을 구입하는 것과 빌려타는 것 둘 중 어느 것을 더 선호하는지 등을 꼼꼼하게 재보겠다는 전략일 수도 있다. 차량 구독서비스는 달마다 일정 금액을 내고 원하는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한국 자동차시장의 흐름은 소유에서 공유로 바뀌고 있다”면서도 “이 흐름이 얼마나 이어질지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모빌리티코리아가 이른 시일 안에 국내 시장에 차량 구독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법인이 2018년 8월부터 미국 네슈빌주 테네시, 필라델피아주 펜실베니아에서 차량 구독서비스인 ‘메르세데스-벤츠 컬렉션’을 운영하고 있다는 게 근거다.

메르세데스-벤츠모빌리티코리아도 장기 렌터카사업에 이어 사업을 추가로 확장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본 로슬린브로이쉬 다임러모빌리티AG 최고경영진은 이날 “이번 법인 설립은 다임러에게도 중요하다”며 “다임러의 글로벌 전략에 맞춰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모빌리티코리아가 차량 구독서비스시장에 뛰어든다면 넘어야 할 산은 만만치 않아 보인다.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기업뿐 아니라 쏘카 등 차량 공유기업들이 이미 차량 구독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 차종 3개를 한 달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제네시스 스펙트럼’을 지난해 말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다. 쏘카는 올해 5월 구독서비스 ‘쏘카 페어링’을 내놨다. 국산차는 물론 메르세데스-벤츠나 BMW 등 수입차도 월 구독료를 내고 이용할 수 있다.

차량 구독서비스시장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규모가 날로 확대되고 있다.

세계시장조사기관인 테크나비오에 따르면 자동차 구독서비스시장은 2022년까지 해마다 71%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구독서비스시장의 2012~2018년 7년 동안의 평균 성장률인 18%를 웃도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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