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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고동진에게 점유율은 '생존', 삼성전자 5G 기선잡기 총력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  2019-12-03 15: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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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에서 5G통신이 본격화하면서 2020년 스마트폰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점유율이 곧 생명이라며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확대를 벼르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다만 화웨이와 애플 등 경쟁자들 역시 2020년에 공격적 성장전략을 준비하고 있어 이들을 상대하기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 동안 2019년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부문별로 경영전략과 투자현황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각 부문 사장단과 관련 임원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다.

고동진 IM부문장 주재로 열리는 IM부문 글로벌 전략회의에서는 신제품 출시계획과 시장 점유율 확대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20년 5G스마트폰과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3억1천만~3억2천만 대 판매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점유율의 중요시하는 고 사장은 판매 확대를 위해 공격적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고동진 사장은 8월 갤럭시노트10 언팩행사에서 “점유율은 생존이고 수익성은 인격”이라며 시장 점유율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2020년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의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여 고 사장의 뜻대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삼성전자의 경쟁사인 화웨이와 애플 모두 한 단계 도약을 벼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은 5G통신시장이 본격화하는 중국과 미국을 안방으로 두고 있기에 고 사장이 글로벌 점유율을 높이는 일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경제일보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 대만 폭스콘에 5천만 대 규모의 스마트폰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또 2020년 3억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부품 공급사에 충분한 부품을 확보할 것을 요구했다.

출하량 3억 대는 삼성전자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따라잡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된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글로벌시장에서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 대신 중국시장에 집중하면서 중국시장 점유율은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이다. 특히 2020년 중국 5G의 본격 확대와 맞물려 화웨이는 중국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를 크게 늘릴 것으로 점쳐진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웨이의 중국 내 입지 확대전략은 생존의 문제와도 직결된다”며 “5G단말기를 적극적으로 출하해 교체 수요를 선점하고 중국 내 점유율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도 2020년 5G아이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애플은 2020년 하반기 아이폰12 시리즈를 5G 지원모델로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애초 3개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최근 4개 모델 출시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이폰12 시리즈 판매량 전망도 아이폰11과 비슷한 8천만 대에서 최대 1억 대까지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고의영 연구원은 2020년 아이폰 전체 출하량이 1억9300만 대로 2019년 추정치보다 6.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애플은 양대 5G 시장인 중국과 미국의 플래그십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지녔다”며 “5G 아이폰 출하로 교체수요를 흡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중국과 미국에서 정면대결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중국과 미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자 하는 고 사장의 강한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10월 중국 상하이에 중국 내 첫 플래그십매장을 큰 규모로 열었고 12월12일에는 미국 애플 본사가 있는 실리콘밸리 팔로알토에 체험매장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를 연다.

삼성전자는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 21%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인도 등에서 2위, 일본에서 4위, 중국에서 9위에 그치는 등 주요시장의 성과가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다. 2위 화웨이(18%)와 격차도 크지 않다.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의 성장이 둔화하면서 2018년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 대 미만으로 내려앉았다. 2019년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3억 대 달성 역시 아직 장담할 수가 없다.

고 사장은 최근 연간 3억 대 출하 여부를 놓고 “다다익선”이라며 말을 아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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