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건설

대림산업, 수익성 중심 건설 수주전략으로 석유화학 투자 뒷받침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9-12-03 11:12: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림산업이 건설부문에서 수익성 위주의 보수적 수주전략을 통해 석유화학부문 투자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대림산업은 최근 건설보다 석유화학 투자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석유화학부문 투자를 확대하는 동안 건설부문은 보수적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림산업, 수익성 중심 건설 수주전략으로 석유화학 투자 뒷받침
▲ 김상우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대표이사(왼쪽)와 배원복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대표이사.

대림산업은 건설과 석유화학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데 최근 들어 해외기업 인수합병 등을 통해 석유화학부문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현재 태국업체와 함께 모두 8조 원 규모의 미국 에탄 분해시설(ECC) 투자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대규모 투자자금이 필요한 셈인데 건설부문에서 해외보다는 국내, 플랜트보다는 주택 등 안정성과 수익성 높은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석유화학부문의 대규모 투자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건설부문에서 국내 주택부문에 비중을 두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해외수주와 관련해서 당분간 양적 성장보다 수익성 위주로 선별적 수주를 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바라봤다.

국내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자회사 삼호와 고려개발 역시 대림산업 실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호와 고려개발은 2010년대 들어 부동산 경기침체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 지연 등에 따른 유동성 압박으로 워크아웃(채권단 공동관리)에 빠지며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삼호는 2017년, 고려개발은 2019년 각각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삼호와 고려개발은 각각 주택사업과 토목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대림산업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3410억 원, 영업이익 93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5% 줄지만 영업이익은 11%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대림산업 목표주가로 12만 원을 제시하며 ‘매수(BUY)’ 의견을 새로 냈다. 대림산업 주가는 2일 8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고려아연 자사주 잔여분 연내 전량 소각, "총주주환원율 200% 목표"
현대차 미국서 해외 첫 'CEO 인베스터데이', 2030년까지 77조3천억 투자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서 철수, "운영 지속하기엔 손실 너무 커"
삼성전자 XR기기 '무한' 10월22일 공개, 곧바로 정식판매 돌입
SK하이닉스 HBM4 엔비디아 최대 공급사 전망, 삼성전자는 속도 우위
해킹 사태에 고개 숙인 롯데카드 조좌진, "사임 포함한 인적 쇄신 약속한다"
금감원 직원 1100여명 국회 앞 조직개편 반대 집회, "자리 나눠먹기 위한 해체"
노동장관 김영훈 "노란봉투법은 중대재해예방에 도움" "구체적 메뉴얼 마련"
유진투자 "알래스카 LNG 한국에 운송비 절감, 투자기업은 추가수익 확보"
엔비디아 젠슨 황 "영국 AI 데이터센터 천연가스 필요", 재생에너지 한계 지적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